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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류 언론의 수학/과학경시대회에 대한 무관심

미국 주류 언론의 수학/과학경시대회에 대한 무관심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이번 HMMT에서 학생들이 첫 순서인 개인전 시험을 보는 동안 (단체전이 시작되면 코치들은 감독역할을 해야 됩니다)수학 팀 코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뉴스에 왜 수학경시대회 기사가 나오지 않는가에 대한 주제가 나왔습니다.   Andover의 수학 코치는 지난번 ARML 행사에 “New York Times 교육난 기자를 초청까지 했는데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Could not be bothered”) 며 이해를 못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ARML 행사는 전국적으로 수천명이 참가하는 큰 대회이고 New York이 원조이고 New York지역에서 많은 학생이 원정옵니다.

Lehigh Valley (=지난 5년 사이에 급격히 부상하여 각종 수학경시대회를 휩쓸고 있는 대단한 팀) 의 코치도 자신의 팀이 신문에 기사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동의 했습니다.  한 학교도 아니고 지역 대표로 나가 전국대회에서 1등을 하는데도 그 지역에서 기사화가 되지 못하는 것이죠.

한데 이 Lehigh Valley의 story는 Disney 영화로 나올만한 Cinderella story입니다.    학교 팀이 아니라 지역에서 학생을 모아 팀을 형성하여 훈련 시켜서 지난 Penn State에서 개최된 ARML에서 Phillips Exeter, Andover를 누르고 1등을 하는 장면을 제가 직접 보아 감동이 더 합니다.   Lehigh Valley 팀 학생들이 시험 보러 들어가기전에 스포츠 경기 시작할 때처럼 빙 둘러 서서 손을 모아 “fighting”하면서 “We are the best!”라고 구호를 외치길래 “치 상상은 자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봤습니다.  이번에 제 팀의 이름을 “World Domination”이라고 호칭하고 출전해서 domination은 커녕 상 하나도 못 받고 domination을 당하고 온 저는 “뻥”의 달인이라 다른 사람의 “뻥”에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한데 이 Lehigh Valley는 저같은 “뻥”이 아니라 정말 best 였습니다.  그 best team의 코치는 저의 role model이기도 한데 그런 코치가 주류언론에서 무시받고 있으니 저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도 이 언론의 수학경시대회 무시에 대한 간접 경험이 있는데 지난 5월 ISEF(과학 경시대회)가 종료되고 나서 며칠 후에 받은 주최자측의 email이 내용이  “ISEF 기사가 LA Times 1면 기사로 다루어졌다”  였습니다.  주최자측은 이것이 아주 대단한 승리인 것 처럼 흥분된 언조로 통지를 해 와서 저는 “별난 쉽게 흥분하는 사람들도 다 있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ISEF가 개최되는 도시에서 1면 기사로 다루어 지는 일이 거의 없나봅니다.  그러니 보기 드문 언론에 대대적으로 언급된 개가에 흥분을 할 수 밖에 없었나봅니다.

ISEF는 Intel이 sponsor하고 전 세계에서 1000명이 넘는 과학 영재들이 모여 1주일동안 행사를 하고 또한 전 세계에서 수백명의 박사학위 수준의 과학자들이 모여 심사를 하고 노벨 상 수상자 다섯 여섯명이 참가하여 학생들과 대화하는 행사가 1면에 다루어지지 않는다니 신기하죠?

이런 행사를 신문에 기사화 하기도 어려우니 TV에 나오는 것은 더 어렵죠.  ISEF 가 network TV에 나온 것은 2007년 뉴스 시간에 마지막 feel good news로 이렇게 잠깐 언급된 것이 마지막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x23K7gUlAbg  그러니 수학 잘하는 학생이 영웅 취급 받는 것은 이 사회에서 볼 수가 없는 현상입니다.  학생이 HMMT나 ARML 같은 행사에 참가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 이런 행사에서만은 수학을 잘 한다는 것이 영웅대접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학 잘하면 “nerd”라는 소리나 듣고 “수학 더 잘해서 뭐하나?”하고 회의적으로 생각하던 학생도 이런 행사에 참가하고 나면 10대에 강력한 동기인 영웅심리와 연결이 되면서 수학도 잘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는 것이죠.  즉, 학문을 더 깊이 배우고 싶은 의욕이 발생했다기 보다 10가 반드시 해야 하는 으시대고 폼을 내는데 있어서 그 도구로 수학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호르몬과 직결이 되는 동기는 “장래를 위해서” 내지는 “인류가 더 잘 살기 위해서”같은 추상적인 동기보다 훨씬 강하고 지속 됩니다.
https://i2.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누구나 장래를 정할 때 곰곰히 생각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보고 나서 “나 저거 하고 싶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학생이 장래를 정할 때, 전공을 정할 때 자라나면서 본것이 많을 수록 유리합니다.  한데 이런 학구적인 행사와 학구적인 영웅은 신문, TV에서 볼 수가 없으니 학생들이 본적이 없는 길을 선택하지 않는/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운이 좋아, 부모 잘 만나, 학교 잘 들어가 이런 행사에 일찍부터 노출 될 수 있었으면 학구적인 열기에 휩싸일 수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끝까지 이런 기회가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고 운동선수와 연예인을 우상화하며 자라나다 고등학교 때 팔자에도 없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TV에서 본 적도 없는 요상하고 힘든 대입준비라는 것을 하느라 심히 반항하고 집안이 시끄러워집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시대와 환경의 산물입니다.  학생을 바꾸려면 환경을 바꾸라는 것, 맹모삼천지교의 교훈이 바로 그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이사를 하고 전학을 하고 유학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아무리 크게 자리를 바꾸더라도 심지어는 나라를 바꾸어 유학을 하더라도 나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정착한 자리에서 어떤 그룹에 섞여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어떤 행사에 참가하며 어떤 역할을 “영웅”으로 간주하고 동경하고 목표로 정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미국처럼 세계 최고의 대학과 무관심의 언론과 천태만상수준의 고등학교가 혼합되어있는 혼란 스러운 환경에서는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가 가장 정확한 교육 철학입니다.  광고에 의존하지 마시고, 신문기사에 의존하지 마시고, 남들이 다 하는 것은 일부러 피하시고, 이 나라의 교육 엘리트들이 본의 아니게 비밀로 지키고 있는 세계를 직접 찾는 삼천지교를 하셔서 자제분이 분별없이 환경에 물들어, 생각없이 시대에 휩쓸려, 친구의 peer pressure를 이기지 못해 대 성공하도록 하세요.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Copyright.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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