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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Subject 일본어와 물리(Physics) Test 를 보고

SAT Subject 일본어와 물리(Physics) Test 를 보고

Written on November 5, 2005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오늘은 1년에 한번 listening이 포함된 SAT Subject Test 가 있는 날이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시험은 오늘 하루 뿐이다.  CD player 를 들고가서 보는 이 시험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또 내가 가르치는 수학과 물리의 난이도를 피부로 느끼려고 등록을 해서 시험을 보았다.

SAT Subject Test 는 한시간씩 세 과목까지 볼 수 있다.  첫 시험 시작하기 전에 13 과목의 시험이 다 들어있는 두툼한 시험책을 주고 시간마다 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보도록 한다.  등록할 때 어떤 과목 시험을 보겠다고 한 것은 중요하지 않고 시험 보는날 기분 대로 정해서 볼 수 있다.  2개 본다고 해놓고 하나만 보고 나와도 되고 (신청비는 돌려 받지 못함, 하지만 성적은 포기한 시험에 대한 언급 없이 본 시험만 나옴.  경험담임) 두 개 본다고 신청 해 놓고 세 개를 보아도 된다.  (오늘 내가 한 일, 어떤 식으로 세 번째 시험 신청비를 받아갈지 궁금함.)

첫째 시간 일본어

Listening 이 포함된 언어 시험만은 첫 시간에 보게 되어있고 언어시험 학생만 따로 모아 시험 보는 교실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Glenbrook South 고등학교에서 보았는데 나까지 7명의 학생이 있었고 다 동양인이었다.  일년에 한번 있는 시험이라 붐비리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적은 숫자였다.  나는 일본어를 선택하여 보았다.

CD 를 player 에 넣고 지속해서 들으면서 대화를 듣고 질문에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대화마다 질문이 두개씩 나오고 한 대화는 질문이 세개 또 한 대화는 질문이 한개였다.  언어의 수준에 따라 어려울 수도 있고 쉬울 수도 있어서 수준을 이야기 하지는 못하겠는데 다 일상 생활에 나오는 수준정도였다.  CD 는 지속해서 들어야 하며 세우지도 뒤로 돌리지도 못하게 되어있다.  진행 속도는 아주 천천히 나가 시간 여유가 많은데 그 시간에 질문을 미리 읽어두는 것이 대답하는데 아주 유리하다.

그 다음 부분은 빈칸을 메꾸는 것인데 이 부분은 일본어, romaji 두가지등 같은 문제를 총 세가지 방법으로 표기해 주어서 참 편의를 보아 준다고 생각이 들었고 시험이 끝까지 이렇게 솜장갑 끼고 권투하는 식이 되나보다 하고 안심을 했다.  한번도 연습문제를 본 적이 없어서 SAT 언어 시험은 형식도 모르고 있었다.  조사, 존대말 등등 잘 골라넣으면 되는 문제들이라 가뿐한 마음으로 착착 진행해 나갔다.  이 속도라면 한시간에 85문제 너끈히 끝내리라 생각했다.

한데 세 번째 부분은 독해력으로 이제는 한문에 토도 달아주지도 않는 완전 일본어였다.  주로 대화로 일본어를 배워온 내게는 맨 주먹이 날라온 셈이다.  근 10 년만에 읽어보는 일본어를 내 마음속으로 떠듬떠듬 읽어 발음을 형성하면 나는 그 소리로 내용을 이해하는 식이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끝내지도 못할 것 같아 초조한 기분으로 시계를 보아가며 문제를 풀었는데 나오는 글들의 내용이 다양하고 (과학, 일기, 편지, 구인광고, 상품광고, 서비스 광고 등등) 나오는 font 도 여러가지일뿐 아니라 손으로 쓴 글체까지 등장해 나의 까막눈을 더 피곤하게 만들어주었다.  결국 아슬아슬하게 끝냈는데 한 문제를 답을 못했다.  그 외에도 애매하다고 느낀 문제들이 있는데 이 SAT 일본어 시험 보는 학생이 한국어 시험 식이라면 나는 native speaker 들과 경쟁을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게임도 안 되는 것이고 하나만 틀려도 만점을 놓친다는 결론이다.  이왕 본 것 만점받고 싶은데 일본어는 native speaker 들이 보지 않기를 기대한다.

둘째 시간 수학 Level 2

첫 시간에 언어 시험을 보는 이유로 같은 반에 모여진 학생들은 계속 같은 자리에서 나머지 시험을 보았다.

두 번째 시간에는 전에 본적이 있는 SAT Subject Test Math Level 2 를 다시 보았다.  이번에는 polar coordinate 가 하나만 나왔고 Sequence and Series 는 간단한 문제 하나 나왔다.

complex number 는 하나도 안 나왔다.  통계학도 하나도 안 나왔다.  Matrix 도 하나도 안 나왔다.

이런 식으로 시험마다 전혀 안 나오는 topic 이 있어 약점 부분에서 출제가 안 되면 운이 좋은 것이 되어 지식이 위태위태한 학생은 어느 정도 운에 성적이 좌우가 될 것 같다.

확률은 “주사위 하나는 면에 1, 1, 2, 2, 2, 2 가 써있고 또 하나는 1, 2, 2, 2, 2, 2 가 써 있을 때 이 두 주사위를 던져서 아무 주사위에서나 1과 2가 하나씩 나오는 확률은?” 이라는 문제가 나왔고 “A가 배달될 확률은 80%이고 B가 배달될 확률은 60%이면 둘 중에 하나라도 배달될 확률은?” 이라는 문제가 나왔다.  이 것은 내가 전번에 이 시험을 보았을 때도 나왔던 문제다.  그때는 alarm 하나가 제대로 작동할 확률이 90%에 다른 alarm이 제대로 될 확률이 80%이면 둘중에 하나라도 작동할 확률을 찾는 것이니까 같이 유형이었다.

어쩌자고 냈는지 모르지만 calculus 를 사용해야만 풀리는 y = x5 -2x + 7  최저치를 찾으라는 문제가 나왔다.

어느 각도에 이 공식이 성립되는가?  cos(x) = -(1-sin2(x))1/2 라는 아주 기발난 삼각함수 문제가 나왔다.  그 외에는 같은 period 을 가지고 있는 function을 찾으라 하는 식으로 어려운 삼각함수 문제는 없었다. Law of Cosine 문제도 하나 나왔는데 그런 문제는 아예 계산기에 프로그램 해서 넣어가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SAT Math Subject Test Level 2 용 계산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법까지 가르쳐야 할 모양이다.  이런 단순 계산 문제를 빨리 끝내도록 해서 깊은 생각을 요구하는 문제에서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도록 해야 성적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마지막 서너 문제는 까다로워서 함정에 빠질까봐 아주 조심해서 풀어야 했다.  이번 시험은 Barron’s 책에 맞먹는 난이도의 시험이었다고 느껴진다.  수학은 같은 한 시간에 50문제를 풀어야 한다

늘 강조하지만 이 시험은 precalculus 가 끝나는 동시에 보도록 해야한다.  precalculus 를 배우며 동시에 이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셋째 시간 물리 (Physics)

물리 시험에는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숫자는 다 30, 10, 5 같은 식으로 아주 지극히 간단하게 수치를 구할 수 있는 문제가 나온다.  따라서 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수학 시험은 많은 공식을 처음에 제공하는데 물리는 공식도 하나도 없고 constant 도 하나도 안 준다.  기억나는 문제 중에 하나가 “외계인이 지구를 향해 2×108 m/s 으로 날아오며 지구를 향해 laser 를 쏘았다.  지구에서 보면 이 laser 는 얼마나 빨리 오는 것으로 보이는가?” 였다.  상대성 원리를 묻는 질문이고 답은 “빛 속도로 온다” 이다.  한데 문제에서 빛 속도를 주지 않았다.  Multiple choice 는 다 숫자로 주었으니 빛 속도가 3×108 m/s 임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어야만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였다.  Quasar에 대한 문제가 나와 천문학도 포함되는지 처음 알았다.

복잡한 계산이 전혀 없고 다 개념의 이해를 점검하는 시험이라 공식만 열심히 외우려는 학생에게는 아주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와 같은 크기의 혹성에 mass 만 두배라면 그 혹성에 착륙한 사람의 몸무게는 몇 배로 느껴지는가 식으로 개념을 알면 단번에 대답하고 모르면 긴 계산을 해야 하는 식의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내가 가르치는 방식대로 배우면 잘 볼 수 있겠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좀 개념을 설명하려면 “오히려 혼동이 되니 어느 공식에 어떤 수치를 대입하면 되는지만 알려달라”는 식으로 이해를 거부하다시피 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 SAT 물리 시험준비란 내용이 방대하고 동시에 완전 이해를 요구하기 때문에 제대로 배운 학생 복습시키는 것이라면 몇 주만에 할 수 있지만 제대로 배우지 못 한 학생 이 시험 준비 하려면 6개월에서 9개월까지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 9개월이지 바쁘다는 핑계로 숙제 안 해오고 제자리 걸음 몇 주 동안 하다 보면 1년도 넘게 걸리게 생겼다.  다시 말해 이 시험 준비하려면 AP 과목 하나 준비할 시간이 들어가니 학교에서 배울 때 제대로 배워 끝나자 마자 해치울 시험이지 나중에 다시 이중으로 공부해서 볼 생각은 말아야 할 시험이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Copyright.gif

카테고리:SAT 2 Phy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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