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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대입준비’ Category

변해가는 추천서 작성 양식

변해가는 추천서 작성 양식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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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사정관의 입장에서 보면 지원자가 제출하는 모든 서류중에 추천서가 가장 가늠하기 어려울 것 같다. 특히 국제적으로 지원자가 몰리는 대학에서는 각 추천서 필자가 속한 문화의 차이까지 감안 하여 신뢰도를 정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다. 내가 대입 사정관과 이야기 해 보면 그들은 경험으로 어느 문화의 추천서에 거품이 많이 들어가 있는지 알고 있고 그에 맞추어 discount를 적용하여 내용을 해석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자기 학생을 “100년에 한명 태어날까 말까하는 천재”라고 평하는 추천서는 100년에 한 번 써야 하는데 매년 쓰면 웃음거리가 되고 무시를 당하는 것이다.

그래도 그 수 많은 대학에 그 수 많은 추천자가 온갖 형용사로 추천을 하는데 어떻게 추천자의 정직/정확도를 측정한다는 말인가? 연륜이 있는 고등학교에서 연륜이 있는 대학으로 진학할 경우에는 과거의 추천서 기록이 있지만 생소한 추천자의 글은 무슨 기준으로 신뢰/불신을 정할 것인가?

내가 지난 몇 년간 추천서를 쓰면서 이 신뢰문제가 해결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추천서 제도는 다음과 같이 변해가고 있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우선 첫째 추천자의 정체를 확실히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름, 기관, email 전화번호는 물론 심지어는 내 생일까지 알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마도 이는 추천자가 누구인지 절대로 동명이인을 혼동하는 일이 없이 구별해 내기 위한 방책으로 보인다. 둘째로 추천서 대행 접수 전문 회사가 생겨나고 있다. 공통 지원서로 대학에 지원하는 것과 같은 식이다. 따라서 학생이 두 학교에 지원 해도 추천은 한번만 하면 된다. 추천자로서는 시간이 절약 되지만 이학교에 이소리 저학교에 저소리 못 하는 단점이 있다. 즉 앞뒤가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셋째로 학생을 평가하는 측정 방법이 수치적/객관적이다. 이제는 두루뭉실한 형용사를 사용할 수 없고 각 분야마다 1에서 5까지의 점수를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 학생은 리더쉽이 대단하다”라고 할 수 없고 리더쉽 부분에서 1점에서 5점사이에서 한 점수를 골라야 하고 “실패를 겪어도 쉽게 재기하는가?”에 점수를 주어야 한다. 이런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를 요구하는 것은 학생을 정확히 평가하는 외에도 추천자의 평균 점수를 쉽고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한 것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즉 같은 4점 이라고 하더라도 원래 후한 사람이 주는 4점과 까다로운 사람이 주는 4점의 차이를 구별해 내어 반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정확히 언제부터 이런 변화가 왔는지 정확히 기억은 못하겠는데 지난 몇 년간 큰 기관에게 보내는 추천서를 쓰는 일은 더 이상 편지를 쓰는 것 같지 않고 무슨 답안지 작성하는 것에 더 가깝게 느껴지게 되었다. 이 변한 형식을 사용하는 곳은 내가 추천서를 보낼 기회가 있었던 보딩스쿨, 장학재단, 인턴쉽, 대학지원 다 한결 같이 마찬가지였다. 물론 질문 마다 1~5 점수를 정하는 외에 자유 문체로 내 생각을 피력할 수 있는 공간도 있기는 한데 150자인가 250자로 제한하고 있어서 조금 쓰다 보면 바로 글자 수를 초과 했다고 경고가 나와 나중에는 아예 처음부터 격식을 갖춘 문장은 포기하고 간단한 몇 마디 용건만 쓰게 되었다. 추천서는 쓰는 것도 큰 일이지만 읽는 것은 더 큰 일이라 그런 글자 수 제한을 하는 것이라 짐작된다. 그 자유 문장도 컴퓨터가 분석하여 점수를 배정하지 않나 싶다.

만약 한 사람이 쓴 모든 추천서가 한 database에 들어가 있어 종합 분석되는 시대가 도래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모든 추천이 상대 추천이 된다. 즉, 내가 쓴 추천에서 준 5점의 가치는 내가 그 동안 5점의 점수를 준 학생의 활약에 따라 가치가 정해지는 것이다. 내가 만약 평범한 학생에게 상습적으로 5점을 주어 왔다면 5점을 받는 학생은 평범한 학생이고 그 이하를 받는 학생은 학습 지진아로 판단이 될 것이다. 따라서 추천서에 영향력이 있기 원하는 교사는 평상시 추천 점수의 평균을 3점 정도로 유지해야 5점을 줄 때 가치가 돋보이게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제는 더 숨을 곳도 없는 각박한 세상이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동시에 더 정확한 평가를 받는 세상이 된다고 볼 수도 있다. 학생도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게 되고 추천서를 쓰는 사람도 본의건 아니건 문화나 스타일에 관계 없이 정확한 의도를 전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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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Kent Cooke 장학재단 추천서에서 낙제점 받는 법

Jack Kent Cooke 장학재단 추천서에서 낙제점 받는 법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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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Kent Cooke는 유명한 장학 재단이다.  이 장학재단의 장학금으로 내 과학 연구 수업을 수강한 학생도 있었고 또 몇 학생은 내 추천서를 받아 지원하기도 해서 내게는 여러 각도에서 익숙한 이름이 된 장학재단이다.  이 재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http://jkcf.org 에서 읽으실 수 있다.

이 재단의 추천서는 요구하는 것이 잘 정리가 되어 있다.  우선 학생을 평가하는 수준을 다섯 가지로 준다.

  1. One of the Top Few I’ve Ever Encountered  (교사 평생 몇 밖에 못 볼 학생)
  2. Excellent (Top 10% this year) (탑 10%)
  3. Above Average  (평균 이상)
  4. Average  (평균)
  5. Below Average (평균 이하)
  6. No basis for judgment (평가할 자료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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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를 하는 종목은 다음과 같다.  이 종목은 어느 추천서에서나 등장해야 하는 내용이라 학생 학부모님 다 미리 보아 두고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높은 점수를 받는 방법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으니 일상에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자세/행동이 실은 추천 최저 점수로 연결되는지 설명 하겠다.

  1. Problem solving ability (문제 해결 능력) 조금만 생각하면 풀릴 수 있는 문제를 모르겠다고 질문부터 한다.
  2. Reasoning ability (논리적 사고력) 1번과 동일.
  3. Academic ability (학구적 능력)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다.
  4. Intellectual curiosity  (지적 호기심) 손을 들고 “지금 하시는 말씀 시험에 나와요?”하고 묻는다.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은 낙인이 찍힌다.
  5. Effort/Determination (노력,의지) “쉬지 않고 일하면 마침내 죽는다”라고 믿는다. 일 할 때는 의기소침 하지만 쉬는 시간에는 살아난다.
  6. Independence (독립심) 혼자 먹는 모습을 보이느니 굶는 모습을 보인다.
  7. Confidence (자신감) 어른과 만나면 시선을 피해 아래를 보며 악수는 손의 물렁뼈를 과시하기 위해 한다.  (=한국에서 가르치는 공손한 자세)
  8. Willingness to accept challenges (도전정신) 절대로 손들고 자원하지 않는다.
  9. Accepts advice or criticism (조언 비판을 받는 자세) 부모님이 선생님 앞에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 할 때 부모를 째려본다.
  10. Seeks to learn on his or her own (자발적으로 배우려는 자세) 지정도서 외에는 읽은 책이 없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내용은 아무것도 모른다.
  11. Stays focused on a task for a sustained period of time (한가지 일에 장시간 집중) 선생님과 이야기 중에도 슬쩍 슬쩍 텍스트 메시지를 확인한다.
  12. Overcomes obstacles (장애물 극복) 장애물이나 애로점이 발생하면 우선 Facebook에 널리 알려 위로부터 받는다.
  13. Plans ahead and sets goals (academic or personal) (학구적, 개인적 계획, 목표 설정 능력) 마감일 약속 시간을 잊는다. 장래 희망 전공, 직업에 대해 물어보면 어깨만 으쓱한다.
  14. Takes advantage of available resources and support (주어진 시설이나 지원의 활용) 한번도 선생님 사무실을 찾아가지 않는다.  항상 제일 뒤에 앉는다.
  15. Demonstrates a sincere desire to help others through actions as well as aspirations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정신과 실천) 재미없는 봉사활동은 빠진다.  파티는 적극 참가한다.
  16. Well respected by his/her peers (친구로부터 존중을 받는가) 친구와 모이면 눈치 봐서 흐르는 방향으로 따라다닌다.  점심식사 메뉴조차 절대로 제안하지 않는다.  그룹이 걸어갈 때도 항상 뒤에서 따라간다.
  17. Positively influences others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가) 16번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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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행운의 저주. The curse of the first time luck

이 글은 새 사이트로 이사했습니다.  아래 링크로 오세요.

http://kr.isabio.com/college/application/first-time-luck/

Middle name을 꼭 사용하세요

Middle name을 꼭 사용하세요

Written on November 27, 2009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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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흔한 First Name은 Mohammed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 가장 흔한 Last Name은 Wang이라고 들었습니다. (Lee라고 하는 설도 들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가 세상에 가장 흔해야 할 Mohammed Wang (또는 Mohamed Lee) 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당연한 사실을 수학적으로 설명하려면 dependent event, independent event를 이해하게 됩니다.)

세상에 가장 Last Name의 수가 한정된 국가는 한국이라 생각됩니다. 100 most popular last names 를 가진 사람은 인구의 99%를 넘습니다.

한국은 대신 First Name 들이 다양합니다. 이는 아마도 성으로만 사람을 구별하기 어려운데서 나온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서 다양한 ring tone이 먼저 개발 된 것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아마도 100 most popular first names 를 가진 인구는 전체의 1%도 안되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한국에서 학교에 다닐 때 한 반에서 같은 성을 가진 학생들은 많지만 같은 이름을 가진 경우는 흔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평생 “최”씨는 무수히 만났지만 별로 유별날 것이 없는 제 한국이름을 (“형준”)가진 사람을 다섯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대중매체에서 보는 인물을 합해도 10명 이하로 기억합니다. (박형준이라가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그 반대입니다. 100 most popular last name을 가진 사람은 인구의 1%도 되지 않을 것이지만 100 most popular first name 을 가진 사람을 인구의 상당 수를 차지한다고 생각됩니다. 관광지에 가면 흔한 first name 이 새겨진 기념품을 팔 지경입니다. 한국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문제는 이 두 문화가 만날 때 일어납니다. 몇 되지 않는 last name과 몇 되지 않는 first name을 합하게 되면 Mohammed Wang의 정 반대 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성과 이름이 똑같은 사람이 많아집니다. 이것이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학생의 현실입니다.

물론 인간은 다 존엄하고 이름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것은 잘 아는데 여러명의 서류를 이름으로 구분하는 상황이 되면 문제가 발생됩니다. 예를 들어 이번 AMC 8를 제 학원에서 응시한 학생중에 세명이 같은 성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AMC 8시험 답지에는 주소를 기입하는 난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답지는 그들의 사인을 제외하고는 전혀 구별을 할 수 없습니다. 이들의 학년까지 같으면 AMC 8 이 공식 성적을 보내올 때 이 학생 3명의 점수의 주인을 구분할 방법이 전혀 없게 됩니다. 이는 서류처리의 실수 때문이 아니라 이름 만으로 학생을 구별하도록 만든 제도에 동명3인이 출연한데서 오는 결과입니다. 결국 저는 이 세명이 다른 섹션에서 응시한 것으로 기록을 하여 공식 성적표에서 성적의 주인을 섹션으로 구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제가 답지를 발송하기 전에 이런 구별 방법을 찾지 못했으면 문제는 커졌을 것입니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이번 Intel Competition에 서류를 보내면서도 각 페이지 마다 학생의 이름을 적게 되어 있는데 미국이름을 가진 한국계 학생들 사이에서는 동명 2인 3인 4인이 흔했을 것입니다. 대학입학같이 거의 만명의 서류가 섞일 때는 이 혼동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혼동은 (물론 동명2인 우둥생의 기록이 내 파일로 들어오는 것을 꿈꿀 수 있지만) 학생에게 불리하게 작용되는 경우가 생기리라 우려됩니다.

한가지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이 Middle Name을 반드시 쓰는 것입니다. SAT, ACT, AMC 모두 다 Middle Name (if you have one) 이라고 쓰는 칸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어 이름을 가진 한국 학생들은 한국 이름을 middle name으로 사용하니 항상 middle initial을 사용하는 버릇을 가지도록 하세요. 이번에 동명3인인 학생도 middle name들을 사용 했다면 제가 이름으로 성적을 구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John 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Mohammed 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10분의 1도 되지 않을 것이라 가정하고 Kim이라는 성은 Wang이라는 성보다 10분의 1도 되지 않을 것이라 가정을 할 때 어째서 John Kim 이 Mohammed Wang 보다 천배나 (가정수치) 많은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지 이유를 자제분들에게 설명해 주시며 모든 공식 서류와 시험에 middle initial을 기입하도록 알려 주세요.

그리고 모든 공식 서류에는 한가지 이름을 같은 스펠링으로 사용하세요. 학생이 한국이름으로 불렸다 영어 이름으로 불렸다 하여 제가 제 학생을 구별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야 만만한 학원 선생이지만 그러지 않아도 분주한 대학 입학 사정관들 정신 사납게 해 봐야 득이 될 것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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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학생 대입 에세이의 신물나는 주제

한국계 학생 대입 에세이의 신물나는 주제

Written on December 24, 2009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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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에세이를 지도하다 보면 한국계 학생들의 주제 #1은 아마도 “나는 미국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니다”일 것입니다. (통계자료는 없는 제 개인적인 짐작입니다.)

이 주제는 학생 자신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issue 인 것이 틀림없는데 이 학생이 모르고 있는 것은 이 갈등이 얼마나 흔해빠진 주제인가입니다. 저같이 가끔 에세이 수정을 옆에서 흘려 듣는 사람도 “맙소사 이 학생도 또 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라고 질릴 지경인데 대입 사정관들은 이 주제로 별 차이 없는 내용을 수만번 읽었으니 얼마나 신물이 나겠습니까?

이 주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절대로 아닙니다. 군대이야기 반복하는 사람처럼 그 경험이 인생에 그만큼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기억과 사고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반복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군대 이야기 처럼 주위 사람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이 학생이 등장하기 전에 수만명이 벌써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했고, 관객은 이미 지겨워서 비비틀고 있는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섰을 경우에는 주제를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이 “나는 x 도 y 도 아니라”라는 주제는 인종 국적 외에도 인생 전반에 흔한 주제입니다. 즉, 이 학생들만이 겪는 특이한 경험이 아니고 이런 경험을 자신만의 독특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것 조차 흔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외국에서 거주해야 이 “나는 x도 y도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태어난 동네에서 지속해서 자라난 사람도 그런 갈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같은 물리학자 사이에서도 “나는 이론 물리도 실험 물리도 아닌 그 사이의 물리를 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그 고립감과 외로움을 호소하는 친구도 보았습니다.

이런 “나는 x도 y도 아니다”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자신의 실패의 책임을 몽땅 이 “나는 x도 y도 아니다”로 돌릴 준비가 되어있는 학생은 대체 얼마나 편파적인 우대를 기대해서 그렇게도 소외감을 느끼는지 모르지만 이 학생보다 더 긴 시간 같은 땅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온 학생도 “나는 것도는 외부인이야…”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고 또 지난주에 이민온 학생이 “여기는 참 좋은 곳이다”라고 생각하며 신나게 살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어떤 학생은 “부모가 나 어렸을 때 내 의견을 묻지 않고 이민을 왔다”라고 이민 자체가 인권침해였던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것도 피해의식이고 책임전가입니다.  마치 이민을 오지 않았으면 자신이 성공적인 인생을 영위하고 있을 것이라는 착각과 자신의 인생의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려는 비겁한 자세입니다.  세상의 모든 인간은 다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부모가 의견을 묻지 않고 자식을 이 세상에 출생을 시킨 결과물(결과인) 입니다.  사람이 그런 과감한 결단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미 멸종 했습니다.

부모라는 존재는 이렇게 자녀 본인의 의견을 묵살한 채 (물어볼 도리도 없고) 기분 내키는대로 생명을 주고 말고를 정하는 사람들인데 이민 결정 쯤이야, 특히 모든 면에 더 나은 세계라는 곳으로 이민을 가는 것 쯤이야 자녀의 의견을 고려치 않고 결정하는 것이 충분히 있고도 남을 일입니다.  그리고 어린 자녀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해서 더 나은 부모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초등학교부터 자녀의 의견을 극진히 존중하던 부모가 나중에 별로 성공적으로 자라지 못한 (애들 수준으로 진로를 택한 인생이니 잘 되면 운이죠) 자녀로부터 듣는 말은 감사의 인사가 아니라 “왜 그 때 억지로라도 시켜주지 않으셨어요?”라는 원망 그리고 책임전가 밖에 없습니다.

“나는 x도 y도 아니다” 의 학생에게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근거없이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항상 실실 웃고 있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피해의식에 잠겨살지 말고 현실을 더 직시 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틈만 나면 그런 기분의 하소연 해 봐야 일이 해결되지도 않고 아무도 긍정적으로 봐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은 환경보다도 자신의 의지에 더 달려 있는 것이고 대학 지원 에세이에 나는 이런 피해의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광고하지 말고 에세이는 보다 독특하고 보다 건설적인 경험을 보다 미래지향형으로 다루라는 것입니다.

이번주 Economist 지에 바로 “외국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기사는 foreigner란 무엇이며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천해 왔는가를 설명해 줍니다. 꼭 “나는 x도 y도 아니다” 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써야겠다고 고집하는 학생은 이 기사를 읽고 나면 더 조리있게 신물 좀 덜나게 “나는 x도 y도 아니다” 라는 에세이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나는 x이며 동시에 y이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학생도 이 글을 읽으면 자신이 지불하고 있는 댓가를 알 수 있습니다.  프린트 하셔서 학생들에게 (다시한번 자제분의 의견을 무시하고) 꼭 읽히세요. 자제분들에게 보여주지 않으시면 나중에 “왜 그 기사를 제게 억지로라도 읽히지 않으셨어요?”라고 원망을 들으실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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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기 전에 배워둬야 할 것들

대학가기 전에 배워둬야 할 것들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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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수제자를 MIT에 합격시킨 과정에 나온 학생의 MIT 입학의 기쁨에 들 뜬 것은 잠시, 이제는 이 가련한 학생이 (“환경과학자가 꿈 입니다”) 이 상어들이 판치고 있는 험한 바다에 가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염려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제가 염려하는 이유는 이 학생이 MIT에 정면충돌로 입학한 것이 아니라 살짝 비켜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 학생은 학교 수학을 잘 했지만 경시대회 수준의 수학은 관심도 없었고 성적도 저조해서 포기하고 대신 그 외의 활동을 한가지 주제로 일괄성있게 깊이 있게 해서 합격을 한 경우이기 때문에 입학은 했지만 이제 학과에서 다른 학생들과 정면으로 충돌을 하게 되면 과연 견뎌낼 것인가가 우려가 있었습니다.

한데 MIT에서 한 학기를 마친 제 학생이 (토마스 제퍼슨고 데이빗 김 군, 하버드 등 7개대 합격) 제게 보낸 email에 MIT 첫 학기를 겪어보고 가장 여려웠던 점은 공부였다는 것입니다. 이 학생은 제가 가르쳐봐서 잘 아는데 수학 물리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고 하나를 설명하면 열을 아는 뛰어난 학생입니다. 즉 상어들 중에서도 두목을 할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데 이 학생이 낙제를 걱정할 수준으로 고전을 했다고 하니 (A를 받고 끝났지만) 비켜 들어간 학생은 얼마나 고전을 하게될까 하고 제 염려가 두배로 되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MIT입학 사정관과 이야기를 할 때 들은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MIT에서 못 견뎌낼 학생들에게 우리가 해 줄수 있는 최선의 대우는 불합격 시켜 주는 것이다” 라는 잔잔한 충격이 느껴지는 말이었는데 이 제가 수년동안 공들여 입학시킨 제 학생이 학업을 감당 못하면 그때는 불합격만도 못한 결과가 되기 때문에 최소한 대학으로 갈 때 까지는 상어들에게 지지 않는 실력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고 나면 신나게 놀기 시작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대입이 인생에 목적이었던 학생은 그래도 무방합니다. 인생의 목적을 이미 달성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런 기사에 등장하고 싶지 학생은 지금이 방심할 때가 아닙니다. 특히 정면 도전이 아닌 무엇인가 특별 활동에서 점수를 따서 합격을 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더더군다나 철저히 준비를 해 가야 합니다. 운이 좋아 합격한 학생은 “Luck can’t last a lifetime unless you die young“이라는 끔찍하고도 공감이 가는 격언을 상기해야 합니다. 일단 대학 코스가 시작되면 고등학교 때 했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준 천사의 활동이 학점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음악도 운동도 그것이 전공이 아니면 아~무런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 특별전형 학점도 특별전형 졸업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특별 활동을 하더라도 모두, 심지어는 봉사활동까지도, 대학수업에서 나아가 커리어에서 사용할 내용과 직결이 되는 것을 찾아 연마하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지금까지 학업도 억지로 떠밀려 해온 학생이면 Senior 방학 때 학구적인 활동을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의욕이 있는 학생이라면 대학가기 전에 다음의 분야를 잘 배워두고 가야 첫 해의 충격을 완화하여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1. 수학: 대학 수학은 AP Calculus BC와 차원이 다릅니다. 수학 AP Calculus BC가 그 중 수준을 유지하는 AP로 정평이 나 있는데 그래도 대학 수학에 비하면 쉽습니다. 고등학교 때 AP Calculus BC를 했었어도 원리는 제대로 모르고 문제 푸는 요령만 배워서 5점 받았으면 대학에서 그 코스를 다시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대학에서 반복하지 않고 그 다음 코스로 올라가고 싶다면 그 다음 코스 Multivariable Calculus를 미리 배우고 가야 합니다. 물리도 다른 과학도 배울 내용을 미리 예습해 가야 합니다. 대학에서 사용할 교과서도 미리 구입하여 보아 두세요.

2. 작문: 대학에서는 수 없이 글을 써야 합니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하면 한자리에서 뚝딱 글을 써 내는 실력이 있어야지 오래 잡고 끙끙거리면 숙제가 금방 산같이 밀립니다. 글은 빨리 쓰는 사람과 늦게 쓰는 사람의 속도 차이가 10배 심지어는 100배도 난다고 생각합니다. 100배 걸려 쓰는 사람의 글이 100배 낫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만은 대부분 글을 쓰는 시간이 아니라 하얀 종이를 노려보고 있던 시간이었고 또 써 놓은 결과도 빨리 쓴 사람만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스타일로 써내려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그 경지에 도달하기 전에 한가지 주제를 스타일이라도 쓸 수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대학 지원시 에세이를 요구하여 작문에 소질이 없는 학생들은 이미 걸려져 나갔지만 만약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에세이를 완성했다면 이제 대학가서 임자를 만나게 될 것이니 자수하고 반성하여 그 에세이에 필적하는 작문 능력을 속히 길러야 합니다.

3. 독서: 선택할 과목에서 읽으라 지정해 줄 책들을 미리 읽어 갑니다.

4. Software 생산성: Microsoft Word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압니까? 반 페이지 글 을 쓰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야 할 때 다음 페이지로 갈 때까지 빈 칸으로 채우는 실력이 아닌지요? PowerPoint에 Background와 Foreground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압니까? 컴퓨터 시대에 태어나 자랐다는 학생들도 예상외로 이런 생산성을 좌우하는 Software 사용법은 서투릅니다. 그래서 비 효율적인 방법으로 간신히 일을 해내고 있고 몇 초면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편집도 밤을 새워가며 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열심히 밤새워 일을 하는 성실한 학생이고 내면을 알고 보면 간단한 기능도 몰라 수작업으로 시간을 질질 끌고 있는 멍청한 학생입니다.

5. 프로그래밍. 어떤 언어가 되었건 한 언어의 프로그래밍에 자신이 있어야 하고 별 희안한 문제를 주어도 그 프로그래밍 언어로 풀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0과 10,000사이의 숫자 중에 정수 3승의 합 (a3+ b3)이 두가지로 표현이 될 수 있는 수는 몇개인가 (a, b, c, d가 모두 다른 수를 사용하여 03+ b3 = c3+ d3<10000 로 표기할 수 있는 수가 몇개나 되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수학적으로 풀 수 없으면 컴퓨터로 풀 수 있어야 합니다. 일류 대학에서는 다 학생들에게 Mathematica 라이센스를 제공하는데 아무리 라이센스를 받았다 해도 사용할 줄 알아야 혜택을 받는 것이니 이 프로그래밍을 배워 두어야 합니다. 수학 물리의 문제를 푸는데는 Mathematica가 최적인데 Mathematica가 아니더라도 아무 언어건 하나는 제가 위에 예로 보여드린 쉬운 문제를 몇 초 안에 답을 낼 수 있는 실력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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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대입준비

미국 주류 사회 학부형의 대입 무감각

미국 주류 사회 학부형의 대입 무감각

Written on July 7, 2007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원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미국에서 오래 사시며 미국회사에서 근무해오신 분들이 의외로 미국의 대학 입학제도에 기초 상식도 없으신 경우가 많습니다.  어째서 미국의 사회를 직접 겪으며 미국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아시는 분들이 이 대학제도만은 어이없게 모르고 계실까를 생각해 보다 금방 그 답을 찾았습니다.

저 자신이 미국에서 25년을 살며 미국의 대기업에서만 경력을 쌓은 사람이라 왜 이런 맹점이 생기는지 알겠습니다.

미국의 사회는 실력주의(meritocracy)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하더라도 경쟁이 있는 산업에서는 선후배, 동족 같은 것 따질 여유가 없습니다. 가장 유능한 사람 고용해서 내 회사, 내 부서를 성공시켜야 합니다. 대기업도 회사의 이윤이 10%도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지출의 대부분이 인건비인 것을 감안할 때 생산력 없는 직원을 두고 있다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산업에서는 자살 행위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실력주의 (meritocracy) 에 익숙해 있습니다.  특히 저같이 이민 와서 친척 친지 친구 하나도 없는 미국의 회사에 들어간 분들은 미지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제도는 실력주의 뿐이라 꼼짝없이 이를 따르게 됩니다.  물론 친척들이 든든한 자리에 있는 나라로 간다면 순식간에 aristocracy, plutocracy, oligarchy로 주저 없이 사상을 바꿀 분들이라도 소위 “빽”이 없는 세계에서는 유일한 생존의 기회를 제공하는 실력주의(meritocracy)를 믿고 따르고 (비록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지만) 주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몇 십 년 지내다 보면 물이 들어 정말 속까지 실력주의자가 되어 인터뷰 할 때 정말 인종에 관계 없이 성에 관계없이 일을 잘 할 사람을 냉정하게 뽑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에게 뽑혀 올라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도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을 실력만 가지고 뽑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실력주의의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은 모든 일을 논리로 분석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며 경쟁에서는 공정하게 실력으로 이기려 합니다.

그러니 이런 제도와 생활방식 속에서 성공적으로 살아오던 분이 설마 딴 나라도 아닌 미국의 대입 제도가 이렇게 딴판이라고는 상상도 못합니다.  미국의 대입 제도는 혈통을 중요시 하며 (legacy preferences) 인종을 따지고 (affirmative action), 기준이 불투명하고, 비논리적이고 실력주의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학생을 뽑습니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그래서 미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활약을 하시는 분들이 믿고 있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십니다.  그래서 이 분들도 결국 영어를 제대로 못하시는 이민 초기 학부형님과 함께 “첫째 애 때 너무 몰랐어서…” 의 합창에 별 수 없이 한 목소리로 참여하십니다.  이런 현상은 친구들이 다 백인이라 자신도 백인이라고 착각하는 학생의 집안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왜 친구 중 가장 잘한 자기만 원하는 대학에 못 들어갔는가?” 라는 자문을 하다가 뒤늦게 미국에서 유일한 불투명하고 비공정하고 비논리적이며 비실력주의의 제도 벽에 정면 충돌 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지요.

Fisk 같은 대입 안내 책자를 보시면 각 대학마다 평균 ACT SAT 점수가 나옵니다. Quartile 로 나누어 입학생 중 25% 수준과 75% 수준의 수가 나옵니다.  여기 저기 대입 정보 읽으시다 보면 학생들 스트레스 덜 받으라고 “평균이 750정이라는 것은 입학생 중 반은 750 점이 안 되는 것이었으니 750점이 안 되어도 염려 말라”라고 통계학적으로 정확한 조언을 해 주어 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 쉬게 합니다.  한데 거기서 빠진 내용은 누가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고 들어갔느냐 입니다. 운동선수, affirmative action, legacy admission등등 다양한 경우가 되는데 이에 해당되는 학생들만 평균미달의 점수를 가지고도 안도의 한숨을 쉴 여유가 있는 것이지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의 자녀분들은 아마 해당사항이 없을 것입니다.  더더구나 동양인은 이 책에 출판된 수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아도, 아니 만점을 받아도 아무 것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이런 수 만 명을 상대로 불투명하고 이중 삼중 잣대를 사용하는 운영 방법은 미국의 대기업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대학 입시 외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학원 입학도 이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사회에 익숙하신 분들은 이런 사실을 발견하시고도 분개 하시거나 데모하러 나가지 않으십니다.  투명성, 공정성, 실력주의가 중요한 만큼 개인주의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이 어떤 신입생을 뽑건 말건 누가 참견할 일이 아닙니다.  대학의 방법에 동의하면 지원하고 동의치 않으면 피하면 그만입니다.  법이 아니라 교육 시장이 정할 문제입니다.  문제는 교육 시장이 이런식으로 학생을 뽑는 대학들을 명문으로 유지시키고 있으니 꼼짝없이 이 제도하의 불공평한 경쟁에 뛰어 들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뒤 늦게나마 새로운 각오로 자녀를 공부시켜야 하겠다고 임하시는데 더 큰 문제는 10 여 년 쌓아온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보통 수준을 하루아침에 원하는 대학의 사정관의 눈에 띄는 수준으로 바꿀 수가 없는 것이죠.  9학년에 자세를 바꾸면 기회도 많고 비교적 쉬운데 대개 12학년이 되면서 “이제 졸업이 가까와 오니 대입을 생각해야지?” 라고 저희 학원에 문의 하시다 이 현실을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당황을 하십니다.

이 점을 홍보하려 저는 기회만 되면 세미나를 하는데 물론 이런 순조로운 미국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제 세미나에 오실 필요조차 못 느끼시니 저도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원에서는 해마다 인물만 바뀌지 침통한 목소리의 “정말 이런줄은 몰랐다”의 똑같은 대사를 반복해서 들어야 할 운명인 것 같습니다.  여러번 들으면 저희도 익숙해 질 것 같으나 번번히 똑똑하고 충분히 해낼 수 있었던 학생인데 학교에서 A 받으면 되는줄 알고 있다가 뒤늦게 지망하던 대학에 들어갈 수준이 안 되는 것을 알고 실망하는 것을 자주봅니다.  이 학생에 부족했던 것은 단지 정확한 정보였었습니다.  한 30년 후에 사회학자가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미국 대학에 간 미국 거주 동양인 집안의 첫 자녀와 둘째 자녀의 대입 성공률 및 학업 성취도의 차이를 연구해 보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대개 일반적으로는 장남/장녀의 IQ가 약~~~간 높다고 나오는데 2000년대 초 미국 거주 동양인 가족에서만큼은 둘째 세째 자녀로 내려갈수록 학업이나 직장의 성취도가 더 우세했던 것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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