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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F 일반인 공개일 방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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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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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F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는 일요일에 시작하여 토요일에 끝나는 1주일간의 대회이다. 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잊을 수 없는” 혹은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한다. 과학이나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이 nerd나 geek 같은 이미지로 인해 cool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미국 문화 속에서, ISEF는 이러한 시각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 전 세계에서 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약 1,500명에서 1,800명 사이의 과학도가 모여 함께 1주일을 보내며 과학을 이야기하는 동안, 과학자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이 형성된다. 즉, 운동선수와 연예인이 주목받는 문화 속에서도 자신과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으며, 과학을 사랑하는 이들을 환영하는 지식인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노벨상 수상자와의 대화를 통해 직접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ISEF의 열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일반인 공개일이다. 참가 학생들의 일정은 일요일 도착, 월요일 포스터 검사, 화요일 수정, 수요일 심사로 이루어진다. 사실 수요일 심사가 끝나면 대회의 핵심 일정은 마무리된다. 심사 결과는 금요일 시상식에서 발표되며, 목요일에는 일반인 공개가 진행된다. 이 날은 과학경시대회장을 그대로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것으로, 모든 참가 학생이 자신의 연구 포스터 앞에 서서 방문객의 질문에 답변한다. 심사일에는 학생들이 정장을 착용하지만, 일반 공개일에는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나오는 경우도 많다. 몇 년 전에는 한복을 입은 한국 학생과 기모노를 입은 일본 학생도 있었다. ISEF가 개최되는 도시의 학교에서는 단체 관람을 위해 버스를 대절하기도 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뉴저지, 시카고 등의 대도시에 HMMT 같은 수학 경시대회도 없고, ISEF 같은 과학 경시대회도 개최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

자녀가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하루 학교를 쉬고 ISEF를 관람하며 “Science is cool”을 직접 느껴보는 기회를 만드는 것을 권한다. ISEF는 항상 AP 시험의 둘째 주와 겹치므로 AP 과목을 듣기 전인 6학년에서 9학년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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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유용한 정보를 알려 드리겠다.

2025년 ISEF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개최되며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공식 웹사이트(https://www.societyforscience.org/isef/)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인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지만, 학생들이 포스터 앞에 서서 설명하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따라서 연구 내용을 제대로 보고 설명을 듣고 싶다면 이 시간대에 방문해야 한다. 심사가 끝난 후라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없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점심 이후 자리를 비우기도 하고, 남아 있는 학생들도 오전 내내 질문을 받느라 지쳐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오전 10시 개장과 동시에 들어가 궁금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1500에서 1800개의 연구 포스터 중 어디를 먼저 방문할지는 미리 공식 사이트에서 프로그램 책자를 다운로드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2025년에는 ISEF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연구 목록과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위원들에게는 연구 초록이 사전에 제공되지만, 일반인에게는 행사 종료 전까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연구 분야와 제목만 보고 관심 있는 내용을 선택해야 한다. 관심 있는 연구를 모두 살펴본 후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신기한 연구들을 구경해도 좋다. 로봇이나 드론을 시연하는 연구 등 눈길을 끄는 프로젝트도 많다. 특히 최근 대회에서는 인공지능과 기후변화 대응 기술 관련 프로젝트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렇게 돌아보며 아이디어를 얻고, 어느 정도 수준의 연구를 해야 출전할 수 있는지 가늠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공의 핵심 요소인 “동기부여”를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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