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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투어의 현실

대학 캠퍼스 투어의 현실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대학 캠퍼스 투어가 무엇인지 왜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잘 모르시는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학 캠퍼스 투어는 그 대학에 들어갈만한 실력이 있는 학생들이 여러 대학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았을 때 감정적으로 선택을 하는데 가장 유용합니다.  “감정적”이라고 일부러 강조를 하는 이유는 하루 방문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방문하는날의 날씨, 온도, 마주친 극소수의 사람들의 자세 등등 두번째 방문하면 다 바뀌어 있을 요소를 종합해서 “나는 이 대학이 좋다”라는 결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하루 방문해서 받은 인상이 한번도 방문하지 않고 상상하는 것 보다는 더 정확하겠죠.  하지만 방문을 하여 정확하지 않은 인상을 받을 수도 있으니 장님이 코끼리를 만진 것이 더 정확했는지 아니면 아예 만져보지도 않고 코끼리를 상상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인지를 구별하는 만큼 어려운 판단입니다.

학생들에게 공부를 할 동기부여를 시키기 위해 캠퍼스 투어를 하는데는 다음의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10, 11학년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B성적 받고 있다가 캠퍼스 방문을 하고 갑자기 일류대학 열풍이 불면 좌절밖에 기다리는 것이 없습니다.  미국의 최고 대학은 절대로 한 두 해에 역전을 해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인생을 설계해서 그 설계에 필요한 대학에 가도록 해야지 대학 캠퍼스에서 살아보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는 것이라면, 즉 대학 투어 자체가 동기부여가 된다면 그것도 한심한 일입니다.
  2. 아직 시간이 있어 무엇이건 가능한 6, 7학년 학생이 투어를 하면 대학입학이 아직 먼 날의 이야기라 그 학교에 대한 설명에는 별 관심이 없고 gift shop에만 지대한 관심을 보입니다.
  3. 철도 들었고 아직 무엇인가를 해 낼 수 있는 시간이 있는 적절한 8, 9 학년 학생들은 그래도 입학 사정관의 설명에 Gift Shop의 반 정도에 해당되는 관심을 보여 신통한데 집에 대학간 형이나 누나가 있지 않은 한 입학사정관이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AP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며 교수와 학생의 비율은 무엇이며 기숙사는 랜덤으로 뽑아 들어가며 등등 학교의 특징을 설명해주는 말이 대학생활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제가 함께간 투어 때는 입학사정관의 설명이 끝나고 버스에 타면 “그 사람이 이렇게 말한 것은 이 뜻이었다”라고 해설을 해 주었어야 했습니다.  심지어는 “undergraduate”이란 성적이 부실한 “graduate”학생이라고 생각하며 설명을 듣고 있던 참가자도 있었으니 그런 준비 상태에서 내용을 제대로 이해 못할 것은 당연하죠.  학사 다음에 석사가 오고 그 다음에 박사가 오는 것도 모르는 학생이 많다는 것도 학생들과 투어하며 발견한 사실입니다.  의대 법대는 대학을 졸업하고 진학하는 것이라는 것도 모르는 학생이 많더군요.

그리고 학생들에게 발표를 하는 입학사정관들이 다 학교를 선전하는 세일스맨들입니다.  장점은 강조하고 단점은 완곡하게 회유적으로 표현을 해 넘어갑니다.  그런 감언이설들을 직언으로 바꾸어 번역해주는 가이드가 없으면 학생들은 각 대학에 듣는 말로 내용의 차이를 제대로 구별을 못합니다.  결국 돌아와서 기억에 남는 것은 건물 사진과 사온 기념품 뿐이고 나중에 자신이 다녀온 대학을 선택한다고 해도 건물 인상으로 하기 쉽습니다.
https://i2.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그래서 캠퍼스 방문 효과를 100% 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미리 준비를 하고 가야 합니다.  Vacation처럼 빈손으로 갔다가는 빈손으로 옵니다.  대학을 방문해서 대학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 알고 미흡한 점을 물어보러 가야 합니다.

캠퍼스를 방문하는 방법은 가족단위로 가는 것과 단체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1. 개인적으로, 가족단위로 캠퍼스 투어를 하면 피곤한 점이 많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모든 스케줄을 파악 해야 하고 가는 곳 마다 주차장을 찾아야 하고 수없이 반복되는 시간에 맞추어 가야하는 일정을 진행하도 보면 아주 피곤한 여행이 됩니다.  보스톤과 케임브리지에서 주차를 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시간 맞추어 주차하고 가는 것은 더욱 더 혈압올라가는 일 입니다.  그리고 학보모님 자신이 미국 대학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계시지 않으시면 감언이설 속에 숨겨있는 뼈대를 제대로 지적하시기 어렵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정보수집 면에서는 멀리까지 와서 대학교 웹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 읽어주는 것을 듣고 돌아가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건물들을 구경하는 것은 직접 방문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2. 단체로 가면 운전이나 주차, 예약 등에 신경 전혀 쓰지 않고 듣고 배우는 내용에만 집중하면 되는 장점이 있는대신 가격이 가족여행보다는 비싸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가정교육속에 자라난 다양한 학생들과 단체활동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학생들 인솔하고 캠퍼스 투어를 하다보면 아침마다 출발 시간은 늦잠자는 학생들을 깨우는 전쟁시간이 되기 쉽습니다.  낮에는 소극적이었던 학생들도 밤에는 적극적으로 늦게까지 놀려고 합니다.

그룹 투어의 단점을 좀 더 상세히 말씀 드리자면 이 투어를 여러번 인솔하셨던 분이 “여태까지 단 한번도 호텔측으로 부터 학생들의 한밤중 고성방가에 대한 항의를 받지 않은 적이 없고 호텔 직원들이 싫어하는 얼굴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라고 제게 알려 주었습니다.  “늦잠 자는 학생들 때문에 한번도 제 시간에 출발한 적이 없다”고도 알려 주었습니다.  제게 그런 이야기를 해 주신 이유는 제가 제 학생들과 함께간 투어는 학생들이 밤에 조용해서 호텔측의 항의도 없었고 세번째 날 부터는 제시간에 출발했기 때문에 놀라서 해 주신 말입니다.  제가 언성을 높이지 않았는데도 학생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한 비결은 제가 상습 늦잠꾸러기들에게 “앞으로는 너희들 깨우지 않고 제 시간에 떠날테니 너희들은 싫컷 자고 택시타고 따라와라”라고 자유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택시 회사 전화번호도 주었습니다.  매일 수백마일 달리는 강행군이었어서 택시로 따라 오려면 수백불이 들었을 것입니다.  변화는 바로 나타나서 그 다음날부터 이 잠꾸러기들이 1등으로 내려오기 시작 했습니다.  기념품 사야하는 귀중한 돈을 교통편에 낭비할 수 없지요.  그래서 그 후로는 정말 저는 한번도 그들을 깨우지 않았고 그들은 한번도 늦지 않았습니다.  단체 여행을 하게 되면 본인은 아무리 잘 해도 이런 학생들과 일행이 되어 덩달아 얼굴 뜨거워지고 불편을 겪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지각 했으면 저는 물론 정각에 출발 했을 것이고 그들은 택시를 타고 왔어야 했습니다.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빈말이 아니기 때문에 전달이 확실히 되었겠지요.

미주교육신문에서 Kevin Lee 발행인이 인솔하던 캠퍼스 투어는 한 대학에서 다음 대학으로 가는 이동 과정에 방문할 대학에 대한 DVD도 틀어주고 대학 비교 도표도 제공해 주고 아주 교육적으로 투어를 진행했었습니다.  한가지 제 눈에 단점으로 보인 것은 Cornell을 제외한 모든 Ivy대학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방문하기 위해 멀리 있는 Brown, Dartmouth같은 대학까지 다녀오느라 길에서 보낸 시간이 전체 여행 시간의 반 이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 대학들이 왕년에 Ivy축구 리그에 속해 있었다는 이유 하나로 꼭 방문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투어를 주관을 한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Boston근교에 있는 다른 우수한 대학들을 방문하고 또 Burklee 같은 음악 학교도 방문하고 U Mass, Tuft, Northeastern, Boston University, Boston College도 방문하여 더 다양한 세상이 있다는 것도 보여주겠습니다.  즉, New York과 Boston을 연결하는 선에서 멀리 빠져나가지 않으며 더 상세히 더 깊이 배우는 것이죠.  그리고 보스톤에는 Tea Party로 시작하여 US History에 나오는 지역들이 수두룩한데 그런 지역들 방문해 직접 보면 나중에 US History배울 때   “아 거기에서 그런 일이 있었구나”하며 훨씬 더 잘 배울 수 있겠지요.  그런 식으로 국한적인 지역에서 심도있는 투어를 하면 훨씬 더 유익하면서도 훨씬 덜 피곤한 투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Copyright.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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