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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T 2009 참관 후기 1부 하루 일정

HMMT 2009 참관 후기 1부 하루 일정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나는 2009년 2월 21일 토요일 Harvard-MIT Math Tournament를 observe 하고 왔다. 이 수학 경시대회는 미국의 명성있고 권위있는 경시대회중의 하나인데 다른 경시대회와는 달리 이 경시대회는 100% Harvard 와 MIT의 자원 봉사자를의 수고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우선 경시대회를 알리는 이 (왼쪽의 사진의) 표지판 부터 학생의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건물 안의 모든 표지판도 같은 식으로 손으로 써서 엉성하게 붙은 포스터로 진행이 되었다.

올해는 내 학생들이 아무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내년에 출전 시키기 위해 올해 정탐을 하러 간 것인데 하바드에서 수학을 전공하는 사비오 수학 교사 Winston Luo를 예상외로 만났다. (아래 사진 중간에 웃고 있는 동양인) Winston은 이 대회 조직팀의 일원으로 학생들 접수를 받고 있었다. Winston은 USAMO까지 출전한 수학의 영재이다.

일단 이름을 등록한 팀들은 복도를 통해 옆 건물로 가 Bagel과 오렌지 쥬스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난 후 학생들은 각 정해진 반으로 가 경시대회의 시험을 보기 시작 했다.

이 경시대회는 자신이 응시하는 시험을 선택할 수가 있어 그 선택하는 시험에 따라 가는 수험장이 정해진다.

몇 수험장은 창문이 있는 교실이라 복도를 지나가며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 사진에는 중국 샹하이에서 원정을 온 고등학생들이 팀 문제를 풀고있는 장면이다.

아침시간의 경시대회가 끝나고 중간에는 Pizza 점심을 먹었다. 각 팀끼리 모여 점심을 먹으면서도 모든 팀들이 코치를 둘러싸고 앉아 열심히 수학 문제를 논의하고 있었다.

점심이 끝나고 오후에 시작하는 것은 Guts Round. 이 Guts Round는 문제를 세개씩 들고와서 팀이 함께 토론하며 풀어 제출하고 다음 세 문제를 들고오는 형식인데 문제를 들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응시자들 외에도 팀이 서로 토론하면서 문제를 풀기 때문에 수험장이 아주 소란스럽고 어수선하고 exciting한 분위기로 지속이 된다.


https://i2.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

대부분의 팀이 두 줄로 강의실 의자에 앉아 앞줄 학생이 돌아봐 가면서 토론을 하고 답을 구하고 있었는데

한 팀은 아예 교실 바닥에 앉아서 문제를 풀고 있었다.

Guts Round의 점수는 실시간의로 채점이 되어 앞의 스크린에 공개되고 있어서

팀에 따라 성적에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이 적라하게 들어나고 있었다.

경시대회가 끝나고 시상식이 시작 되었다. 올해는 기록적으로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900명) 시상식도 두 장소로 나누어 진행하려 하였으나 오후에 화사한 날씨였다는 것이 힘을 얻었는지 도중에 시상식을 야외에서 하기로 변경하였다고 공고를 하였다.

한데 일단 시상식이 시작 될 때는 이미 늦은 오후가 되어 상당이 기온이 떨어진 상태가 되어 응시자들은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서서 발표를 기다렸다.

상품은 상패와 주판. 샹하이에서 온 학생이 이 주판을 상으로 받아갈 때는 아마도 그 주판이 중국제일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면서 “결국 중국제 주판 받으러 중국 학생이 미국까지 왔구나”라는 아이러니가 느껴졌다.

시상식 진행은 엉성해서 상을 잘 못 주기도 하고 또 상당수의 상은 따로 준비한 것이 없었는지 쌓아놓은 책 중에 하나를 집어가라고 “Pick one!” 하는 식으로 상을 주어 허무할 지경이었다. 과연 이 책 속에 HMMT의 상이라고 도장이라고 써 있는지 모르겠는데 (어째 그렇지 않을 것 같은 느낌) 그러면 이 책을 하나 골라 집어가야 했던 수상자들은 집에가서 상 받았다고 내세울 증거물 조차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물론 다음날 공식 사이트에 수상자의 명단이 나오기는 했는데 먼데서 원정온 학생들 책 하나 골라 집어가려면 뭔가 허탈했을 것 갈은 느낌이었다.

시상식이 끝날 때 쯤에는 이미 해가진지 시간지 지나 어둑어둑 한 상태였다. 나는 하루종일 남들이 하는 절차만 구경하느라 지루하기는 했지만 내년에 학생들을 인솔해 올 때는 두리번 거리지 않고 이 모든 절차를 직접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자신감과 결단력을 가지고 학생들 마음 든든하게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 하고 아는 소리를 할 준비가 되었다.

한가지 예상치 않은 소득은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동안 MIT의 입학 사정관이 명문 고등학교의 막강한 수학 팀을 지도하는 코치를 모아놓고 “수학을 잘 하는 학생을 부각시키는 법”이라는 세미나를 하는데 나도 시치미 떼고 들어가 미 전국의 최고 수학 팀의 코치들만이 듣는 MIT에 추천서 쓰는 법, 학생들에게 지원서에 어떤 식으로 수학을 잘 하는 지 두각을 나타나게 하는 법 같은 요령을 배울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수학으로 유명한 고등학교의 수학 코치가 “우리 학교의 USAMO까지 간 수학 최고 학생이 이번에 MIT에서 떨어져서 나머지 학생들은 덩달아 기가 죽었다. 어떻게 그 학생을 안 받을 수가 있는가?”라고 대 놓고 따지는 질문, 그에 대한 입학 사정관의 솔직한 대답들을 고스란히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그리고 세미나가 끝난 후에도 내가 그 사정관과 함께 그의 사무실까지 함께 걸어가며 내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과학 경시대회 수상의 영향력, 여름방학 프로그램의 장단점등을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사정관은 놀랍게도 솔직하게 대답을 해 주어서 여러가지 내가 생각하던 것을 확인 했고 또 모르던 점도 배웠다. 이 사정관은 내 질문이 길어지자 벤치에 앉아 내 질문이 다 끝날 때까지 일일이 답을 해 주는 성의를 보여 미안하고 감사하면서도 이런 솔직한 사정관과 개인 대화를 할 기회를 놓칠 수 없어 궁금하든 것은 다 물어 보았다. 한 한시간 이상 이야기 한 것 같다. 이 사정관은 얼마나 솔직히 이야기를 해 주었냐면 중국과 한국의 고등학교 성생님이 써 주는 추천서는 믿을 수가 없다고 대 놓고 이야기를 해 주었고 비싸기만하고 쓸모 없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고 (내가 항상 쓸모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확인하려고 한 질문이는데 나와 동의였다) MIT에서 아주 높이 평가하는 여름방한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 은유법을 사용하지 않고 알려 주었다. 심지어는 MIT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어떤 것이 별 의미가 없고 어떤 것을 더 높이 평가하는지도 알려 주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역시 계획하지 않았던 소득은 MIT와 Harvard의 대학원 수학과 관계자들과 만나 인사를 하고 수학 석사 박사 과정의 대학원생들을 수학 선생으로 고용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어 내가 PDF 광고문만 보내 주면 대학원생과 학부 Honor 학생들에게 대신 배포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USAMO 출전자들이 몰려 있는 학교 두군데 다 연결이 되었으니 앞으로 USAMO가르칠 선생님 찾는 어려움이 끝날 것 같아 이미 학생들을 USAMO에 출전 시킨 기분이다.

내년에는 학생들을 인솔해서 가서 토요일에는 경시대회에 참가하고 일요일에는 근처 대학 몇 군데를 둘러보고 일요일 밤에 돌아올까 생각하는 중이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Copyright.gif


카테고리:HM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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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월 21, 2012 8: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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