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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email주소 선택에 대해

학생들의 email주소 선택에 대해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학생들의 email 주소를 보면 다양하면서도 공통점이 보인다.  한국계 여학생들의 경우는 천사와 발음이 같은 1004를 즐겨 사용한다.  남학생이나 여학생이나 동양인이라는 뜻의 azn을 email주소에 포함시킨다.  azn 처럼 많지는 않지만 korea라는 단어를 어디엔가 넣는 학생도 간혹 있다.  주소 외에도 발신인의 이름이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에 한글로만 표기를 하는 학생들이 상당 수가 있다.

우선 발신인의 이름을 한글로만 표기하는 것은 한글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email을 읽지 않아도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다.  수신자가 한국인어도 한글이 설치되지 않은 컴퓨터에서는 발신인의 이름이 다 깨져 나와 읽을 수가 없게 된다.  email 이 많이 쌓이는 사람에게는 “내가 보낸 mail을 나중에 찾아야 하면 검색하지 마시고 포기하시오”라는 뜻이다.  내가 운영하는 학원에서도 선생님들이 학생의 이름을 읽을 수 없어 어느 학생이 보낸 email인지 구별을 못하는 번거로움을 초래한다.  나 자신도 청구서를 보내야 하거나 내가 필요한 일이면 깨진 글씨의 이름이라도 주소를 찾아내지만 내게 호의를 베푸는 일이라면 깨진 글씨 읽는 것을 포기한다.

그리고 이런 순 한글로만 되어 있는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은 거의 모든 email교류가 한국인으로 국한되어 있는 즉 사회 생활도 한국사회로 국한이 되어 있는 생활 문화 범위를 널리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즉 한글로만 자신의 이름을 표기하는 것은 상대방의 불편이나 항의를 무시할 수 있는 우월한 위치에 있을 때나 사용할 정체성의 표현이지 남에게 잘 보여야 할 때, 즉 미국 대학에 대입 원서를 보낼 때, 미국회사에 구직 resume를 보낼 때 사용 해서는 조금도 도움이 안 되는 자세이다.

그리고 주소에 azn, korea 등을 사용하는 것도 입장을 바꾸어 보고 생각할 점이다.  인간이 자신을 보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보고 미루어 짐작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다른 인종이 보낸 자신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email주소를 받아 볼 때 어떻게 느낄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예를 들어 백인이라는 자부심을 나타내는 주소, 흑인의 긍지를 표현하는 주소에서 온 email 이 무엇인가를 부탁할 때 그들의 확고한 정체성을 높이 평가하여 호의를 더 쉽게 베풀 것인가?  아니면 거부감을 느낄 것인가?  학생들은 그 대답에 따라 자신의 email을 정할 일이다.
https://i2.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물론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james.choi@whatever.com  같은 email 주소는 평범하기 짝이 없어 그런 스타일을 거부하고 자신의 특징과 긍지를 나타내는 asian_power@whatever.com 같은 email을 사용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단 그에 따른 댓가를 치러야 하는 것을 깨닫고 그 정도의 비용을 지불할 능력/의향이 있는지를 숙고한 후에 사용을 결정해야 한다.

1004 라는 번호가 들어가면 어떤 수호가 있고 혜택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인류의 대부분에게는 이 수치가 6124와 다를 바 없는 네자리 수이고 email이 길어져 기억하는데 장애밖에 되지 않고 손으로 입력을 할 경우 오타의 확률만 올라가게 만든다.  그러니 이런 불필요한 수치의 사용 역시 천사의 수호에서 오는 혜택과 수신자의 불편에서 오는 불이익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정할 일이다.

천사의 수호, 정체성 표현, 인종의 긍지 같은 것을 잠깐 접어두고 미국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유용한 email주소는 모든 사람이 한번 들으면 기억할 수 있는 주소이다.  어떤 학생의 주소는 외우기는 고사하고 받아 써도 오타를 피하기가 어려운 문자와 수자의 조합인데 email을 받는 것을 회피하는데는 적격이지만 상대방에게 연락을 받고 싶다면 현명치 못한 email이다.  그리고 전문인이 되면 또는 전문인으로 보이고 싶으면 email이 그에 맞아야 한다.  미국의 신문 기자의 주소를 보면 알겠지만 그 주소는 바로 자신의 이름을 사용해 만든 주소이다.

한국 신문을 읽어보면 기자들도 email에 온갖 단어들을 사용하는데 미국의 주류사회에서는 그런 식의 귀여운 email은 그 사람을 전문인으로 보게 하지 않고 귀엽게 보여 점수 따려는 사람으로 보도록 만든다.  간단명료하게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누구나 기억할 수 있는 중립적으로 만든 email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무난하다.  모든 개성의 표현이 그렇듯, email 주소 선택을 통한 개성의 표현은 댓가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문인들의 세계에 (대학 입시 사정관, 직장 인사과) 자신을 보여야 할 때는 기회를 포기할 정신적, 재정적 여유가 있는 학생만 독특한 email을 사용해야 한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Copyright.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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