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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의 종말을 가져올 3D Printer

손재주의 종말을 가져올 3D Printer

Written on April 3, 2012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나는 자라나며 항상 글씨를 못쓴다고 구박을 받았다.  내 친구 왈 “자네는 한글을 쓰나 한문을 쓰나 영어를 쓰나 다 지렁이 기어가는 모양일세.”  초등학교 선생님도 “네 글씨는 네 마음의 거울이다”라고 하시며 글씨를 잘 쓰라고 압력을 넣으셨다.

그 압력을 내가 무시한 것이 아닌데 내 글씨는 여전히 그모양 그꼴이었다.  그런 졸필로 면서기 자리도 감히 넘보지 못할 나의 운명에 큰 행운이 왔으니 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싸인 외에는 직접 손으로 글을 쓰지 않아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시대가 열렸고 나는 그 신세계에서 졸필 소유자라는 낙인 없이 활개를 치고 살았다.

물론 그 정 반대의 스토리도 있다.  모든 인쇄소가 문을 닫았다.  활자를 끼우고 빼며 페이지의 모양을 정리하던 시대는 desktop publishing에 완전히 밀려나고 말았다.

그리고 글쓰기를 잘 하는 사람들은 달필로 수익을 올릴 수 없는 세상을 맞았다.  전에는 큰 크기의 간판은 손으로 써야 했지만 이제 점점 더 큰 프린터가 등장하면서 그나마도 자동화가 되고 있다.  아무리 글을 잘 써도 수백개의 다른 글꼴을 한치의 오차없이 무한대로 반복 생산해 내는 프린터와 경쟁할 수가 없는 것이고 Adobe Illustrator의 기능도 상상력도 손으로 따라가기 어렵게 되었다.  이제는 컴퓨터로 그릴 줄 모르는 디자이너가 드물게 되었고 다음 세대에는 완전히 없어질 것이다.

한데 이 테크롤로지의 행진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3D Printer라 하여 물체를 프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레고나 체스 같은 간단한 플라스틱 모형은 물론 비행기 부품, 바이올린, 플룻, 연장도 이미 만들어내고 있다.  Material Science 가 발달하면서 그 3D Printer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물체는 점점 다양해져 앞으로 치과에서 사용하는 크라운등도 바로 그자리에서 만들어내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는 사진을 대부분 집에서 인쇄하듯 앞으로는 웬만한 부품은 집에서 직접 인쇄하여 사용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부품의 매매가 아니라 부품의 도형을 사고 파는 경제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어떤 특정 기능을 가진 전자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휴대전화에서 그 기능을 구현하는 app을 구입하는 것과 마찬가지 개념이다.

이 시대는 이미 도래했고 가격만 싸지면 일반화가 될 것이다.

3D Printer 시대는 무엇이 다를까?  무엇을 잘 만드는 손재주가 지금의 달필과 같은 운명이 된다.  즉, 취미, 예술 등에는 유용하지만 dental technician 처럼 손으로 정교한 것을 만드는 직업은 사라지게 된다.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모든 인쇄소가 Desktop Publishing에게 밀려난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수공 작업으로 생산을 하던 곳이 이 3D Printer에게 밀려나게 될 것이다.
https://i2.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그러면 장래에는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역사를 보면 서기나 인쇄소 테크니션 백만명의 수익을 desktop publishing software와 Printer 를 만드는 천명이 차지해 버렸다.  앞으로도 백만명의 dental technician등 여러가지 수작업으로 생산하고 있는 사람의 수익을 천명의 3D Printer 생산자 그리고 그 속에 들어가는 material 생산자 그리고 3D Printer의 작동을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만드는 사람에게 가게 될 것이다.  유망한 직종이라는 것은 앞으로 돈이 흘러갈 방향에 있는 직종이다.

아래 동영상은 3D Printer로 만든 바이올린의 데모다.  데모 하는 사람이 이런 저런 흠을 이야기 하는데 그 점은 앞으로 개선될 것이고 가격은 내려가기만 할 것이다.  세상에 몇 명이 이 수준의 바이올린을 같은 가격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아래 비디오는 3D Printer로 만든 플룻이다.  역시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데 바이올린과 마찬가지의 길을 갈 것이다.

이제는 마음속에  생각한 형태를 손재주로 만들어 내는 것 보다 수학 공식으로 변형시켜 3D Printer가 만들어 내도록 하는 것이 더 빠르고 싸고 정확하다.  또한 그런 공식을 재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시대가 오고 있다.  점점 온 우주를 수학으로 보는 사람에게 유리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상상한 것을 수학 공식으로 아니면 컴퓨터 코드로 바꿀 줄 아는 사람이 이미 지식 경제를 지배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생산 경제까지 지배하게 될 것이다.

P.S.

내 생각에는 이 3D Printer를 사용해서 심사위원을 감동시킬 과학연구 주제가 많다고 생각된다.  아직 널리 보급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이 기회의 창문이고 그 다음부터는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 짐작된다.

Multivariable Calculus를 배워 3차원의 수학을 알고 있고 프로그래밍을 할줄 알아 아이디어를 코드르 바꿀줄 아는 학생이라면 이 3D Printer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요술상자이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Copyright.gif


  1. 이린
    4월 28, 2012 10:32 오전

    지금은 저 위의 영상처럼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내는 정도까지 발전해온 것 같습니다. 이 프린터의 한계가 재료의 문제일 것 같은데,그것이 극복된다면(개발된다면) 우리 아이들의 연구는 무궁무진하겠네요. 아주 재미있는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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