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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F 과학경시대회 출전의 제도적 난관

ISEF 과학경시대회 출전의 제도적 난관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제가 지난 5월에 ISEF에 가서 심사를 할 때 미 전국 그리고 전 세계에서 온 천여명의 학생들을 보면서, 그리고 제게 지정된 12개의 연구발표를 심사하면서 제가 하고 있던 생각은 “내 학생들도 여기에 출전 시켜야 하겠다”하는 다짐이었습니다.

이제 겨울 방학이 되면서 학생들에게 내년에 ISEF 나갈 준비 시작 하기 위해 거주 지역의 science fair와 마감일을 확인 하라고 email 보내었는데 정작 출전 하려는 학생들은 제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 소리를 하는 질문의 email을 보내 왔습니다.  그래서 제 거주 지역의 상황이 어떤가 보기로 하고 원장 선생님이 나서셔서 (저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수습은 다 원장 선생님이 하십니다) 알아봤더니 제가 출전 시키려는 학생이 (MIT에 합격한 학생. 인텔에 제출한 논문을 ISEF에도 제출할 계획이었습니다) 재학중인 고등학교는 이런 science fair에 참가한 적이 없고 또 올해는 시간이 촉박하고 여력이 없어 참가하지 않겠다고 통지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대회가 있는 것을 알려 주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니 미국에 있는 수십년된 고등학교가 미국의 수십년된 science fair를 모르고 있다가 내가 알려 주어야 눈을 뜬다는 말인가?” 라고 생각하니 기가 막힙니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이 학생들 (같은 학교 학생 두명이 각자 논문을 썼습니다)이 ISEF의 예선에 조차 시도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는 이미 제1선택의 대학에서 입학 통지를 받았으니 다행이지 만약 11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특별활동 기록으로 이 대회에서 빛을 낼 준비를 해 왔었더라면 논문다 써놓고 참가할 기회조차 없어 피눈물이 날 순간입니다.

그래서 제 학원은 저희 학생들을 위해 지역의 science fair를 총 주관하는 state fair의 책임자에게 가서 이 학생들이 다른 학교 이름으로 출전하도록 해 주거나 아니면 제 학원을 공식 참가 기관으로 승인해 달라고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것도 안된다고 하면 제 학생들 ISEF 못 나갑니다.

그러니 이번에 ISEF에 출전할 계획인 학생들 과연 재학중인 학교가 출전을 허락하는지 부터 알아 보셔야 합니다.  학교 과학 선생님이 ISEF가 뭐냐고 반문하시면 AMC가 뭐냐고 반문하는 수학 선생님과 했던 대화가 all over again 재현되는 순간이니 심호흡 깊이 하시고 화사한 표정을 절대로 잃지 않는 고도의 표정관리 모드로 몰입하셔서 이야기를 시작 하세요. 그리고 학교가 이번 지역 예선에 참가하도록 온유한 압력을 넣으세요.  그것이 통하지 않으면 학생의 ISEF 출전의 꿈은 끝입니다.  대신 Siemens나 Intel STS를 해야 하는데 Intel STS는 과학 선생님의 추천서 외에는 학교의 협조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아는데 Siemens는 아직 출전 안 해봐서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선배중에 이런 대회에 출전한 학생이 있으면 안심할 수 있는 것이고 출전 기록이 전혀 없고 과학 선생님이 ISEF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면 전망이 어둡습니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학교의 큰 조직이 이런 새로운 행사를 받아들여 참가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8학년인 학생도 9학년에 참가하려면 1년 6개월이 남아 있지만 지금부터 진학할 고등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하고 만약 고등학교가 참가하지 않고 있다면 지금부터 이야기 하여 거대하고 육중한 변화의 바퀴가 서서히 삐걱 삐걱 굴르기 시작하도록 은근학 압력을 넣어야 학생이 1년 후 출전을 하려고 할 쯤에는 모든 절차가 마침내 다 마쳐질 가능성이 있을까 말까 합니다.

ISEF에서 제가 만난 천여명의 학생들 다 아무리 재주가 있어도 이런 학생을 출전시키는 제도가 되어 있는 학교에 다녀야만 출전이 가능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똑똑한 학생들이기도 하지만 운도 좋은 복받은 학생들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제 칼럼의 독자님들 덕분에 미 전국에 AMC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개최하기 시작한 학교가 상당수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ISEF 과학 경시대회도 독자님들 덕분에 미국 고등학교에 널리 알려질지 모르겠습니다.  이민온 한국인 학부모님들이 기존 미국 학교에게 기존 미국의 교육 행사를 알려주어 미국의 전체의 교육의 질을 높여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민자들이 사회에 활동력을 불어 넣는다는 말이 새삼 다시 느껴집니다.  이런 “치마바람”은 모두에게 유익하고 모두의 수준을 올리는 고무적인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대회를 “접수”해서 겉으로는 마치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여 경쟁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다 전국에서 온 제 학생들끼리 경쟁하고 있는 대회로 만드는 것이 저의 음흉한 야심입니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Copyright.gif

카테고리:IS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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