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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에서 온 SOS

MIT에서 온 SOS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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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있는데 text message 가 왔다.

올 해 MIT 2학년생이 된 보현양의 다급한 SOS 신호다.  학생들이 막판에 질문하는 것을 답 해버릇 하면 학생들이 막판까지 기다리는 것을 권장하는 것이 되어 나는 이런 학생의 숙제를 풀어 주지 않는다.  한데 이번에는 내 보스의 text message가 왔다.  도와주라고 하신다.  보현양은 내 보스의 따님이다.  즉 내 생계가 걸려 있기 때문에 원리원칙만 주장할 상황이 아니다.  Pragmatic 하기로 했다.  그래도 저녁 식사는 다 끝내고 천천히 사무실로 돌아가서 WebEx 세션을 열었다.

보현양의 질문은 다름이 아닌 Mathematica 에서 막힌 것을 도와달라는 것이다.  여다른 SOS와 다른 것이 보현양과 Mathematica는 특별한 관계가 있다.  한마디로 보현양이 싫다는 것을 내가 “꼭 필요할 것이다”라고 주장하여 가르쳤다.  웬만한 학생 같으면 그만 두었겠지만 원장님의 따님이고 원장님은 내 말을 믿기 때문에 보현양은 꼼짝없이 걸려 배웠다.

결국 Mathematica 를 잘 배워 나중에는 Mathematica로 인턴도 하고 Intel STS에도 출전했다.  (수상은 못했다. 한데 수상 발표 나기전에 MIT에 지원해서 합격했다.)

(참고로 요리사가 되는 야망을 가진 보현양은 6학년 때부터 나의 온갖 아직 검증되지 않는 요상한 수업에 끌려와서 별 희안한 것을 배우며 실험대상이 된 쓰라린 중고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결국 보현양의 요리사 야망은 나의  세뇌에 넘어가서 포기/보류해 버리고 팔자에도 없던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꿈으로 바뀌어 그동안 내가 시킨 활동을 바탕으로 MIT로 진학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혹시 언젠가 보현양이 자신의 요리사 인생을 망쳐버린 사람으로 내게 손가락을 point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그 보현양이 MIT에서 1학년 과정으로 수학, 물리를 다 끝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전공인 Material Science를 시작하는데 덜컥 Material Sciences 코스에서 Mathematica가 나타난 것이다.  (코스는 Mathematics for Material Scientists and Engineers이다.)  보현양을 밀어붙혀 Mathematica를 가르친 나로서는 “고봐라.  내말 듣기 잘했지?”라고 나의 선견지명을 상기시킬 절호의 찬스였다.

그래서 WebEx로 연결해서 숙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보현양이 여태까지 해 놓은 것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디에서 막혔는지 설명을 들었다.  내가 보니 보현양이 막힌 부분은 내가 지금 학생들 20 수업을 가르쳐도 도달하지 않는 부분이다.  그리고 교수가 Mathematica를 프로그램 하는 스타일이 내 스타일과 달라 보현양이 고전을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한데 보현양은 그렇다 치고 급우들이 어떻게 Mathematica를 이 수준으로 아는지 궁금했다. 이 코스 전에 prerequisite 로 Mathematica 를 배웠어야 했나? 하고 물어보니 이 코스의 첫 2주는 Mathematica만 가르쳐 준비시켰단다.  물론 나는 1주일에 한번 가르치고 MIT는 매일 수업을 하지만 내가 20 수업에 가르치는 것을 MIT에서는 5 수업만에 다 이해를 해내야 하는 것이다.  MIT 답게 천부적인 소질을 가정하고 가르치는 코스다.  MIT 의 Syllabus

나는 보현양의 숙제를 보며 보현양이 막혔던 부분 왜 생각처럼 작동하지 않는지를 지적해 주었다.  (Local variable과 global variable의 scope를 이해 못한데서 오는 애로였다.)  그래서 막힌 부분이 해결 되었고 숙제를 시간 내에 마칠 수 있었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작별인사 하면서 혹시 보현양이 내가 억지로 Mathematica를 익히도록 한 것에 대한 감사를 할 것인가 궁금했는데 국물도 없었다.   감사를 받았건 못 받았건 내 결정이 옳았기 때문에 홀로 만족을 하기로 했다.

한데 나도 얻은 것이 있다.  이 숙제에 나온 문제가 아주 흥미로운 문제다.  내 머리로는 상상도 못할 문제인데 이 문제를 풀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문제다.  내가 앞으로 가르치는 advanced 과학연구 코스는 이 MIT 코스의 문제를 응용하여 숙제를 내 주려고 이 코스의 모든 숙제를 다 전해 받았다.  내가 새로 만드는 Calculus, Physics e-Learning 코스는 모두 MIT의 교재와 과정을 따르고 MIT의 숙제를 응용하여 만드는데 이제는 Mathematica도 MIT의 엔지니어링 코스의 숙제를 인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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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립대학보다 더 저렴한 MIT

주립대학보다 더 저렴한 MIT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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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주위에서 “형편이 어려워서 사립대학은 꿈도 못꾸고 근처 주립대학에 보내려 합니다.”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자제분의 대학 등록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학부모님일수록 더 비싼 대학을 목표로 준비를 해야 한다.

대학에서 공표하는 tuition을 보면 주립이 더 저렴하다는 결론을 내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 tuition을 다 내는 학생이 많지 않은 것이다.  이 학자금 보조는 나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내가 그동안 직접 보고 들은 극히 제한적인 자료밖에 없는데 그 자료는 집안이 넉넉지 않은 학생에게는 “명문 사립대”가 “동네 주립대”보다 싸다는 것이다.  즉, 한 가족의 형제중에 MIT 공대에 다니는 학생이 University of Illinois 공대에 다니는 학생보다 저렴하게 학위를 받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에게 물어도 마찬가지다.  학생의 집안 경제 사정에 따라 Illinois State University 보다 Johns Hopkins가 더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는 학자금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서 되는 것도 아니고 재주를 피우는 것도 아니고 단지 제출하라는 서류에 써있는 설명대로 그대로 따라 고지식하게 기입하여 제출하면 되는 일이다.  MIT에서 올해 발표한 것을 보면 집안의 수입이 연 7만 5천불 미만이 되면 자동으로 모든 tuition이 면제된다고 되어 있다.  즉 가정 연 수입이 7만 5천불 미만이면 MIT의 정의로는 “가정이 넉넉치 않아 무료로 가르쳐야 하는 학생”이 된다.  MIT의 경우에는 외국인 학생도 차별하지 않고 같은 기준으로 혜택을 준다고 한다.

그러니 집안의 형편이 넉넉치 않은 학생은 좌절할 것이 아니라 MIT 같은 대학을 무료로 다닐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생각하여 더 정진을 해야 한다.  영화에 자주 나오는 “부모 돈 많다고 으시대는 아니꼬운 친구들에게 내가 본때를 보여주겠다!”라는 식으로 건설적인 불만의 승화를 통해 승리 한다는 스토리 라인 처럼 목표를 가지고 눈에 불을 밝히고 정진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배운 것이 있어야 MIT 같은 대학에 지원하지…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수준이 낮은데…” 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브라질 처럼 명문 국립대학을 무료로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제도에서는 국립 대학의 대부분이 부자집 아이들로 채워진다.  이유는 명문대학은 (특히 무료인 경우에는) 지원자가 많아 경쟁을 통해 (=입학시험) 입학생을 정하는데 돈 있는 학생만 비싼 명문 사립고에 다니며 제대로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 있는 집안의 자제들만 무료대학에 들어갈 수 있고 넉넉치 못한 집은 학생은 비싼 사립 대학에 들어가는 현상이 벌어진다.  결국 무료 국립 대학 교육이란 제도는 저소득층, 중산층이 세금을 내어 상류층의 자제들을 교육시켜주는 양상이 된다.   (무료 국립 대학 제도를 개혁하려 했지만 상류층의 영향력으로 수십년째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최소한 영어를 읽을 수 있는 학생에게는 달라졌다.  요즘같은 정보홍수 시대에는 인터넷만 연결이 되어 있으면 그리고 자제력만 있으면 필요한 모든 정보와 지식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이는 학생이 대학준비하는데 필요한 영어로 되어 있는 모든 지식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이 사용하는 포르투갈어로 모든 지식이 다 제공되고 있지는 않아 브라질 제도가 짧은 시일내에 개선되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정보의 홍수 속에 유익한 정보를 어떻게 선택하느냐는 학생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YouTube에서 Logarithm 이라고 검색하면 1,760개의 동영상이 나온다.  이중에 엉터리 설명도 있고 명강의도 있다.  일일이 다 듣고 구별을 하기로 정한다면 하루 8시간씩 해서 한달이 걸린다.)  유용한 것과 무용지물을 잘 구별해 줄 멘토를 잘 만난다면 거의 모든 지식을 안방에서 무료로 받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MIT같은 대학에 가려면 공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대단한 과외 활동의 실적도 보여야 하는데 그 역시 시뮬레이션, Computational Mathematics 같은 연구를 선택하면 역시 아무런 장비도 연구실도 필요없이 혼자 다 해낼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컴퓨터로 하는 일이니 라이드도 필요 없어 학부모님이 하루종일 일에 매어 있어도 지장이 없다.  장비를 필요로 해도 영상처리같은 장비는 아주 저렴하다.  잠시 이 장비에 대해서 언급하지면 이 영상처리 같은 연구는 내가 대학원시절 실시간 영상 인식 시스템을 만들 때 카메라가 가장 싼 것이 $2,000 그리고 비디오를 컴퓨터로 읽어 오는 digitizer도 가장 싼 것이 $2,000이었다.  즉 $4,000이 있어야 가장 싼 기본 장비를 갖추고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지금은 $6불짜리 Webcam으로 Mathematica(비싸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다)에 연결하면 내가 전에 사용하던 $4,000짜리 혹백 장비보다 훨씬 더 훌륭한 컬러 시설을 갖추게 된다.  동영상이 아닌 단순 영상 분석은 아무 digital camera나 사용해도 되고 전화에 따라오는 카메라를 사용해도 된다.  이 분야의 변천 속에 살아온 내 눈에는 이런 상상조차 할 수 없던 환상적인 기회가 활짝 열린 것이 보이는데 요즘의 학생들은 지금 어떤 기회가 그들의 문을 두드리다 지쳐 떠나고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한 채 열심히 게임 하는데, 그리고 YouTube의 영양가 없는 동영상 보고 낄낄 거리는데 힘을 쓰고 있다.

ISEF 같은 경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비행기표, 호텔 포함 모든 경비가 장학금으로 지원되어 아예 학생 본인은 자비 부담으로 출전을 못하도록 규정하고있다.  그러니 이런 ISEF 출전, Intel STS 출전 같은 화려한 경력도 이론적으로는 거의 무료로 할 수 있는 일이다.   MIT에서 여름 방학에 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여름 프로그램도 수료생 100% MIT 진학이라는 환상의 여름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비용은 무료다.

한데 이렇게 모든 지식을 무료로 안방에서 습득할 수 있는 세상과 자신의 컴퓨터로 대단한 연구결과를 낼 수 있는 시대가 정말로 도래 했다면 중고등학교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이 (무료) 책이 바로 그 점을 다루고 있다.  직접 읽어 보시기 바란다.  하지만 똑똑한 학생들은 이런 “학교란 무엇인가?”같은 논란에 신경을 쓸 시간이 없다. 이런 교육방법에 대한 토론은 제 아무리 빠른 개혁이 일어나도 세대가 바뀌어야 현실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태어나지 않은 학생들이 성장해서 살 세계의 교육방법에 대한 토론일 뿐이다.  지금 학교다니는 학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물론 중요한 안건이고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현재의 학생은 우선 자신의 미래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즉, 제도에 의지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다시 돌아가서,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무료 지식이 산재한 세상이 되었는데 학생들이 순식간에 무한대로 똑똑해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식이 무료가 되었는데 어째서 온 세상에 널리 퍼져 모든 인간이 지식인이 되고 있지 않은가?  무료인데 무슨 장애물이 있다는 말인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오락이 학생의 눈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영상 교육과 오락은 바로 같은 길로 같은 차를 타고 온다.  우리에게 강의를 보여주는 network와 media player는 바로 신나는 오락물을 보여주는 network와 media player이다.  이 오락과 교육의 중복은 우연이 아니다.  실은 엔터테인먼트가 깔아놓은 길이 있어서 교육이 저렴하게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니 우리는 오락 사업에 감사해야 한다.  감사를 하되 현명한 학생은 감사로 그치지 오락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이론상으로 현재의 미국에 살고 있는 학생은 아무리 집안이 어려워도 집에 인터넷과 컴퓨터만 있으면 그리고 학생이 변별력과 자제력만 갖추면 무료지식으로 무장하고 준비하여 무료로 과학 경시대회에 출전하고 무료로 여름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무료로 최고의 대학을 다니는 것이 가능한 시대의 나라에서 살고 있다.

물론 현실은 이렇게 간단하지 않다.  방대하게 널려있는 쓰레기 속에서 내게 필요한 것만 골라 내는 것이 경험없는 학생의 힘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고 좌우충돌하며 익힐 시간도 없다.  하지만 아무리 쓰레기 더미 속에서 지식의 진주를 찾는 것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전액 장학금으로 이런 유명한 대학에 가는 것 보다는 쉽고 기회의 문이 훨씬 크다고 본다.  그리고 아무리 이것이 이론적으로만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하더라도 전 세대에는 이런 방법이 이론적으로도 조차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 런 원대한 꿈을 시도하다 만약 목적 달성을 못하더라도 내 지식은 영원히 내 것으로 남는 것이니 야망있는 학생은 누구나 다 이 방법을 시도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안이 어렵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이 어렵기 때문에 무료로 명문대학을 다닐 기회를 얻었다고 긍정적으로 보는 학생이 더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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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국가의 15세 학생의 수학 실력 랭킹 + 대학 랭킹 비교

32국가의 15세 학생의 수학 실력 랭킹 + 대학 랭킹 비교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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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PISA Study 결과의 일부입니다.

출처: http://www.oecd.org/pages/0,3417,en_32252351_46584327_1_1_1_1_1,00.html

PISA 시험은 의무교육이 끝나는 시기에 해당되는 15세 학생이 사회에 진출할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 측정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The OECD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ISA) is a collaborative effort among OECD member countries to measure how well 15-year-old students approaching the end of compulsory schooling are prepared to meet the challenges of today’s knowledge societies.)

흔 히 이런 결과는 각 국가의 등수만 보게되어 마치 등수가 내려가면서 실력도 비례해서 뚝뚝 떨어지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데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분포를 더 정확히 아실 수 있습니다.  1등 국가의 (Shanghai-China) 최저 점수 득점자는 최하 국가(Kyrgyzstan) 의 최고득점자 보다 실력이 떨어집니다.  어느나라에 속해 있느냐 보다 자신이 속한 나라 내에서 어느 위치에 서 있는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최소한 이 경우에만은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더 낫습니다.

아래 도표를 보시면 나라마다 수학 실력이 광범위 하게 분포되어 있어 top 20 국가의 중간수준 학생 시험성적만 가지고 어느 나라에 속하는 점수인지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평준화라는 것은 이 그래프에 나오는 분포도가 긴 bar 로 퍼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점으로 모아지는 것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평준화를 시도하고, 성공하면 이 그래프는 나라마다 점만 하나씩 있게 되고 학생의 수학 점수만 보면 어느나라 학생인지 알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 세상에서는 학생의 수학 실력이 개인의 재능이나 의지, 노력과는 무관하게 어느나라에서 배우는가만으로 100% 결정 됩니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이런 학생의 분포는 미국의 명문대학 주립대학 구분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는 대학 랭킹으로 보면 10위 차이가 나는 대학이라도 학생의 수준/실력 분포는 차이나는 부분보다 공통되는 부분이 절대적으로 더 많습니다.  명문대 나오고도 갈 곳이 없는 학생과 주립대 나오고도 오라는 곳이 많은 학생의 경우가 왜 발생하는지 이 그래프를 보면 “운”을 동원하지 않아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단 대학의 인지도, 유명세는 분포도가 아주 짧아 하나의 점에 가깝습니다.  즉, ranking 10에서 일등을 하면 ranking 1 의 꼴등학생 보다 실력은 비교도 안되게 우월하지만 인지도/유명세에서는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 점이 신경쓰이고 불면증을 일으킨다면 나중에 미국 대학의 수준의 현실을 홍보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고 (마이동풍입니다) 지금 대입 준비하는데 그 시간을 사용해서 ranking 1으로 합격하는 것이 더 간단하고 속편하고 심지어는 존경까지 받습니다.  학생이 Ranking 1 대학에서 낙제 직전이어도 한국의 친지의 눈에는 영원히 Ranking 10의 최고학생보다 우월하게 보입니다.

사회의 부조리를 바꿀 수 없으면 이용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학생이 무엇을 얼마나 배우는가는 웬만한 대학가서 본인 하기에 달렸지만 한국의 친지앞에서 목에 힘을 주기 위해서는 대학 선택의 여지가 몇 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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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Fair 제도의 가장 큰 약점 그리고 극복하는 법

Science Fair 제도의 가장 큰 약점 그리고 극복하는 법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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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학교는 대부분 Science Fair를 권장하고 학생들을 참가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등학교로 가면 참여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명문중 명문이라는 Andover에서도 ISEF는 출전하는 학생이 없어 참가 하려면 따로 과학 선생님에게 부탁하여 서류 수속을 개인적으로 추진 해야 합니다.  경험담입니다.)

한데 의도는 좋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Science Fair는 미국 주류 학부모님에게도 농담할 때 학생이 학교에서 골치덩어리를 과제를 들고 온다는 설정시 반드시 등장합니다.  동시에 이 Science Fair는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로 인식이 되어 있지 않고 해 넘겨야 하는 수난의 과정으로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원래 운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주류 학부모님에게는 골치덩이리로 보일 수 있지만 자제분을 과학자, 공학자로 성장시키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한데 말로는 학생을 명문 대학에 보낸다고 천명하고 별 두각도 내지 못하는 음악 운동에 한 없는 돈과 시간을 버리고 있는 분들도 정작 공대지망한다는 자제분이 Science Fair 준비에 시간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불안해 하십니다.  “오케스트라 연습하고 나면 시간이 얼마 없어서…” 하시면서 어떻게 하면 이 Science Fair를 간략하고 쉽게 해서 대강 넘길 수 있는가 연구하시기 시작 하십니다.  결국에는 공대학생보다는 오케스트라 단원에 더 적격인 이력서가 만들어지죠.

미국의 Science Fair 제도의 가장 큰 약점은 “경기일이 결정된 후 운동을 배우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테니스라 하면 시합 일자가 정해지고 나서 경기 두, 세달 전 그제서 처음로 “이것이 라켓이고 이렇게 잡는 것이다.  저 넷트 위로 공을 보내야 한다…”로 준비가 시작 됩니다.  학생에게나 선생님에게나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고 학부모님도 대부분 번거로운 것을 참는 자세로 지원하기 때문에 진행에 애로가 많습니다.  결국 경기날은 오고 말고 학생은 경기 규정도 확실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시합을 합니다.  포스터 잘 못 만들어 감점, 서류 미비로 감점, Abstract 잘 못 써서 감점,   control과 test subject의 차이가 뭔지 확실치 않아 감점…

ISEF 의 첫 단계는 Regional Science Fair인데 이 Regional Science Fair의 심사위원은 과학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채점지 (rubrics) 를 사용하여 그대로 채점합니다.  한데 이 채점지의 점수 분포중 정작 과학을 수준을 측정하는 부분은 20%도 되지 않고 나머지는 다 형식, 절차에 관한 내용입니다.  덜렁덜렁 준비하고 헛점을 지적해주는 교사가 없던 학생은 아무리 아인스타인이라도 꼼짝없이 탈락입니다.  경기에 출전하면서 규정도 모르는 것이 말도 안되지만 rubric이 무엇인지 모르고 science fair에 나오는 학생은 대부분입니다.

가장 큰 약점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학생이 실패의 경험에서 배우는 것이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Science Fair가 끝나고 나면 다음 해의 Science Fair가 올 때까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습니다.  학생이 학구열에 불타 “이번에는 잘 해야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해도 무관심 속에 거의 1년을 보내야 합니다.  어떤 스포츠도 1년에 한번 게임 하면서 향상하기를 기대하지 않을 텐데 science fair는 그렇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https://i0.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그래도 강한 의지를 가진 학생은 1년에 한번 하는 게임으로도 배우고 향상이 됩니다.  단 여러해가 걸리게 되지요.  그러니 고등학교 때 유명한 과학경시대회에서 입상하는 학생들이 한결같이 어려서부터 시작한 것이 이해가 되지요.  그리고 부모가 과학에 대해 지도해줄만한 위치의 사람이라 1년씩 기다리지 않아도 과학연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환경속에서 오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식으로 가르칩니다.  한번 보시고 과학계에서 일하시느 분은 직접 자제분을 가르쳐 보세요.

저 는 제 학생들에게 1년 내내 매 4주마다 새로운 연구를 하여 리포트를 써 내도록 가르칩니다.  연구도 누가 절차를 써 놓은 것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질문을 를 보고 (예를 들면 크림 탄 커피가 빨리 식나 블랙 커피가 빨리 식나?) 어떤 식으로 어떤 자료를 측정해야 이 질문에 과학적인 답을 낼 수 있는지를 디자인 하도록 합니다.  실은 이 디자인 절차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고등학교 과학 실험실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수동적인 과학 연구는 누군가가 써 놓은 절차를 레시피 따라 요리하듯 맹종하며 절차를 따라가는데 문제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결과가 나와도 무슨 뜻인지를 모른다는 것이죠.  고등학생 실험 리포트 하는 장면 보세요.  “이 숫자가 무슨 뜻인가?”하고 자신이 무슨 실험을 했는지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알고 있었으면 그런 엉뚱한 수치가 나왔을 때 “그럴리가 없다”하고 다시 해 보았을 텐데 무슨 수인지도 모르니 덮어놓고 기록한 다음에 리포트 제출마감일 하루 전에 숫자를 요리하고 싶은 충동과 싸우며 말도 안되는 수치속에서 존재하지 않는 의미를 찾아내느라 고생합니다.

제 가 science fair를 훈련 시키는 과정에서 시키는 실험 자체는 다 간단한 것인데 이는 과학이 무엇인지 보고서는 어떻게 쓰는지를 배우는 것만도 벅찬에 그 위에 실험까지 어려우면 결국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학생을 그 실험을 디자인 하고 실행하고 결과를 과학 연구 논문을 쓰는 형식으로 써 내는 것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즉, 학생이 취약한 부분에서 시간을 보내 보강하게 합니다.  그리고 1년에 한번 하는 것이 아니라 4주에 한번 하기를 11번 반복하도록 만들어 과학 실험이라면 이력이 나서 비몽사몽 상태에서도 완벽한 실험 디자인과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칩니다.

제 생각으로는 학생이 이렇게 훈련이 된 후에 자신의 주제를 선택하고 science fair에 출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야 절차에 매이지 않고 진정한 과학 연구를 할 수 있게 되고 그래야 하는 일이 재미있어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운동을 배우고 친선 경기를 수 없이 해 본 후에 출전할 대회를 선택해 강도높은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죠.  아주 당연한 이야기인데 science fair제도는 그 반대로 진행되고 있고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이 혼동스러운 기회마저 주지않고 있습니다.

장래에 큰 과학자, 발명가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는 자제분이 있으시면 그들의 운동, 음악을 배우는데 들어가는 정성과 비용의 10분의 1만큼이라도 과학 교육에 신경을 써 주셔야 미국처럼 학구적인 기회가 고르지 않은 땅에서 제대로 자리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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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류 언론의 수학/과학경시대회에 대한 무관심

미국 주류 언론의 수학/과학경시대회에 대한 무관심

By James 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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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HMMT에서 학생들이 첫 순서인 개인전 시험을 보는 동안 (단체전이 시작되면 코치들은 감독역할을 해야 됩니다)수학 팀 코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뉴스에 왜 수학경시대회 기사가 나오지 않는가에 대한 주제가 나왔습니다.   Andover의 수학 코치는 지난번 ARML 행사에 “New York Times 교육난 기자를 초청까지 했는데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Could not be bothered”) 며 이해를 못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ARML 행사는 전국적으로 수천명이 참가하는 큰 대회이고 New York이 원조이고 New York지역에서 많은 학생이 원정옵니다.

Lehigh Valley (=지난 5년 사이에 급격히 부상하여 각종 수학경시대회를 휩쓸고 있는 대단한 팀) 의 코치도 자신의 팀이 신문에 기사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동의 했습니다.  한 학교도 아니고 지역 대표로 나가 전국대회에서 1등을 하는데도 그 지역에서 기사화가 되지 못하는 것이죠.

한데 이 Lehigh Valley의 story는 Disney 영화로 나올만한 Cinderella story입니다.    학교 팀이 아니라 지역에서 학생을 모아 팀을 형성하여 훈련 시켜서 지난 Penn State에서 개최된 ARML에서 Phillips Exeter, Andover를 누르고 1등을 하는 장면을 제가 직접 보아 감동이 더 합니다.   Lehigh Valley 팀 학생들이 시험 보러 들어가기전에 스포츠 경기 시작할 때처럼 빙 둘러 서서 손을 모아 “fighting”하면서 “We are the best!”라고 구호를 외치길래 “치 상상은 자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봤습니다.  이번에 제 팀의 이름을 “World Domination”이라고 호칭하고 출전해서 domination은 커녕 상 하나도 못 받고 domination을 당하고 온 저는 “뻥”의 달인이라 다른 사람의 “뻥”에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한데 이 Lehigh Valley는 저같은 “뻥”이 아니라 정말 best 였습니다.  그 best team의 코치는 저의 role model이기도 한데 그런 코치가 주류언론에서 무시받고 있으니 저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도 이 언론의 수학경시대회 무시에 대한 간접 경험이 있는데 지난 5월 ISEF(과학 경시대회)가 종료되고 나서 며칠 후에 받은 주최자측의 email이 내용이  “ISEF 기사가 LA Times 1면 기사로 다루어졌다”  였습니다.  주최자측은 이것이 아주 대단한 승리인 것 처럼 흥분된 언조로 통지를 해 와서 저는 “별난 쉽게 흥분하는 사람들도 다 있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ISEF가 개최되는 도시에서 1면 기사로 다루어 지는 일이 거의 없나봅니다.  그러니 보기 드문 언론에 대대적으로 언급된 개가에 흥분을 할 수 밖에 없었나봅니다.

ISEF는 Intel이 sponsor하고 전 세계에서 1000명이 넘는 과학 영재들이 모여 1주일동안 행사를 하고 또한 전 세계에서 수백명의 박사학위 수준의 과학자들이 모여 심사를 하고 노벨 상 수상자 다섯 여섯명이 참가하여 학생들과 대화하는 행사가 1면에 다루어지지 않는다니 신기하죠?

이런 행사를 신문에 기사화 하기도 어려우니 TV에 나오는 것은 더 어렵죠.  ISEF 가 network TV에 나온 것은 2007년 뉴스 시간에 마지막 feel good news로 이렇게 잠깐 언급된 것이 마지막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x23K7gUlAbg  그러니 수학 잘하는 학생이 영웅 취급 받는 것은 이 사회에서 볼 수가 없는 현상입니다.  학생이 HMMT나 ARML 같은 행사에 참가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 이런 행사에서만은 수학을 잘 한다는 것이 영웅대접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학 잘하면 “nerd”라는 소리나 듣고 “수학 더 잘해서 뭐하나?”하고 회의적으로 생각하던 학생도 이런 행사에 참가하고 나면 10대에 강력한 동기인 영웅심리와 연결이 되면서 수학도 잘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는 것이죠.  즉, 학문을 더 깊이 배우고 싶은 의욕이 발생했다기 보다 10가 반드시 해야 하는 으시대고 폼을 내는데 있어서 그 도구로 수학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호르몬과 직결이 되는 동기는 “장래를 위해서” 내지는 “인류가 더 잘 살기 위해서”같은 추상적인 동기보다 훨씬 강하고 지속 됩니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누구나 장래를 정할 때 곰곰히 생각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보고 나서 “나 저거 하고 싶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학생이 장래를 정할 때, 전공을 정할 때 자라나면서 본것이 많을 수록 유리합니다.  한데 이런 학구적인 행사와 학구적인 영웅은 신문, TV에서 볼 수가 없으니 학생들이 본적이 없는 길을 선택하지 않는/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운이 좋아, 부모 잘 만나, 학교 잘 들어가 이런 행사에 일찍부터 노출 될 수 있었으면 학구적인 열기에 휩싸일 수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끝까지 이런 기회가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고 운동선수와 연예인을 우상화하며 자라나다 고등학교 때 팔자에도 없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TV에서 본 적도 없는 요상하고 힘든 대입준비라는 것을 하느라 심히 반항하고 집안이 시끄러워집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시대와 환경의 산물입니다.  학생을 바꾸려면 환경을 바꾸라는 것, 맹모삼천지교의 교훈이 바로 그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이사를 하고 전학을 하고 유학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아무리 크게 자리를 바꾸더라도 심지어는 나라를 바꾸어 유학을 하더라도 나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정착한 자리에서 어떤 그룹에 섞여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어떤 행사에 참가하며 어떤 역할을 “영웅”으로 간주하고 동경하고 목표로 정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미국처럼 세계 최고의 대학과 무관심의 언론과 천태만상수준의 고등학교가 혼합되어있는 혼란 스러운 환경에서는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가 가장 정확한 교육 철학입니다.  광고에 의존하지 마시고, 신문기사에 의존하지 마시고, 남들이 다 하는 것은 일부러 피하시고, 이 나라의 교육 엘리트들이 본의 아니게 비밀로 지키고 있는 세계를 직접 찾는 삼천지교를 하셔서 자제분이 분별없이 환경에 물들어, 생각없이 시대에 휩쓸려, 친구의 peer pressure를 이기지 못해 대 성공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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