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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구사력은 like 발언 횟수에 반비례

영어 구사력은 like 발언 횟수에 반비례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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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내용을 표현하는 다음 두 가지 문장이 있다.
“제가 어제 집에 가는데 비가 왔어요.”
“제가, 어, 어제, 어, 집에, 어, 가는데, 어, 비가, 어, 왔어요.”

독자 분들은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어느 문장을 구사하는 사람을 선호 하시겠는가?

YouTube를 보면 STS나 Google 같은 과학경시대회에서 입상한 학생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이 학생들이 말하는 것을 보면 참 조리 있게 어른스럽게 유식하게 영어를 구사한다. 그런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이유는 물론 그들이 지식인의 어휘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에 있지만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자신을 멍청하게 보이는 단어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데 있다. 그 단어는 “like’ 이다. 나는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 그들이 입상을 하고 나서 like 사용을 중지 한 것이 아니라 like 사용자는 다 떨어져 나가고 남은 학생 사이에서 입상자가 탄생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Like 는 전반적으로 젊은 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다. 이 like의 특징은 아무런 이유도 의미도 없이 문장의 중간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몇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like를 사용치 않도록 가르치지만 내가 본 글렌뷰의 한 중학교의 선생님 몇 분은 솔선수범해서 like로 문장을 채우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저런 선생님 밑에서 배우는 학생은 like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 아닌가?

그리고like 의 용도도 점점 광범위 해지고 있다. I was like “where are you?”. 라고 하면 “‘너 어디 있니?’ 라고 내가 물었다”가 된다. I was like yes. 라고 하면 “나는 ‘예’라고 대답했다”가 된다. 그 외에도 like는 그때 그때 내가 원하는 임의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한 학생에게 “장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니?”라고 물었을 때 답이 “Like….” 였다. 뒤에 무슨 문장이 따라나올 것이라 착각한 나는 다시 두 번 더 물었는데 답은 다 똑 같이 매번 “Like…” 였고 우리의 대화는 그것으로 끝났다. 이런 어휘의 범위를 줄이는 화법은 한국어의 “좀 그렇더라구요”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표현력을 줄이고 정작 필요할 때는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해 어색한 공간을 다시 like 로 채우게 만든다. “‘그렇다’는 표현을 사용 안 하려니까 좀 그렇더라구요.”

한데 미국인이 널리 사용하는 like를 나는 왜 이렇게 마치 무슨 악의 근원인 것처럼 폄하하고 있는가?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언어에는 격이 있기 때문이다. 장래에는 바뀔 수 있지만 현재의 like 는 발언자의 격을 낮추고 그 외의 다른 일의 수행 능력도 의심받게 할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경쟁을 뚫고 선택을 받아야 할 경우, 그리고 그 결정자가 기성 세대의 지식인일 경우 공식은 달라진다. STS 수상자처럼 선발 되기까지 학생이 거쳐야 했던 여러 명과의 여러 단계의 인터뷰/심사 과정에 like 를 남발하고 있으면 자신이 평범한 고등학생이라고 선언하는 것이고, 결정권을 가진 사람의 무의식 속에 “흔히 볼 수 있는 학생”이라는 인상을 남기는 것이니 like없이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 “야무진 학생”으로 인상을 남기는 경쟁자에서 밀려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나만의 의견이 아니다. 내가 함께 일하는 대학 교수, 연구소 소장 등 지식인은 내가 내 학생들에게 like 남용을 지적하는 것을 옆에서 듣게 될 경우에는 한결같이 반색을 하며 환영을 한다. 이들은 모두 추천서를 쓰는 위치에 있거나 직접 선발/합격/취직을 결정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Like를 사용치 않는 학생은 단번에 내 눈에 뜨이는데 물어보면 한결같이 부모님의 가정교육 덕분이라고 한다. 이 부모들은 아이를 사회에 경쟁력을 가진 일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교육뿐 아니라 사용하는 언어의 격까지 가르치는 것이다. 아이가 부모보다 영어를 잘 하는 이민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그저 영어를 잘 하는 것만으로 신통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격도 like의 횟수로 미루어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유심히 보면 아이들의 친구 중에 like를 사용하지 않도록 훈련 받은 아이가 있다는 것도, 그리고 이들은 자라나며 어른에게 주는 야무진 인상으로 결정이 나는 일에 탁월한 혜택 수혜의 능력을 보인다는 것도 보이게 될 것이다.

앞으로 40년이 지나 지금 어린이 세대가 중년이 되면 그 때는 지도자가 “I have, like, a dream, like.” 이라고 관중의 가슴에 와 닿는 감동적인 연설을 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학생은 오늘 경쟁하고 like를 혐오하는 세대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한다. 평범한 생활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평범한 화법을 구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장래에 여러 단계의 선발/심사/인터뷰를 거쳐 높은 위치로 오르기를 희망하는 학생은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가는 언어 구사를 처음부터 리더답게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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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원어민 발음으로 고급영어에 능통해지는 법

저렴하게 원어민 발음으로 고급영어에 능통해지는 법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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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 하는 데서 오는 혜택은 이루 열거할 필요가 없다.  특히 일상생활의 대화 수준을 지나 (“빼도 박도 못하게 된 거 있지…”) 공식석상에도 손색없는 지식인의 언어를 (“진퇴양난에 봉착하고 말았습니다.”) 구사할 수 있는 데서 오는 장점은 더 크고 많다.  특히 학부형님은 어느 날 자제분의 입에서 날라올 “엄마는 영어도 못하는 주제에…”  말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지금부터 서둘러 익히셔야 한다.

아래 설명하는 방법만 따르면 저렴하게 지식인의 영어를 제대로 그리고 좋은 발음으로 구사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내가 지금도 줄기차게 사용하는 방법이라 자신 있게 권한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 투자에 비해 혜택이 큰지라 자신이 이런 방법으로 배울 수 있는지 누구나 다 확인할 가치가 있다.

준비물: 1. 자신이 읽고 싶은 책 영어 판.  2. 그 책의 한국어 번역 판.  3. 그 책을 음성으로 읽어 녹음한 CD나  mp3.  4. Olympus VN-702PC Voice Recorder음성메모 녹음기 (voice recorder)

1. 여기서 자신이 간절히 읽고 싶었던 책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미가 있어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그리고 한국어 번역판이 존재하는 책을 선정해야 한다.  잘 아시듯 영어에는 숙어가 있어 단어 하나씩 찾아서는 전체 연결이 되지 않아 오역을 하기 쉽다.  그리고 사전 찾는 시간은 그 단어를 기억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만 진도를 더디게 만들어 중도 포기로 끝나게 할 가능성도 높이기 때문에 번역판이 있는 책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3. Audio book 판이 있는 책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발음과 억양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이다.  4. 그리고 음성메모 녹음기는 한 마디 녹음하면 바로 다시 재생하여 들을 수가 있는데 이는 나의 발음을 체크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면서 듣는 자신의 발음과 녹음한 것을 재생해서 듣는 발음과 다르다.  즉, 음성메모 녹음기는 자기도취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고마운 도구이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일단 준비가 끝나면 짐작하셨듯이 영어 책, 한국어 번역 책을 펼쳐 놓으시고 CD를 들으며 영어로 된 문장을 읽으신다.  짐작하신 뜻이 맞았는지 번역 문장을 보고 확인 하신 후 음성메모기를 사용하여 자신의 발음을 체크한다.  책을 안 보고도 방금 읽은 문장을 암기하여 반복할 수 있어야 나중에 활용할 수 있는 영어 교육이 된다.  바쁜 현대 생활에서 한가하게 영어공부 하고 있은 시간이 없으니 책상에 앉아 한 두 페이지 공부 한 후 이 CD를 차에서 (또는 mp3를 휴대 전화로) 재생을 해서 들으면 운전시간이, 집안 청소시간이 최고급 영어 수업 시간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복이다.  이 CD를 한 없이 앞으로 가도록 하지 말고 repeat 기능을 사용하여 그 트랙만 반복하도록 해야 한다.  한 부분을 자꾸 반복해서 들으면 횟수가 증가할수록 점점 더 상세한 내용까지 들리기 시작한다.  (내 경험은 3번째 반복에서까지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다음부터는 두 세 번 주저 없이 마치 내가 쓴 글처럼 CD와 함께 읽는다.  그러고 나면 바로 나의 어휘, 나의 표현이 되는 것이다.  운전 하며, 청소 하며 들을 때는 내 목소리를 녹음하여 확인할 여유가 없는데 그래도 따라 읽으면 안 하는 것 보다 천 배 나은 효과가 있다.

참고로 audio book은 CD가 있고, 아예 mp3 로 만들어 진 것이 CD에 저장되어 오는 것이 있고, Audible 이라는 회사에서 녹음한 것을 download하는 세가지가 있는데 그 중 CD가 음성을 몇 분 단위로 나누었기 때문에 부분을 반복하는데 가장 유리하다.  CD를 구입하여 mp3로 만들어도 나누어 진 경계는 유지되니 장점도 유지된다.  이미 mp3로 된 audio book을 구입하면 한 file이 두 세 단원의 길이라 반복 학습 효과가 있기에는 너무 길다.  Audible.com에서 구입하는 audio book은 한 권이 아예 하나의 file로 되어 있어 반복 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추천하지 않는다.

이 학습 방법은 교재와 시설을 갖춘 곳에 가서 높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누릴 수 있는 혜택이었다.  그나마 교재 내용을 선택할 여지가 없었다.  이제는 그 백분의 일도 안 되는 가격으로 내가 원하는 책을 골라 내가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배울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좋은 기회를 십분 활용 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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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AP과목과 독학으로 응시할 수 있는 AP 과목

6월 12, 2013 댓글 남기기

도움이 필요한 AP과목과 독학으로 응시할 수 있는 AP 과목

Monica Lee Portrait By Monic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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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기록이 없이 AP시험에서 5점 (=만점) 받은 성적만 있으면 어떤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원래 AP의 의도인 대학교 과목 수강 인정 (크레딧)을 받은 것은 이 시험으로만 정해진다.  즉 AP의 관건은 시험 점수이지 고등학교 수강 기록이 아니다.  수강하고도 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 중도포기를 한 기록이 되어 대입에 역효과가 난다는 소문도 있다.  그 반대로 수강도 하지 않은 과목에서 시험만 보아 5점을 받으면 “의지” “집념” “재능”등의 긍정적인 형용사를 내 이름 앞에 붙이는 결과가 된다.

그렇다면 왜 고등학교는 왜 AP과목을 가르치는가?  AP시험 준비를 시키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때문에 일단 독학으로 AP Calculus BC에서 5점을 받으면 아무리 비 협조적인 고등학교에서도 학생보고 그 과목을 수강하라고 하지 않는다.  조용히 다음 단계의 수학으로 배정해 준다.

수학에 재능 있는 학생들 중에서도 결정적인 시기에 정보 부족으로 수학 진도가 늦어버리는 경우를 자주 본다.  뒤늦게 상황을 판단하여 회복하려고 해도 대부분의 학교는 학생이 학교의 결정을 무시하고 개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행동에 비협조적이거나 적대적이다.  여기에서 손을 쓰지 않으면 순식간에 세월이 흘러 수학에 평범한 학생으로 졸업장을 받게 되고 그에 어울리는 대학으로 진학하게 된다.  그 뿐 아니라 학생도 그 환경에 익숙해져서 좀처럼 친구 버리고 높은 반으로 가려 하지 않게 된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그래서 비협조적인 학교에서는 AP Calculus BC의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학생에게 유리한 결과로 나가게 된다.

AP Calculus BC나 AP Physics는 웬만한 타고난 재능이 아니면 정말 혼자 책 보고 공부해서 5점을 받기가 어려운 과목이지만 적절한 도움을 병행하면 충분히 해 낼 수가 있고 실지로 미 전역의 여러 학생이 그런 식으로 공부하여 인생의 진로를 바꾸는 경우를 보았다.  심지어 미국에서 가장 수준이 높다는 과학고에서도 제대로 반 배정이 되지 않아 이런 방법으로 상황을 수정하는 경우도 있었고 우리와 함께 공부한 그 학생은 9학년 Algebra 2 반에서 10학년 Multivariable Calculus반으로 올라가는 놀라운 도약 능력을 보여 결국 Harvard, MIT비롯 유명대학 8곳에 합격하고 MIT를 선택 했다.   그의 성공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 쟁쟁한 학교에서 9학년 때 Algebra 2로 시작해서 차근차근, 탄탄하게 순서대로 올라간 반의 학생은 이런 결과를 낼 수 없다는 사실이다.

AP과목 중에는 전혀 도움을 받지 않아도 명석한 두뇌의 학생은 쉽게 독학으로 배울 수 있는 진정한 독학 과목도 있다.  잘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AP Environmental Science, AP Economics가 가장 만만한 과목으로 뽑힌다.

AP Environmental Science는 현대인 누구나가 다 알아야 할 상식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나도 딸이 이 과목을 공부할 때 교과서를 열어 보았다가 재미있어서 한 없이 빠져 들어가 읽은 적이 있다.  환경에 관심이 있고 에너지 절약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신통한 학생이면 이 과목을 재미로 공부하여 AP 시험을 볼 수 있다.  야심이 있는 학생은 이번 여름 방학에 교과서 몇 권 구입해서 준비할 수 있는 과목이다.

AP Economics는 수학이나 물리를 잘 하는 학생이 만만하게 보고 몇 주 공부해서 5점을 받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논리적인 사고력을 갖춘 학생에게는 그저 당연한 소리로 들려 별 지적 에너지 소비 없이 이해할 수 있는 과목으로 간주된다.  그래도 준비 없이 응시할 수는 없는 것은 등장하는 용어, 인물등은 배워야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험은 macro와 micro 둘로 나누어 지는데 내가 본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 이 두 시험을 구별하지 않고 함께 공부하여 둘 다 응시해서 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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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Kent Cooke 장학재단 추천서에서 낙제점 받는 법

Jack Kent Cooke 장학재단 추천서에서 낙제점 받는 법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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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Kent Cooke는 유명한 장학 재단이다.  이 장학재단의 장학금으로 내 과학 연구 수업을 수강한 학생도 있었고 또 몇 학생은 내 추천서를 받아 지원하기도 해서 내게는 여러 각도에서 익숙한 이름이 된 장학재단이다.  이 재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http://jkcf.org 에서 읽으실 수 있다.

이 재단의 추천서는 요구하는 것이 잘 정리가 되어 있다.  우선 학생을 평가하는 수준을 다섯 가지로 준다.

  1. One of the Top Few I’ve Ever Encountered  (교사 평생 몇 밖에 못 볼 학생)
  2. Excellent (Top 10% this year) (탑 10%)
  3. Above Average  (평균 이상)
  4. Average  (평균)
  5. Below Average (평균 이하)
  6. No basis for judgment (평가할 자료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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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를 하는 종목은 다음과 같다.  이 종목은 어느 추천서에서나 등장해야 하는 내용이라 학생 학부모님 다 미리 보아 두고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높은 점수를 받는 방법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으니 일상에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자세/행동이 실은 추천 최저 점수로 연결되는지 설명 하겠다.

  1. Problem solving ability (문제 해결 능력) 조금만 생각하면 풀릴 수 있는 문제를 모르겠다고 질문부터 한다.
  2. Reasoning ability (논리적 사고력) 1번과 동일.
  3. Academic ability (학구적 능력)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다.
  4. Intellectual curiosity  (지적 호기심) 손을 들고 “지금 하시는 말씀 시험에 나와요?”하고 묻는다.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은 낙인이 찍힌다.
  5. Effort/Determination (노력,의지) “쉬지 않고 일하면 마침내 죽는다”라고 믿는다. 일 할 때는 의기소침 하지만 쉬는 시간에는 살아난다.
  6. Independence (독립심) 혼자 먹는 모습을 보이느니 굶는 모습을 보인다.
  7. Confidence (자신감) 어른과 만나면 시선을 피해 아래를 보며 악수는 손의 물렁뼈를 과시하기 위해 한다.  (=한국에서 가르치는 공손한 자세)
  8. Willingness to accept challenges (도전정신) 절대로 손들고 자원하지 않는다.
  9. Accepts advice or criticism (조언 비판을 받는 자세) 부모님이 선생님 앞에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 할 때 부모를 째려본다.
  10. Seeks to learn on his or her own (자발적으로 배우려는 자세) 지정도서 외에는 읽은 책이 없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내용은 아무것도 모른다.
  11. Stays focused on a task for a sustained period of time (한가지 일에 장시간 집중) 선생님과 이야기 중에도 슬쩍 슬쩍 텍스트 메시지를 확인한다.
  12. Overcomes obstacles (장애물 극복) 장애물이나 애로점이 발생하면 우선 Facebook에 널리 알려 위로부터 받는다.
  13. Plans ahead and sets goals (academic or personal) (학구적, 개인적 계획, 목표 설정 능력) 마감일 약속 시간을 잊는다. 장래 희망 전공, 직업에 대해 물어보면 어깨만 으쓱한다.
  14. Takes advantage of available resources and support (주어진 시설이나 지원의 활용) 한번도 선생님 사무실을 찾아가지 않는다.  항상 제일 뒤에 앉는다.
  15. Demonstrates a sincere desire to help others through actions as well as aspirations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정신과 실천) 재미없는 봉사활동은 빠진다.  파티는 적극 참가한다.
  16. Well respected by his/her peers (친구로부터 존중을 받는가) 친구와 모이면 눈치 봐서 흐르는 방향으로 따라다닌다.  점심식사 메뉴조차 절대로 제안하지 않는다.  그룹이 걸어갈 때도 항상 뒤에서 따라간다.
  17. Positively influences others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가) 16번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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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MO 학생이 MIT에 불합격 하는 법

USAMO 학생이 MIT에 불합격 하는 법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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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은 물론 한 6년 전에도 한인 학부모님의 수학경시대회에 대한 인지도나 관심은 지금보다 낮았다.  AMC가 무엇인지 모르면서 학교 수학에서 A를 받는다는 사실 하나로 수학에 자신이 있기도 하던 시절이었다.  이제는 오히려 AMC를 모르는 학부모님이 드물게 되었고 급기야 학부모님이 학교 수학 선생님에게 AMC를 소개하는 공자에게 사자성어를 가르치는 현상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높으면 유리하니 더 높으면 더 유리하다는 당연한 논리로 “USAMO까지 가면 대학 합격 보장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적인 귀결이다.   나도 한 8년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고 그런 글을 쓴 적도 있었다.  하지만 더 길게, 너 넓게 세상을 보면서 이는 예외가 많은 규칙이라 의존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은 MIT의 입학인데 두 번 입시사정관으로부터 이 현상에 대해 설명을 들을 기회가 되었다.

한번은 2009년 2월에 참가한 미팅에서 TJ의 교감선생님이 MIT 입학 사정관에게 “TJ학생 중에 USAMO 된 학생은 떨어졌고 AIME도 못간 학생이 MIT합격했습니다.  MIT의 합격 기준이 무엇입니까?”라고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하여 분위기를 잡아 주셨고 덕분에 나도 여러 가지 질문을 할 기회가 있었다.  다른 한번은 몇 달 전에 수학 코치를 위한 미팅에서 MIT의 신참 입학 사정관이 (수학의 수재를 포함) 어떤 지원자를 꺼리는지를 짐작할 수 있도록 신선한 각도에서 정보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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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물러나 전체 그림을 보자.  수학의 역사를 보면 발전이 불규칙적으로 일어난다.  즉, 여러 명이 힘을 합해 매일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100년에 한번 천재가 나타나 수학계를 흔들어 놓는 이론을 제기하거나 증명하면서 성큼 앞서게 된다.  내가 이런 천재의 전기를 읽고 있으려면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니 “이 사람 요즘 태어났으면 MIT/Harvard 대학 학부에 합격 못했다”이다.

이유는?  내가 읽은 대부분의 수학 천재의 전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성격이 괴팍하여 인간 관계가 원만치 않거나 아예 은둔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의 뛰어난 재능과 인류에 기여한 업적으로 칭송을 받지만 이들에게 이런 이력서가 받쳐주지 않았더라면 이들은 별로 사회적으로 환영 받지 못할 성격의 사람들이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MIT 입학 사정관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이런 천재를 원치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아무리 USAMO 가 아니라 IMO까지 가서 금메달 받고 왔더라도 모든 기록이 “이 학생은 독불장군”이라는 것을 암시할 때MIT는 이 학생이 은둔하고 공부밖에 못 하는 천재라고 판단하여 거부를 한다는 결론이었다.  (미국에서 USAMO는 500명 IMO는 여섯 명이 출전한다.)  사실 내가 아는 한 IMO에서 금메달 수상한 학생이Harvard에 불합격된 것을 보면 그보다 80배 희석된USAMO는 물론 아무것도 보장이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면 괴팍한 성격의 천재는 어떻게 첨단 학문을 배워 어떻게 인류에 공헌 하라는 말인가?”라는 의문이 저절로 생긴다.  현재 미국의 교육 제도는 대학원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공계 대학원 입학은 봉사활동도, 인종도, 성격도 상관치 않고 오직 대학시절 보인 연구능력을 가지고 선발한다.  그래서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팔방미인이 되지 못해 온갖 조건을 따지는 대학에 입학 못했더라도 대학 다니면서 한 우물을 지속해서 잘 파면 된다.  대학 졸업 후, 꿈의 대학원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박사학위를 학비 면제+생활비까지 받아가며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대학원은 교양과목도 없고 오직 자신의 연구 분야의 실력만으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외골수의 인생에도 햇빛이 드는 날이 오게 되고 지속해서 양달 집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한데 대학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이 수학의 영재가 사회성이 결여 되는지 아는 것일까?  학생의 성격이 원만치 않은 것을 어떻게 대학에서 아는가?

한가지 방법은 활동의 기록을 보는 것이다.  아무리 다양한 활동을 많이 했어도 모든 활동이 “독서, 음악감상, 영화감상” 등 혼자 하는 일로만 일관 되어 있으면 학생의 어울리지 않는 성격이 나타난다.  그리고 팀 활동을 했어도 “participated” 나 “was a member of” 같은 수동적인 동사로만 되어 있으면 이름만 걸쳐놓았다는 것이 나타난다.

참고로 이런 이름만 걸쳐 놓는 현상은 11학년 되어서야 내세울 경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학생에게 흔히 일어난다.  클럽의 리더 학생의 말을 들어보면 이런 이름만 걸쳐 놓는 학생을 좋게 보지 않지만 그래도 클럽 회원의 수를 부풀려 주기 때문에 관대하게 대하고 적극 받는다고 한다.  그러니 여러 학생이 좋은 의도로 모여 함께 봉사활동을 해도 그 속을 잘 들여다 보면 한 두 명만 경력이 쌓여가고 있고 나머지는 들러리를 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봉사자체에 만족을 느낀다면 신경 쓸 일이 아니지만 대입사정관에게 보이기 위해 하는 활동이라면 남 좋은 일로 끝나지 않기 위해 미리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학생의 성격을 파악하는 다른 방법은 추천서이다.  아무도 추천서에 부정적인 언급을 하지 않지만 추천서에 빠져있는 말이, 미온한 칭찬이 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게 될 수 있다.  특히 여러 선생님의 모든 추천서에 대인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일화가 한결같이 빠져 있을 때, 또는 리더쉽에 대한 칭찬이 상대적으로 미약할 때, 그 구절을 찾고 있는 대입 사정관의 눈에는 그 추천서마다 한결같이 빠진 구절이 강렬한 메시지가 된다.

그러면 어떻게 행동을 하고 무슨 활동을 해야 원만하고 리더 자격이 있는 학생으로 부각이 될 수 있을까?  리더쉽을 인정 받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리더쉽을 보이는 것이다.

아이러니칼 하게도 이름에 “리더쉽”이 들어간 활동은 대부분 리더쉽과 관계가 없다.  예를 들어 방학만 되면 “리더쉽”이라는 단어를 넣은 이름의 캠프가 나타난다.  대학의 캠퍼스를 빌려 버젓이 그 대학의 이름으로 운영하는 캠프도 있고 심지어는 그 대학의 교수를 강사로 모시는 세미나도 한 두 번 진행하여 완전히 그 대학의 공식 행사인 것 같은 인상을 완성한다.   그런 캠프에 다녀오는 것은 “돈과 시간이 있는 학생”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 주는 효과가 있지만 리더쉽과는 무관하다.

왜냐하면 캠프나 수업에 가서 “일 저지르지 않고 끝까지 잘 앉아 있다 온”능력은 리더쉽이 아니고 말단 직원에게 필요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리더쉽이란 “xx 명을 동원하여 yy기간 동안 일을 추진하여 zz 이루어 ww로부터 공로 상을 받았다”라는 경력이다.

그러니 같은 수학 공부를 하더라도 혼자 하지 말고 학교에 수학 클럽을 창설하여 멤버를 모아 가르치고 원정 팀을 조직하여 HMMT, PUMaC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리더쉽을 보여야 한다.  그런 전국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은 요원하지만 입상을 못해도 리더는 8명을 훈련시켜 원정을 다녀올 리더쉽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경력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빈손으로 돌아와도 입상 못지 않은 효과가 있게 되는 것이다.  만약 학교에 이미 쟁쟁한 수학 팀이 있고 리더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되면 새로운 클럽을 창설하여 리더 자리를 차지하는 기지를 보여야 하고 뚱 하고 있는 친구들을 설득하여 멤버로 만드는 설득력을 보여야 한다.  즉, 리더쉽을 보여야 한다.

이러한 리더쉽을 보이는 방법을 학생이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비협조, 무관심, 시기 등 산 넘어 산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참된 리더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에 리더의 경력이 훨씬 더 높이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난관을 극복한 경험은 대학 입학뿐 아니라 학생이 장래에 회사를 창설하거나 직장에서 새 프로젝트를 제안할 때 큰 도움이 되어 커리어에서도 승승장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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