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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불모지에서 수학 스타로 탄생하는 자세

수학 불모지에서 수학 스타로 탄생하는 자세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학 생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수학 경시대회에 가 보면 “어느 지역 수학 서클” 이라는 팀이 등장합니다.  이런 팀은 한 지리적인 지역에서 수학을 잘 하는 학생을 모아 만든 팀으로 멤버는 여러 학교에서 오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학교에대한 집착력이 강해서 이런 학교를 초월하는 단체 형성이 어렵다고 들었는데 미국에서는 한 학교에서 한, 두명씩 모여 형성된 이런 팀이 자주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팀은 무서운 실력을 보입니다.  지난 5년간 미국 최고로 부상한 Lehigh Valley팀도 그런 식으로 한 지역의 학생을 모은 팀 입니다.  당연한 것이 한 학교내에서 8명 (HMMT의 경우) 15명 (ARML의 경우) 선발 하려면 수를 채우느라 저 아래쪽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한 지역에서 모으면 greatest hits 를 골라 모을 수 있으니 이론적으로도 더 우수한 팀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평범한 수준에서 생각하면 이런 수학 서클에 뽑혀 훈련 받아 경시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아주 이상적인 수학 교육이 됩니다.  하지만 경쟁심한 대학에 지원서를 내려는 학생은 그보다 한 수준 높여 생각하여 이런 수학 서클을 조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난번 인턴쉽에대한 글에 소개드린 이준섭군도 고등학교때 Fairfax Math Circle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이 서클의 조직자였습니다.  준섭군은 이제 하버드 대학생으로 HMMT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에게 조언을 해 주었는데 “네가 수학을 제일 잘 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서클을 조직하고 함께 풀고 배우면 되는 것이다”라는 아주 중요한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수학에 영 관심이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은 기회가 없는 것을 한탄할 것이 아니라 우물안에서 왕 개구리의 자리를 쉽게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거머 쥐어야 하고 그 여세로 성장하여 대양의 상어도 넘봐야 합니다.   이렇게 한번 눈을 뜨면 기회가 없을수록 기회가 많다는 것이 보이게 됩니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그러니 “이 지역은 왜 쓸만한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어?”라고 한탄하지 마시고 “여기는 내가 간단하게 왕이 되겠구나!”하고 기회를 보셔야 합니다.  저도 앞으로는 학생을 모아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흩어져 사는 제 학생들이 각 지역에서 수학 서클 창설자로 졸지에 탈바꿈하여 상급생, 동네 수학 천재등을 인솔하여 HMMT 같은 대회에 자신의 서클 이름으로 참가하도록 배후조정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부열심히 하는 모범생에서 지역의 수학 지도자로 자질과 격을 올리는 것이죠.  물론 처음에 시작하려면 무슨 교재로 무엇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앞이 캄캄하게 됩니다.  제 역할은 이제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제 학생이 다른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재를 제공/추천하고 서클 활동을 가이드 해 주는 것으로 변하게 되지요.

인생의 경험으로 잘 아시듯이 인생의 성공은 최고 점수를 받는 학생이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 점수를 받는 팀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 차지합니다.  대입 사정관도 그것을 잘 알고 있고 인생에 성공할 자질을 보이는 학생을 선발합니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Copyright.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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