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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Google Science Fair’ Category

Google Science Fair에서 1등 하는 법

Google Science Fair에서 1등 하는 법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미국에는 권위 있는 과학 경시대회가 세가지가 있다.  Intel STS, Intel ISEF, Siemens Competition이 그 셋이다.  그 권위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과학경시대회가 탄생 했으니 그것은 2년 전에 시작 된 Google

Science Fair이다.  기존 3개의 경시대회에서 빛을 못 본 학생이 이 새 경시대회에서는 무엇인가 다르지 않을까, 혹은 이렇게 다양한 과학 경시대회가 있으니 무엇인가 전문성을 가지고 그 대회의 특징에 맞는 주제를 선택하여 “집중 공략”하면 수상의 가능성을 높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훌륭한 과학 연구는 누가 언제 봐도 훌륭한 과학 연구이기 때문에 대회마다의 특징이란 없다.

한 예로 Brittany Wenger학생의 경우를 보자.  내가 Brittany를 처음으로 심사한 것은 2010년San Jose에서 개최된 ISEF에서였다.  그 때 Brittany는 Freshman으로 처음 ISEF에 나온 것인 데 연구 주제는Neural Network을 응용한 연구로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로 출전 했다.  그 해는 3등을 했다.  심사위원 사이에서 “그다지 새롭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응용”이라고 평가가 되어 수상이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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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해 2011년 ISEF가 Los Angeles에서 개최되었을 때 Brittany는 의학 분야로 출전을 했다.  컴퓨터 사이언스 심사위원인 나와는 무관했지만 그래도 서로 안목이 있는 사이가 되어 Brittany의 연구를 유심히 들여다 보았다.  (ISEF 학생들은 1년 전 심사한 사람을 대개 다 알아본다)  컴퓨터 사이언스가 만만치 않아 의학분야로 출전해 봤냐고 농담 했더니 주제가 바뀌었다고 했다.  보니 같은 Neural Network을 사용했지만 그 도구를 유방암 진단 쪽으로 초점을 돌린 것이었다.  어떻게 이런 임상 실험을 하는 허락을 받았냐고 물었더니 임상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무료로 받아서 연구를 했다고 알려 주었다. 그리고 이 연구는 의학 분야에서 2등을 했다.

2012년 ISEF가 Pittsburg에서 개최 되었을 때도 Brittany는 다시 출전을 했다.  같은 유방암을 Neural Network으로 진단하는 연구였는데 더 발전 시켜서 나왔고 분야는 다시 컴퓨터 사이언스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1등을 했다.  그 해는 내가 수학을 심사해서 어떤 토론 끝에 특상이 되지 않고 1등으로만 끝났는지 모르겠다.  아마 늘 그렇듯이 거의 한 시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있었으리라 짐작한다.

몇 주 전 Phoenix에 개최된 ISEF에 이제 시니어가 된 Brittany는 마지막으로 출전을 했다.  연구 주제는 백혈병으로 바뀌었지만 역시 컴퓨터 사이언스였고 역시 다른 사람이 실험한 자료를 사용 했고 역시 1등을 했다.

Brittany는 ISEF에서 4번 수상 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같은 연구로 Intel STS에 출전하여 8등을 했다.  그녀의 Facebook을 보면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신의 연구를 설명하는 장면의 사진이 있다.

그리고 Siemens Competition에도 같은 유방암 진단 연구를 가지고 출전하여 Regional Finalist가 되었다.

그리고 2012년에는 Google Science Fair에서 최고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연구주제는 역시 유방암 진단이었다.

Brittany는 결국 한 연구로 4중으로 상을 받았는데 이렇게 한 연구로 2중 3중 여러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는 학생은 흔하다.  각 대회의 입상자 리스트를 가지고 꼼꼼히 비교해 보면 반 정도가 2중 이상으로 수상한 것으로 나오리라 짐작한다.

다시 원 제목으로 돌아가서 “Google Science Fair에서 1등을 하는 법”은?  ISEF, STS, Siemens에서 입상하는 방법과 같다.  즉 우수한 연구를 하면 된다.  어느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이 열정적으로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해 깊이 깊이 연구하면 모든 대회가 다 알아주고 인정을 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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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Science Fair 입상자 소개

Google Science Fair 입상자 소개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이 비디오는 Google Science Fair의 입상자들이 자신의 연구를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두가지 유의하여 보실 것은

1. 세명 중에 한명도 불필요한 “like”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인터뷰에 가서나 “like”를 남발하면 멍청하게 보여 감점을 받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전형적인 like를 남발하는 좋은 예 입니다.

한데 “like”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이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이 학생들 사이에서는 심지어는 학교의 선생님조차 이 “like”의 감점 효과를 모르고 있습니다.  제가 parents night 에 갔다가 선생님들이 like를 남발하는 것을 보고 “아, 선생님부터가 이렇게 말하는구나”하고 깨달았습니다.   큰 문제는 한번 이런 식으로 말투를 배우고 나면 나중에 고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죠.

2. 학생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가 있어 주위의 200여군데 실험실에 email을 보냈더니 한군데서 답이 왔다고 합니다.  “역시 뜻이 있는길에 수가 생기는구나”하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이들은 실험실에서 답이 하나라도 왔기 때문에 여기에 출연한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는 하나의 답도 오지 않았고 물론 출천할 기회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이런 비디오를 보시면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구나” 하시며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지실 것이 아니라 (복권 담청자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몇 천명이 기회를 못 찾아 묻히고 말았는데 내 아이는 어떻게 하면 몇 천분의 일 기회가 오도록 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https://i0.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위의 두가지 해결을 할 수 있는데

1번의 경우는 학생 자신이 like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수치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친구, 선생님 모두 다 like 를 애용하는 사람 속에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있고 가르치는 선생님 중에 아무도 지적해 주지 않으면 수정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런 큰 상을 받은 학생들이 발표할 때 주의해서 보면 한결같이 다 조리있고 like가 없는 연설을 하는 것은 1. 이정도 수준으로 지도를 해 주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그들이 말하는 방법도 멘토해 주었기 때문이거나 2. Like 남발하는 학생은 심사절차에서 멍청하게 보여 낙방했기 때문입니다.  어느쪽인지 모르겠는데 Intel, Siemens등 입상자 인터뷰를 보세요.  어찌나 똘똘하고 조리가 있는지 미국에 몇명 없는 like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을 모아 놓은 인상을 줍니다.  이들이 심사를 위해 대사를 외워서가 아닙니다.  경시대회 때 심사를 해 보아도 like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질문을 다 답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2번의 경우는 준비를 아예 다르게 해야 합니다.  실험주제 정해놓고 그제서야 받아줄 실험실을 찾는 것은 무모한 일이고 미리 처음부터 치밀한 계획으로 승산을 올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박군은 고등학교 10학년 학생인데 Stanford의 실험실 세군데 intern 하고 싶다고 email을 보냈더니 세군데서 모두 당장 답이와서 인터뷰를 했을 뿐 아니라 인터뷰 마다 마지막 질문이 “언제 시작할 수 있냐?”였어서 세군데 중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갔습니다.  지금 박군은 대우와 연구 조건과 자신의 관심이 가장 잘 연결되는 실험실을 선택하여 교수의 지도하에 자신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고 이 실험의 결과가 나오면 과학경시대회는 물론 연구논문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200군데 보내도 답이 하나 올까 말까하는 학생이 되고 어떻게 하면 Stanford 대학 연구실마다 환영하는 고등학생 10학년이 될까요?  박군의 준비 과정을 조만간 여러분께 뉴스레터로 상세한 이야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다시 Google Science Fair로 돌아가서

저는 이 대회의 심사를 한 것도 아니어서 내부 내용을 전혀 모릅니다.  한데 입상자의 논문을 보니 “Google이라 좀 다를까?”하고 기대했던 것은 어긋나고 역시 든든한 “빽”이 있어야 가능한 석사/박사 논문 수준의 연구를 입상자로 선택 했네요.  그러니 모든 과학 경시대회에서 고등학생이 아무의 도움도 없이 기발난 아이디어과 비상한 두뇌만으로 하는 연구는 3, 4등에 입상은 할 수 있어도 최고상은 할 수 없다는 아무데도 써 있지 않은 심사기준이 그대로 적용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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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Google Science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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