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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대학 캠퍼스 투어’ Category

대학 캠퍼스 방문 3: 가족끼리 가는 방법

대학 캠퍼스 방문 3: 가족끼리 가는 방법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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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그룹에 참가하지 않아도 가족끼리 캠퍼스 방문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본 미국 가족들은 거의 다 가족 단위로 오기 때문에 (즉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왔기 때문에) 캠퍼스 투어 하는 사람들을 보면 반에서 3분의 2가 어른들입니다.  캠퍼스 투어를 하면 말 그대로 캠퍼스 구경을 하는 것이고 그와 겸해 info session이라 하여 학교측에서 설명해 주는 학교에 대한 정보를 받습니다.  가족 단위로 갈 때는 예약이 필요 없는데 그래도 몇 시에 투어와 info session이 있는지 알아야 제대로 맞추어 갈 수가 있습니다.  각 대학마다 web page 에 들어가셔서 Admission으로 가셔서 거기에서 campus visit 이나 그와 비슷한 말로 된 부분을 찾아 들어가시면 됩니다. 

한데 제 경험으로는 부모님이 미국 대입제도에 대해 통달하고 계시지 않은 한 가족단위로 가는 것 보다는 교육전문가와 가는 것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1. 우선 비용에 그렇게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여러 대학을 방문할 경우 일일이 호텔 다 예약하는 번거로움과 운전하는 피로함을 감안하면 이 단체 투어를 따라가는 것이 마음 편하고 여행 목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단체 여행을 철저히 피하고 혼자 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타입이지만 이번 여행만은 따라가기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2. 그리고 제가 따라갔던 미주교육신문 Ivy Tour 는 찾아가는 학교에 대한 비디오를 도착 전에 이렇게 (왼쪽 사진) 버스 안에서 보여주어 학생들을 준비 시켰습니다.  때로는 이 비디오에서 나오는 내용과 학교측에서 발표하는 내용에 차이가 있기도 한데 그러면 질문을 할 수 있고 더 확실히 알 수 있게 됩니다.  학교측에서 말하는 것은 흠 잡히지 않도록 완곡하게 일반인을 위해서 알려 주는 것인데 학생에 따라 해당 사항이 있고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간 50%의 SAT 점수 범위를 이야기 해 줄 때 동양인은 그보다 더 높아야 하는 점은 절대로 학교측에서 이야기 해 주지 않습니다. 

3. 투어가 끝나고 호텔로 가는 길에, 또는 다음 학교로 옮기는 도중에 이런 보충 설명을 듣고 더 정확한 현실을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왼쪽은 글로벌교육신문 Kevin Lee발행인)  특히 여러 대학을 방문하면 내용이 혼동되기 시작하는데 각 대학 비교 차트를 사용해 기록하면 다른 점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아무 대학도 이런 비교 차트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4. Kevin Lee 발행인은 저녁때도 밤 늦도록 학부형님들을 위해 왼쪽에 보시는 것처럼 컨설팅까지 제공하시는 열정을 보이셔서 제가 감탄했습니다.  이 Ivy Tour 에 방문하는 모든 분에게 항상 제공되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컨설팅을 덤으로 받으실 수 있으면 운이 좋으신 것입니다.

5. 그리고 가족 단위로 갈 때는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그 대학의 재학생과 대화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인데 제가 따라간 투어에서는 여러 대학에 재학생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습니다.  비록 위험한 조언이 예고 없이 날라와서 저를 긴장시키지만 이 똑똑한 선배들로부터 대학의 속사정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입니다.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재학생 선배의 배경이 같으면 같을 수록 더 도움이 됩니다.

신나게 놀 생각으로 이 투어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버스 속에서 까지 입학 정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야 해서 입이 나왔지만 자신의 장래를 생각해 정보를 얻으려는 학생들과 학부형님에게는 이런 교육 전문인이 인솔하는 투어에서 가장 확실한 정보를 얻어 갈 것 입니다.  참고로 제 학생 하나는 수학 선생님과 함께 투어가는 불운 때문에 버스 속에서 틈나면 Calculus 문제를 저와 함께 풀며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6. 이번 투어에 참가한 학생들 중 서로 모르는 학생이 많았는데 이틀 정도 지나니 서로 어울리기 시작해 1주일이 지나니 다들 자연스럽게 섞이고 사이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 역시 단체여행에서 얻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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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방문 2: 재학생들의 위험한 조언들

대학 캠퍼스 방문 2: 재학생들의 위험한 조언들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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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방문에 대학측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info session이라 하여 학교에 대한 안내를 해 주는 것과 campus tour 라 하여 캠퍼스를 안내하는 것입니다.  미주교육신문이 주최하는 tour 에 참여하면 그 외에도 재학생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게 됩니다.   

한데 이 재학생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있으니 학생들이 참 위험 천만한 조언을 듣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문하는 고등학생들 앞에 서서 자신의 경험을 말하는 명문대 재학생들.  이들의 조언을 제대로 건설적으로 새겨 듣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3중 4중의 색안경을 끼고 있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함정에 걸려 의도하지 않았던 메세지를 받게 됩니다.

  1. 타인종: 발표하는 재학생이 다른 인종이면 다른 기준으로 뽑힌 학생입니다.  그 재학생의 경험이 우리 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데 그 차이를 모르고 그대로 믿었다가는 착오가 생기게 됩니다.
  2. 겸손: 특히 한국인의 경우 여러사람 앞에서 자기 잘났다고 선언하기 꺼려합니다.  따라서 겸손한 자세를 보인다고 자신을 낮추어 표현하면 듣는이들은 “저 정도 해도 되는구나” 하는 틀린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 재학생이 “나는 12학년에 올라갈 때까지 대학 진학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라고 했습니다.  그는 제 학원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해서 제가 잘 아는데 그가 12학년 때까지 대학 진학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IB program (영국식 AP) 에 들어 있으면서 전교 1등을 유지하고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한데 이런 전교1등 하는 이야기는 빼 놓고 대입에 신경쓰지 않은 것만 언급을 하니 이 말을 듣고 있는 학생들이 엉뚱한 결론을 내리기 쉽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 학생들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는 마음:  재학생 중에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이 고등학생들을 불쌍하게 여기어서인지 “B 받는 것 너무 신경 쓰지 말라.  나도 성적표에 B 가 여러개 있지만 이 학교에 입학 했다” 라고 파격적인 조언을 하는데 자신이 4개국에 살며 여러 분야에 독특한 경력을 쌓은 이야기는 빼 놓았습니다.  이런 조언 그대로 받아들였다가는 마음이야 편해지겠지만 약점만 모방하는 양상이 됩니다. 
  4. Cool factor:  이 재학생들 중에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해 주는 재학생은 없었습니다.  다들 한결같이 한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고교시절을 즐겁게 보내 좋은 추억을 만들라고 하는데 이 필요이상의 과도 준비를 해서 후회하는 최고 우등생의 조언을 준비가 아직 모자라는 학생들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결과는 뻔하게 되지요.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재학생들은 이 영향력 있는 위치에 서서 우쭐해도 큰일이고 겸손을 해도 큰 일인데 청중의 수준을 모르면서 정확한 조언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캠퍼스 방문 전에 이런 부적절한 조언의 위험에 대해 사전 교육을 하고 session이 끝난 다음에 들은 내용의 현실성, 그리고 그 조언이 자신에게 적용이 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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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방문 1: 적정 학년

대학 캠퍼스 방문 1: 적정 학년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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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방문 1: 적정 학년

미주교육신문이 주최하는 Ivy Tour 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1 주일간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행동을 보며 여러가지 느낀점이 많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말씀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이런 대학 탐방의 적정 학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 10학년 11 학년 학생들이 이런 투어를 합니다.  저희는 7학년에서 11학년까지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다른 그룹에 비해 어린학생들이 많이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대입 안내 정보 세션을 주관하는 발표자들 조차 7학년이 와 있다는 것에 놀라운 표정들이었어서 이 점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Ivy Tour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 적정 학년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입학 준비를 다 해 놓고 여러 대학중에 어느 대학이 내게 어울릴 것인가 하고 체험해보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 대학 지원서 준비를 시작할 무렵쯤인 11학년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학생들은 준비를 다 해 놓고 그동안 쌓아온 실적을 어떤 식으로 포장할 것인지, 어떤 각도로 표현해야 할지를 배우려고 오는 것이지요.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하지만 이 유명 대학교 캠퍼스를 둘러보고 “나도 이런데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되는 것이 목적이라면 11학년에게는 절망밖에 느낄 것이 없습니다.  대학측에서 열거하는 긴 요구조건들 준비하기 위해서는 4년 이상이 걸리는데 이제 남은 1년동안에 해낼 수 있는 것은 SAT 시험 준비정도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각 대학마다 얼마나 많은 SAT 만점자들을 불합격 시키는가 누누히 강조를 하니 후회, 낙심밖에 느낄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일찌감치 7학년에 방문을 하면 앞으로 충분히 준비할 기간이 있어 가장 적절할 것 같은데 이 7학년은 너무 어려 학교측에서 하는 설명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저도 이 투어 3일째에서야 일부 학생들이 “Undergraduate” 가 “Graduate 를 못하고 있는 학생”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Underachiever 가 Achieve 를 못하는 사람이니 그런 해석도 이해가 갑니다.  그동안 가는 대학마다 입학 사정관이 “우리는 Undergraduate 에게 정성을 쏟는다”는 설명을 해 왔는데 우리 학생들은 그것을 “열등생에 대학 각별한 배려”로 알아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Harvard 대학은 기부금이 웬만한 나라의 GDP 보다 더 많다고 과시를 했는데 GDP 가 무엇인지 몰라 무표정이 요동없이 유지됩니다.  Brown 대학에서는 core requirement 가 없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는데 다들 표정이 덤덤해서 그제서야 이 학생들이 대학의 코스 구조를 전혀 모르는채 이 설명들을 들어 왔다는 것을 깨닫고 나중에 제가 따로 core requirement의 구조에 대해 해설을 했습니다.

학교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신입생의 middle 50% SAT 점수”에 그 “middle 50%”의 의미도 모르고 또 그 점수는 모든 인종의 평균이지 동양인 점수가 아니라는 것도 모르고, 대학측에서 캠퍼스 학생의 인종 국적 Diversity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때 그 diversity의 대가로 동양인들이 밀려나 자신이 들어갈 문이 좁아진다는 결과도 모르고 있고, 등등 마이동풍으로 끝나고 만 설명이 대부분으로 느껴집니다.

결 국 설명을 알아들을만한 나이면 너무 늦은 때가 되고 아직 준비할 여유가 있으면 설명을 알아듣지 못하는 모순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 Ivy Tour 를 학생들에게 동기부여 목적으로 시키려 한다면 어느 학년에 어떤 식으로 해야 효과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학생의 성숙도에 따라 다르지만 6, 7, 8 학년 사이에 자신의 장래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때 준비교육을 미리 시키고 Ivy Tour 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준비교육이란 대학교 교육과정의 개요와 관계된 단어의 설명이며 동시에 Diversity 같이 긍정적인 단어가 드리우는 그림자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대학에 간 형 누나가 있는 학생들은 어깨넘어로 다 배우는 내용도 장남장녀는 기본적인 상식도 갖추지 못한채 시행착오를 고스란히 겪어야 하는 애로가 많은데 그런 준비 교육으로 불이익을 줄여야 하겠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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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투어의 현실

대학 캠퍼스 투어의 현실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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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투어가 무엇인지 왜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잘 모르시는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학 캠퍼스 투어는 그 대학에 들어갈만한 실력이 있는 학생들이 여러 대학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았을 때 감정적으로 선택을 하는데 가장 유용합니다.  “감정적”이라고 일부러 강조를 하는 이유는 하루 방문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방문하는날의 날씨, 온도, 마주친 극소수의 사람들의 자세 등등 두번째 방문하면 다 바뀌어 있을 요소를 종합해서 “나는 이 대학이 좋다”라는 결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하루 방문해서 받은 인상이 한번도 방문하지 않고 상상하는 것 보다는 더 정확하겠죠.  하지만 방문을 하여 정확하지 않은 인상을 받을 수도 있으니 장님이 코끼리를 만진 것이 더 정확했는지 아니면 아예 만져보지도 않고 코끼리를 상상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인지를 구별하는 만큼 어려운 판단입니다.

학생들에게 공부를 할 동기부여를 시키기 위해 캠퍼스 투어를 하는데는 다음의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10, 11학년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B성적 받고 있다가 캠퍼스 방문을 하고 갑자기 일류대학 열풍이 불면 좌절밖에 기다리는 것이 없습니다.  미국의 최고 대학은 절대로 한 두 해에 역전을 해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인생을 설계해서 그 설계에 필요한 대학에 가도록 해야지 대학 캠퍼스에서 살아보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는 것이라면, 즉 대학 투어 자체가 동기부여가 된다면 그것도 한심한 일입니다.
  2. 아직 시간이 있어 무엇이건 가능한 6, 7학년 학생이 투어를 하면 대학입학이 아직 먼 날의 이야기라 그 학교에 대한 설명에는 별 관심이 없고 gift shop에만 지대한 관심을 보입니다.
  3. 철도 들었고 아직 무엇인가를 해 낼 수 있는 시간이 있는 적절한 8, 9 학년 학생들은 그래도 입학 사정관의 설명에 Gift Shop의 반 정도에 해당되는 관심을 보여 신통한데 집에 대학간 형이나 누나가 있지 않은 한 입학사정관이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AP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며 교수와 학생의 비율은 무엇이며 기숙사는 랜덤으로 뽑아 들어가며 등등 학교의 특징을 설명해주는 말이 대학생활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제가 함께간 투어 때는 입학사정관의 설명이 끝나고 버스에 타면 “그 사람이 이렇게 말한 것은 이 뜻이었다”라고 해설을 해 주었어야 했습니다.  심지어는 “undergraduate”이란 성적이 부실한 “graduate”학생이라고 생각하며 설명을 듣고 있던 참가자도 있었으니 그런 준비 상태에서 내용을 제대로 이해 못할 것은 당연하죠.  학사 다음에 석사가 오고 그 다음에 박사가 오는 것도 모르는 학생이 많다는 것도 학생들과 투어하며 발견한 사실입니다.  의대 법대는 대학을 졸업하고 진학하는 것이라는 것도 모르는 학생이 많더군요.

그리고 학생들에게 발표를 하는 입학사정관들이 다 학교를 선전하는 세일스맨들입니다.  장점은 강조하고 단점은 완곡하게 회유적으로 표현을 해 넘어갑니다.  그런 감언이설들을 직언으로 바꾸어 번역해주는 가이드가 없으면 학생들은 각 대학에 듣는 말로 내용의 차이를 제대로 구별을 못합니다.  결국 돌아와서 기억에 남는 것은 건물 사진과 사온 기념품 뿐이고 나중에 자신이 다녀온 대학을 선택한다고 해도 건물 인상으로 하기 쉽습니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그래서 캠퍼스 방문 효과를 100% 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미리 준비를 하고 가야 합니다.  Vacation처럼 빈손으로 갔다가는 빈손으로 옵니다.  대학을 방문해서 대학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 알고 미흡한 점을 물어보러 가야 합니다.

캠퍼스를 방문하는 방법은 가족단위로 가는 것과 단체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1. 개인적으로, 가족단위로 캠퍼스 투어를 하면 피곤한 점이 많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모든 스케줄을 파악 해야 하고 가는 곳 마다 주차장을 찾아야 하고 수없이 반복되는 시간에 맞추어 가야하는 일정을 진행하도 보면 아주 피곤한 여행이 됩니다.  보스톤과 케임브리지에서 주차를 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시간 맞추어 주차하고 가는 것은 더욱 더 혈압올라가는 일 입니다.  그리고 학보모님 자신이 미국 대학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계시지 않으시면 감언이설 속에 숨겨있는 뼈대를 제대로 지적하시기 어렵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정보수집 면에서는 멀리까지 와서 대학교 웹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 읽어주는 것을 듣고 돌아가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건물들을 구경하는 것은 직접 방문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2. 단체로 가면 운전이나 주차, 예약 등에 신경 전혀 쓰지 않고 듣고 배우는 내용에만 집중하면 되는 장점이 있는대신 가격이 가족여행보다는 비싸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가정교육속에 자라난 다양한 학생들과 단체활동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학생들 인솔하고 캠퍼스 투어를 하다보면 아침마다 출발 시간은 늦잠자는 학생들을 깨우는 전쟁시간이 되기 쉽습니다.  낮에는 소극적이었던 학생들도 밤에는 적극적으로 늦게까지 놀려고 합니다.

그룹 투어의 단점을 좀 더 상세히 말씀 드리자면 이 투어를 여러번 인솔하셨던 분이 “여태까지 단 한번도 호텔측으로 부터 학생들의 한밤중 고성방가에 대한 항의를 받지 않은 적이 없고 호텔 직원들이 싫어하는 얼굴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라고 제게 알려 주었습니다.  “늦잠 자는 학생들 때문에 한번도 제 시간에 출발한 적이 없다”고도 알려 주었습니다.  제게 그런 이야기를 해 주신 이유는 제가 제 학생들과 함께간 투어는 학생들이 밤에 조용해서 호텔측의 항의도 없었고 세번째 날 부터는 제시간에 출발했기 때문에 놀라서 해 주신 말입니다.  제가 언성을 높이지 않았는데도 학생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한 비결은 제가 상습 늦잠꾸러기들에게 “앞으로는 너희들 깨우지 않고 제 시간에 떠날테니 너희들은 싫컷 자고 택시타고 따라와라”라고 자유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택시 회사 전화번호도 주었습니다.  매일 수백마일 달리는 강행군이었어서 택시로 따라 오려면 수백불이 들었을 것입니다.  변화는 바로 나타나서 그 다음날부터 이 잠꾸러기들이 1등으로 내려오기 시작 했습니다.  기념품 사야하는 귀중한 돈을 교통편에 낭비할 수 없지요.  그래서 그 후로는 정말 저는 한번도 그들을 깨우지 않았고 그들은 한번도 늦지 않았습니다.  단체 여행을 하게 되면 본인은 아무리 잘 해도 이런 학생들과 일행이 되어 덩달아 얼굴 뜨거워지고 불편을 겪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지각 했으면 저는 물론 정각에 출발 했을 것이고 그들은 택시를 타고 왔어야 했습니다.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빈말이 아니기 때문에 전달이 확실히 되었겠지요.

미주교육신문에서 Kevin Lee 발행인이 인솔하던 캠퍼스 투어는 한 대학에서 다음 대학으로 가는 이동 과정에 방문할 대학에 대한 DVD도 틀어주고 대학 비교 도표도 제공해 주고 아주 교육적으로 투어를 진행했었습니다.  한가지 제 눈에 단점으로 보인 것은 Cornell을 제외한 모든 Ivy대학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방문하기 위해 멀리 있는 Brown, Dartmouth같은 대학까지 다녀오느라 길에서 보낸 시간이 전체 여행 시간의 반 이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 대학들이 왕년에 Ivy축구 리그에 속해 있었다는 이유 하나로 꼭 방문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투어를 주관을 한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Boston근교에 있는 다른 우수한 대학들을 방문하고 또 Burklee 같은 음악 학교도 방문하고 U Mass, Tuft, Northeastern, Boston University, Boston College도 방문하여 더 다양한 세상이 있다는 것도 보여주겠습니다.  즉, New York과 Boston을 연결하는 선에서 멀리 빠져나가지 않으며 더 상세히 더 깊이 배우는 것이죠.  그리고 보스톤에는 Tea Party로 시작하여 US History에 나오는 지역들이 수두룩한데 그런 지역들 방문해 직접 보면 나중에 US History배울 때   “아 거기에서 그런 일이 있었구나”하며 훨씬 더 잘 배울 수 있겠지요.  그런 식으로 국한적인 지역에서 심도있는 투어를 하면 훨씬 더 유익하면서도 훨씬 덜 피곤한 투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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