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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보이지 않는 하늘 4: 정보경제의 언어

별이 보이지 않는 하늘 4: 정보경제의 언어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농업경제 시대에는 땅이 있어야 했고, 공업경제 시대에는 공장이 있어야 했고, 자본경제 시대에는 돈이 있어야 했다면 정보경제시대에는 무엇이 있어야 성공을 할 수 있을까?  즉, 지금 자라나는 학생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경쟁력을 갖추는가?

전례를 보고 단순히 추론하면 “정보경제 시대에는 물론 정보를 가진 사람이 유리하다”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데 현실은 다르다.  합법/불법으로 정보가 싸고 빠르게 흐르는 지금은 정보의 가격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따라서 정보를 파는 사람들, 즉 언론기관은 하나씩 파산을 하거나 파산의 위기에 놓여있다.  정보시대의 주도권은 정보소유자가 아닌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업/개인에게 주어진다.

https://i2.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예를 들어 Facebook이나 Google 모두 자신이 생산하는 정보는 전무한 채 남이 생산하는 정보를 무료로 사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포장해주는 정보분석/처리업체이다.  그리고 하늘에서 무료로 쏟아지는 GPS 신호로 시작하여, 미국의 교차로마다 묻혀 있는 sensor에서 발송하는 교통체중 정보, 도로 지도 정보 등을 합성하여 Navigator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우리의 주위를 보면 Microsoft → Google → Facebook 식으로 정보를 기발나게 분석/처리하여 소비자가 중독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기업이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그런 정보경제 사회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지금의 학생은 정보를 처리하는 법에 통달해야 한다.  Google 검색하여 나온 결과를 copy and paste 하는 것을 정보 분석도 처리도 아닌 단순한 소비활동일 뿐이다.  지난 10년간 평균기온이 7일간 연속으로 하강한 기록이 있는 인구 10,000명 이상의 도시가 미국에 몇 군데가 있는가를 찾아낼 수 있으면 정보분석 능력이 있는 것이다.  해발 10m 이하의 도시에서 사는 인구 비율이 가장 많은 국가는 어느나라인가를 계산해 낼 수 있으면 정보분석 능력이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정보처리를 배울 수 있을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이다.  지난 수십년간 컴퓨터의 user interface가 발달하면서 성취한 것은 컴퓨터의 원리를 감추어 프로그래밍을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든 것이다.  장래에 정보경제를 주도하려는 꿈을 가진 학생은 지금부터 남이 제공해주는 편리함에 만족하지 말고 (=소비자로 그치지 말고) 원리를 배워 (=프로그래밍을 배워) 더욱더 전례없는 기발난 기구를 만들어 경쟁하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먼 장래까지 내다보지 않아도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예를 들어 올해 ISEF 국제 과학경시대회에 출전하는 내 학생들은 물리, 수학, Computer Science 세 분야에서 다양한 주제로 출전 했지만 모두 프로그래밍을 사용하여 새로운 주제를 연구했다.   그뿐이 아니다.   한창 dot com boom이 진행될 때만 해도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server를 구입해야 했기 때문에 수만불에서 수백만불까지 투자가 필요했었지만 이제는 Amazon.com에서 클릭 몇 번 하면 시간당 3센트로 web server를 렌트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능력과 $200불 투자비용이 있으면 새로운 회사를 차릴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어야만 신기한 전자제품, 기발난 인터넷 서비스가 요술이 아니라 기존 기술의 한계까지 응용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고 아울러 본인도 다음 단계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고 직접 $200불 투자하여 회사를 창설해 볼 수 있게 된다.  즉 하늘의 구름이 거두어지고 달과 별의 움직임이 보이게 되는 뿐 아니라 자신도 별의 하나가 되어 참가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Global 시대에는 누구나 영어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듯 정보경제 시대에는 누구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거의 모든 언어가 다 비슷하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 배운 사람이 나중에 버스를 운전을 배우는 식으로 컴퓨터 언어 하나를 배워두면 나머지는 필요할 때 쉽게 배워 사용할 수 있다.   영어가 적성에 안 맞는다고 포기하는 사람이 없듯 프로그래밍도 적성에 안 맞는다고 포기해서는 안 되는 국제정보경제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의 필수이자 기본 능력이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Copyright.gif


  1. 예비7학년 맘
    5월 3, 2012 8:40 오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렇잖아도 제 아이(7학년 올라갈)에게 올 여름 프로그래밍 입문을 좀 시켜볼까 싶었는데요.
    처음엔 비주얼 베이직을 해볼까 싶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user interface가 너무 쉽게 구현이 되어 제가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엔 알맞지 않다 생각이 되네요.
    제가 대학 들어가 처음 배운 언어가 포트란과 코볼, 그 다음해에 씨 언어였는데…
    지금의 아이들에게 처음 접하게 해줄 언어가 어떤 것이 적당한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5월 4, 2012 12:25 오전

      원하시는 것에 가장 가까운 현대 언어는 Java입니다. 한데 Java도 점점 IDE를 사용하기 때문에 pure text editor를 사용하여 compiler 돌리고 linker 돌리고 하던 시절의 development 방법은 이제 가능은 하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로 보면 전에 우리 시절에는 user interface 만들려고 수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는 그런 부분은 다 toolbox가 있으니까 algorithm에 신경을 쓸 수가 있어 실질적으로는 더 크고 더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학생들이 나중에 자신이 쓴 프로그램을 가지고 과학 경시대회에 나가건 software 시장에 나가건 얼마나 고생하고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유용한 프로그램을 bug 없이 작동하도록 만들었냐이기 때문에 이렇게 세세한 부분이 이제 다 code hide 가 되어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실질적으로는 큰 도움이 됩니다.

      Mathematica를 사용하면 아예 웬만한 algorithm이 다 built in 되어 있어서 별로 code를 쓸 필요가 없는 것같은 느낌을 처음에는 받는데 연구소에서 인턴으로 자료분석 같은 과제를 턱 받고 나면 이런 sort 같은 subroutine에 신경쓰지 않고 큰 그림을 보고 큰 일을 해내는데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깨닫게 됩니다.

      저는 왕년에 제가 다 FFT 도 직접 code 를 써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덕분에 줄기차게 튀어 나오는 bug 잡다가 밤을 새고 한 것이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 요즘 학생들 틈 내어 인턴 일 하는데 bug 잡고 있을 시간 없습니다. 한 여름 방학 몇 주 내에 근사한 분석 프로그램 만들어 내고 연구소 직원들로부터 감탄을 받는에 주력을 해야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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