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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극히 제한적인 2중언어 구사력
Written on May 4, 2012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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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한국어 칼럼을 구독하시고 매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몇 주간은 저도 매일 글을 한편씩 올렸습니다.
저는 글을 한국어, 영어 두 언어로 쓸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동시에 쓰지는 못합니다. 물론 간단한 문장 번역은 할 수 있고 일상 생활에 항시 두 언어를 혼용하지만 제 생각을 정리해 에세이 같은 식으로, 또는 칼럼을 쓰려면 양 언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지 못합니다.
영어로 생각해서 영어로 쓰거나 한국어로 생각해서 한국어로 써야 글이 나옵니다. 심지어는 제가 쓴 글를 제가 번역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번역을 포기하고 그냥 원문을 보지 않고 원하는 언어로 다시 씁니다. 아마 영어로 영어를 배워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닐까 하고 상상도 해 보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언어 사용 mode를 바꾸는 것도 시간이 걸립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한국어로 칼럼을 쓰면 오후에 영어로 쓸 수 없습니다. (억지로 하면 되지만 흡족치 않게 나옵니다) 측정한 적은 없는데 한 언어로 글을 쓰는 mode에서 다른 언어로 바꾸는데 적어도 하루가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단 한 언어 mode로 가 있으면 그 mode에서 할 말 다 하고 하루 쉬고 다른 mode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생산적입니다.
제가 지난 몇 주간 한국어 mode로 보낸 나날을 청산하고 내일부터 영어 mode로 들어가겠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올라오는 글은 산발적이될 것이고 대신 제 영어 칼럼에는 거의 매일새 글이 올라올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여러분도 제 영어 칼럼을 구독해 주시고 자제분에게도 소개해 주세요. http://column.SabioAcademy.com 이 주소이고 자동통지를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동양인에게 불리한 미국 대입 제도에 대처하는 법 한가지
동양인에게 불리한 미국 대입 제도에 대처하는 법 한가지
Written on May 4, 2012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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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은 미국의 1류 대학에 입학 하기 더 어렵다는 소문은 여러분 모두 익히 들어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일부 학생은 자신의 인종을 감추어 합격 확률을 올리려는 작전을 고려해 보기도 하고 간혹 그런 방법이 성공 했다는 소문도 듣는다.
Tiger Mom을 기억하시는가? 그 따님 Sophia는 Harvard 대학에 합격 하였다. Sophia는 아버지가 유태인, 어머니가 중국인이니 대입 지원서에 합법적으로 기입할 수 있는 인종의 선택이 있었다.
그 중 어느 인종을 선택 했을까?
여기에 그녀가 직접 쓴 답이 있다. 동양인으로 합격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동양인이라고 썼단다. 그리고 “다른 인종으로 기입해서 더 낮은 기준으로 합격하면 기분 좋겠나?” 하고 반문을 한다.
이렇게 배짱좋고 자신있게 도전하는 자세가 더 유리하다. 잔머리 굴려 봐야 약은 수는 괘씸죄로 자동 불합격 처리가 될 뿐이다.
Physics 물리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위한 조언 Part 2
Physics 물리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위한 조언 Part 2
Honors Physic는 건너뛰고 바로 AP Physics B로 들어가라
Written on May 3, 2012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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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14년부터 AP 물리 과정이 바뀝니다. 새로 바뀌는 AP Physics 1 과 2에 대해를 참고 하세요.
(물리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위한 조언 Part 1 을 우선 참고 하세요.)
미국 고등학교의 물리 정규과정에는 네가지의 물리 코스가 있다. (미국 고등학교 물리 Physics 의 4가지 참고)
- Regular Physics
- Honors Physics
- AP Physics B
- AP Physics C
그 중 첫 두 과목 Regular Physics 와 Honors Physics는 물리에 관심이나 소질이 없는 대부분의 학생을 위한 코스이다. 그 두 과목은 원래의 의도 대로 모든 개념을 “마지막 한명의 학생이 이해할 때까지” 친절하게 가르친다. 그 마지막 한명에게는 고마운 코스이지만 단번에 개념을 이해한 학생에게는 똑 같은 소리를 수 없이 들어야 하는 (물론 다른 각도에서 설명하지만 일단 개념을 이해한 학생에게는 똑같이 들린다) 고역스러운 코스이다.
서류상으로는 그렇게 천천히 친절하게 진도를 나가서 학기말에는 SAT 2 Physics의 준비가 된다고 기대 하는데 나는 Regular/Honors 물리만 배우고 SAT 2 Physics에 응시할 준비가 되어 있는 학생을 본 적이 없다. 100개의 학교에서 100가지 방법으로 가르치는 것이 regular/honors Physics 이지만 한가지 공통되는 점이 있다면 1/3에서 1/2만 가르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르치는 순서도 일정치 않고 흥미 위주로 흐르기도 하여 Electricity and Magnetism전에 상대성 원리를 가르치는 학교도 보았다.
한데 이는 교사의 잘못이 아니다. Regular/Honors Physics의 목적은 어떤 시험 준비를 시켜주는 것이 아니다. 물리에 별 관심/소질이 없는 학생이기본적인 물리 상식을 가지기 위해서 가르치는 코스이기 때문에 이 코스를 수료하고 나서 무슨 시험을 볼 능력이 있으리라고 기대한 것이 계산착오다.
- 물리를 좋아하고
- Algebra 2와 Trigonometry를 잘 한 학생은
방학동안 Physics를 독학하고 학교에서는 바로 AP Physics B로 들어가야 한다. Physics를 독학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내가 강의한 코스를 추천한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물리 전 과정을 빠짐 없이 단계적으로 원리를 이해시키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물리의각 부분을 산발적으로 설명한 강의는 YouTube에도 많지만 이는 내 강의와 병행으로 사용하는 것이 지식에 구멍없이 완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수학 트랙을 올리는 것과는 다르게 Regular/Honors Physics와 AP Physics B는 내용이 고스란히 반복된다. 즉 두가지 물리 과목에서 얼마나 수학을 사용하고 어느 수준까지 이해를 하느냐가 차이가 나지만 등장하는 내용은 똑같다. 그렇게 때문에 더욱더 Physics에 소질 있는 학생은 두 번 똑 같은 내용을 배우고 앉아 있느라 1년을 보내 AP 과학 과목을 하나 더 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는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Fremd같은 고등학교에서는 첫 물리 과정으로 AP Physics를 배우게 한다. 물론 많은 수의 학생이 고전하고, 상당수가 drop을 하지만 그래도 학교의 공식 정책이 수학 잘하는 학생을 골라 처음부터 AP Physics B 로 물리 트랙을 시작하게 하는 것이다.
정말 물리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학생은 아예 처음부터 AP Physics C를 수강하기도 한다. 아니면 학교에서는 AP Physics B를 배우면서 독학하여 시험은 C를 보기도 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 알려 드리겠다.
개천에서 용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이유
Written on September 17, 2005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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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에 “개천에서 용 난다”는 표현이 있다. 여건이 부족한 것 같은데 큰 결과, 특히 큰 인물이 나오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부모를 개천으로 비하시키는 감이 있지만 용을 탄생시킨 개천은 더 이상 개천이 아니기에 기꺼이 자칭 이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 조직적인 통계로도 개천에 용이 고갈되어 가고 있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에도 부모 소득이 높으면 자녀가 수능에서 고득점 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용이 나올 수 없게 개천을 덮어버린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난한다. 부잣집 아들들은 최고급 교육을 받아 성적이 오르고 가난한 집 학생들은 열악한 공교육을 받아 경쟁을 할 수 없다고 사회의 불공평함을 통탄한다. 빈부의 차이를 확대시킨 자본주의, 구조적 모순, 자유경쟁, 정보경제에게까지 다 책임을 전가한다.
다 일리가 어느 정도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 주장들은 가장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다. 교육 정책이 용이 못나오도록 봉쇄한 것이 아니다. 그 동안의 사회 경제 교육 정책이 대 성공을 한 것이다.
개천의 용을 멸종시킨 요소는 세가지이다.
첫 요소. 사회와 경제 구조. 한 국은 역사적으로 경직된 경제 사회 구조 속에 인재의 발굴이 비 효율 적이었다. 사회적인 면으로 보면 아무리 지능이 높은 소년이더라도 조선시대에는 하인으로 태어나서, 식민시대에는 독립운동 하느라, 625 전쟁 때는 전쟁하느라, 정치 혼란에 시대에는 만주화 운동 하느라 학업의 기회가 아예 없거나 놓칠 이유가 많았다. 국민의무교육제도 전에는 돈이 없으면 기본 교육도 받을 수 없었다. 경제적인 면으로 보면 땅을 소유하지 않으면 (농경 경제), 공장을 소유하지 않으면 (공업 경제), 자본을 소유하지 않으면 (자본 경제) 단지 하인으로 남아 있을 뿐이었다. 비상한 두뇌로 기발난 아이디어로 성공할 기회 (정보 경제)가 없었다.
즉, 뛰어난 지능과 능력의 청년들이 기회의 부족으로 가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이다.
둘째 요소. 유전. 지능이 유전된다. 현재 전문가들은 지능의 약 40%를 부모에게 유전으로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머지 60%는 자라나는 환경과 교육에서 온다고 보고 있다.
이 유전적인 요소란 참 다루기 거북한 현실이다. 2차 대전 때 아리안 족이 유전적으로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히틀러와 전쟁을 하여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행동주의의 사상이 승리했다고 믿고 싶은데 현대 유전학에서 밝혀내는 인간의 구조는 유전의 영향을 예상보다 훨씬 더 크게 받고 있음을 밝혀내고 있다. 유전학 뿐 아니라 통계학도 역시 입양아의 학업 성취도를 볼 때 양부모를 보는 것 보다 생부모를 보면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듣고 싶지 않은 결론을 내고 있다. 최근 경제학자들이 자료를 분석해 낸 책 괴짜 경제학에서는 임신 후 아기를 잘 키우려고 태교를 시작하면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자녀의 성공은 배우자를 선택 할 때 거의 다 결정되었다는 주장이다. 이 책은 심지어 학생들이 어느 학교를 가건 학생의 지식습득에는 차이가 없다는 자료까지 제출한다.
셋째 요소. 의무교육 한 국에 1953년 전쟁이 끝나고 나서 임시정부 시대를 지나 뒤집어 지지 않는 정부가 들어선 것은 1960년이다. 그 때부터 정부는 본격적으로 국민 의무교육을 해 왔고 역사의 어느 때 보다 모든 사람에게 배울 기회를 주었다. 위에 열거한 사회적, 경제적 조건이 변화해 가면서 머리만 좋으면 출세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밀렸던 재능의 봇물이 터지며 가난했던 집 자녀도 능력만 있으면 명문대학에 가는 일이, 즉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오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 개천의 용들이 오늘의 고소득 부모들이다.
철수와 창호의 이야기를 보자. 가난한 시골의 농가에서 대대로 살아온 의 철수와 창호는 625 직후 세워진 학교에서 공부를 했다. 공부를 잘 한 철수는 대입 시험에 합격하여 명문대학 나와 처세를 잘 해 성공을 했고 창호는 성적 미달로 고향에 남게 되었다. 철수는 서울에 정착을 하여 대학 동창과 결혼했고 창호는 시골에 남아 옆 마을의 여자와 결혼을 했다.
20 년 후 철수와 창호는 중년이 되었고 철수 아들과 창호 아들이 대입 시험에 경쟁을 했다. 유전학적으로 철수 아들이 40%정도 유리했지만 후천적인 60%요소도 (환경, 영양, 교육) 도시에서 자란 철수 아들 편이었다. 즉 통계학적으로 결국 100% 유리한 조건을 가진 철수 아들의 시험 점수가 창호 아들의 점수를 압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또 20 여년이 지난 오늘 철수 손자와 창호 손자가 수능시험에서 경쟁을 한다. 선천, 후천 어느 쪽도 삼대째 대입에 성공하고 있는 철수 집안의 편이다.. 대가 거듭될 수록 창호집안의 학업조건은 악화되기만 한다. 부계만 언급했지만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하기 때문에 모계로 봐도 이야기는 마찬가지이다. 앞으로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 못하는 이주여성의 자녀가 늘어가면 (현재 농어촌 지역 결혼의 3분의 1) 그에 따른 교육 문제는 점점 더 심해져갈 뿐이다.
나무를 심지 않은 채 베기만 하면 산림이 황폐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이렇게 똑똑한 학생들 가난으로 돌려주지 않고 뽑아오기만 한 것이 45년도 넘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한 공교육이 강해질수록 개천에서 용들을 끝까지 추적해 잡아 하늘로 올려버리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굳어있던 사회에 유동성을 주어 보글보글 올라올 사람은 올라오고 내려갈 사람은 내려갔다. 모든 국민들이 능력껏 제 위치를 찾게 한 교육 정책의 대 성공이다.
이는 한국 특유의 현상이 아니라 위에 열거한 세가지 요소를 갖춘 나라는, 즉 안정된 나라에서는 다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도 역시 고소득 부모의 아들이 명문대학에 가는 것이 이제는 정석이고 브라질은 무료로 다니는 주립 명문대학이 다 부잣집 자녀로 가득차 있고 형편이 어려운 집 자녀들이 비싼 사립대학을 다닌지 몇십년 째다. (무료 명문 주립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싼 사립 고등학교를 다닐 재력이 있어야 하는 제도 때문이다.) 단 미국의 경우에는 대학이 신입생 선택에 절대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재야 있건 없건 언제 어디에서나 용을 창출해 낼 수 있는 파워를가지고 있다. 미국도 한국같이 모든 학생에게 공정 기준을 준수해야 하면, 즉 SAT 성적으로 대입을 결정하면 개천에 용 나지 않는다.
위에 언급한 뉴스의 제목은 “고소득 부모의 자녀가 고득점을 한다”고 했지만 더 정확한 표현은 “고득점 부모의 자녀가 고득점을 한다” 이어야 했다. 역대 이화여대 수석 졸업생이 모두 여자였다는 사실처럼 뉴스감이 아니었다. 우리는 아직도 철수의 성공 기억에 매여 있지만 철수도 그의 아들도 개천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한국의 안정시대가 45년 이상 지속되어온 오늘, 어떤 어떤 교육 정책도 제자리 찾아가 앉아 있는 사람들의 위치를 뒤집을 수가 없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락같은 나라는 만약 앞으로 민주주의와 의무교육과 지식 경제가 안정적으로 실시된다면 약 40여년간 개천에서 용 나다가 50년 후 부터는 역시 “고소득자의 자녀가 성적이 높다”가 신문 헤드라인에 나타날 것이라 예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