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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립대학보다 더 저렴한 MIT

주립대학보다 더 저렴한 MIT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간혹 주위에서 “형편이 어려워서 사립대학은 꿈도 못꾸고 근처 주립대학에 보내려 합니다.”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자제분의 대학 등록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학부모님일수록 더 비싼 대학을 목표로 준비를 해야 한다.

대학에서 공표하는 tuition을 보면 주립이 더 저렴하다는 결론을 내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 tuition을 다 내는 학생이 많지 않은 것이다.  이 학자금 보조는 나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내가 그동안 직접 보고 들은 극히 제한적인 자료밖에 없는데 그 자료는 집안이 넉넉지 않은 학생에게는 “명문 사립대”가 “동네 주립대”보다 싸다는 것이다.  즉, 한 가족의 형제중에 MIT 공대에 다니는 학생이 University of Illinois 공대에 다니는 학생보다 저렴하게 학위를 받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에게 물어도 마찬가지다.  학생의 집안 경제 사정에 따라 Illinois State University 보다 Johns Hopkins가 더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는 학자금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서 되는 것도 아니고 재주를 피우는 것도 아니고 단지 제출하라는 서류에 써있는 설명대로 그대로 따라 고지식하게 기입하여 제출하면 되는 일이다.  MIT에서 올해 발표한 것을 보면 집안의 수입이 연 7만 5천불 미만이 되면 자동으로 모든 tuition이 면제된다고 되어 있다.  즉 가정 연 수입이 7만 5천불 미만이면 MIT의 정의로는 “가정이 넉넉치 않아 무료로 가르쳐야 하는 학생”이 된다.  MIT의 경우에는 외국인 학생도 차별하지 않고 같은 기준으로 혜택을 준다고 한다.

그러니 집안의 형편이 넉넉치 않은 학생은 좌절할 것이 아니라 MIT 같은 대학을 무료로 다닐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생각하여 더 정진을 해야 한다.  영화에 자주 나오는 “부모 돈 많다고 으시대는 아니꼬운 친구들에게 내가 본때를 보여주겠다!”라는 식으로 건설적인 불만의 승화를 통해 승리 한다는 스토리 라인 처럼 목표를 가지고 눈에 불을 밝히고 정진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배운 것이 있어야 MIT 같은 대학에 지원하지…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수준이 낮은데…” 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브라질 처럼 명문 국립대학을 무료로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제도에서는 국립 대학의 대부분이 부자집 아이들로 채워진다.  이유는 명문대학은 (특히 무료인 경우에는) 지원자가 많아 경쟁을 통해 (=입학시험) 입학생을 정하는데 돈 있는 학생만 비싼 명문 사립고에 다니며 제대로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 있는 집안의 자제들만 무료대학에 들어갈 수 있고 넉넉치 못한 집은 학생은 비싼 사립 대학에 들어가는 현상이 벌어진다.  결국 무료 국립 대학 교육이란 제도는 저소득층, 중산층이 세금을 내어 상류층의 자제들을 교육시켜주는 양상이 된다.   (무료 국립 대학 제도를 개혁하려 했지만 상류층의 영향력으로 수십년째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최소한 영어를 읽을 수 있는 학생에게는 달라졌다.  요즘같은 정보홍수 시대에는 인터넷만 연결이 되어 있으면 그리고 자제력만 있으면 필요한 모든 정보와 지식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이는 학생이 대학준비하는데 필요한 영어로 되어 있는 모든 지식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이 사용하는 포르투갈어로 모든 지식이 다 제공되고 있지는 않아 브라질 제도가 짧은 시일내에 개선되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정보의 홍수 속에 유익한 정보를 어떻게 선택하느냐는 학생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YouTube에서 Logarithm 이라고 검색하면 1,760개의 동영상이 나온다.  이중에 엉터리 설명도 있고 명강의도 있다.  일일이 다 듣고 구별을 하기로 정한다면 하루 8시간씩 해서 한달이 걸린다.)  유용한 것과 무용지물을 잘 구별해 줄 멘토를 잘 만난다면 거의 모든 지식을 안방에서 무료로 받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MIT같은 대학에 가려면 공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대단한 과외 활동의 실적도 보여야 하는데 그 역시 시뮬레이션, Computational Mathematics 같은 연구를 선택하면 역시 아무런 장비도 연구실도 필요없이 혼자 다 해낼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컴퓨터로 하는 일이니 라이드도 필요 없어 학부모님이 하루종일 일에 매어 있어도 지장이 없다.  장비를 필요로 해도 영상처리같은 장비는 아주 저렴하다.  잠시 이 장비에 대해서 언급하지면 이 영상처리 같은 연구는 내가 대학원시절 실시간 영상 인식 시스템을 만들 때 카메라가 가장 싼 것이 $2,000 그리고 비디오를 컴퓨터로 읽어 오는 digitizer도 가장 싼 것이 $2,000이었다.  즉 $4,000이 있어야 가장 싼 기본 장비를 갖추고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지금은 $6불짜리 Webcam으로 Mathematica(비싸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다)에 연결하면 내가 전에 사용하던 $4,000짜리 혹백 장비보다 훨씬 더 훌륭한 컬러 시설을 갖추게 된다.  동영상이 아닌 단순 영상 분석은 아무 digital camera나 사용해도 되고 전화에 따라오는 카메라를 사용해도 된다.  이 분야의 변천 속에 살아온 내 눈에는 이런 상상조차 할 수 없던 환상적인 기회가 활짝 열린 것이 보이는데 요즘의 학생들은 지금 어떤 기회가 그들의 문을 두드리다 지쳐 떠나고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한 채 열심히 게임 하는데, 그리고 YouTube의 영양가 없는 동영상 보고 낄낄 거리는데 힘을 쓰고 있다.

ISEF 같은 경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비행기표, 호텔 포함 모든 경비가 장학금으로 지원되어 아예 학생 본인은 자비 부담으로 출전을 못하도록 규정하고있다.  그러니 이런 ISEF 출전, Intel STS 출전 같은 화려한 경력도 이론적으로는 거의 무료로 할 수 있는 일이다.   MIT에서 여름 방학에 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여름 프로그램도 수료생 100% MIT 진학이라는 환상의 여름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비용은 무료다.

한데 이렇게 모든 지식을 무료로 안방에서 습득할 수 있는 세상과 자신의 컴퓨터로 대단한 연구결과를 낼 수 있는 시대가 정말로 도래 했다면 중고등학교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이 (무료) 책이 바로 그 점을 다루고 있다.  직접 읽어 보시기 바란다.  하지만 똑똑한 학생들은 이런 “학교란 무엇인가?”같은 논란에 신경을 쓸 시간이 없다. 이런 교육방법에 대한 토론은 제 아무리 빠른 개혁이 일어나도 세대가 바뀌어야 현실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태어나지 않은 학생들이 성장해서 살 세계의 교육방법에 대한 토론일 뿐이다.  지금 학교다니는 학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물론 중요한 안건이고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현재의 학생은 우선 자신의 미래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즉, 제도에 의지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다시 돌아가서,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무료 지식이 산재한 세상이 되었는데 학생들이 순식간에 무한대로 똑똑해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식이 무료가 되었는데 어째서 온 세상에 널리 퍼져 모든 인간이 지식인이 되고 있지 않은가?  무료인데 무슨 장애물이 있다는 말인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오락이 학생의 눈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영상 교육과 오락은 바로 같은 길로 같은 차를 타고 온다.  우리에게 강의를 보여주는 network와 media player는 바로 신나는 오락물을 보여주는 network와 media player이다.  이 오락과 교육의 중복은 우연이 아니다.  실은 엔터테인먼트가 깔아놓은 길이 있어서 교육이 저렴하게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니 우리는 오락 사업에 감사해야 한다.  감사를 하되 현명한 학생은 감사로 그치지 오락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이론상으로 현재의 미국에 살고 있는 학생은 아무리 집안이 어려워도 집에 인터넷과 컴퓨터만 있으면 그리고 학생이 변별력과 자제력만 갖추면 무료지식으로 무장하고 준비하여 무료로 과학 경시대회에 출전하고 무료로 여름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무료로 최고의 대학을 다니는 것이 가능한 시대의 나라에서 살고 있다.

물론 현실은 이렇게 간단하지 않다.  방대하게 널려있는 쓰레기 속에서 내게 필요한 것만 골라 내는 것이 경험없는 학생의 힘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고 좌우충돌하며 익힐 시간도 없다.  하지만 아무리 쓰레기 더미 속에서 지식의 진주를 찾는 것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전액 장학금으로 이런 유명한 대학에 가는 것 보다는 쉽고 기회의 문이 훨씬 크다고 본다.  그리고 아무리 이것이 이론적으로만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하더라도 전 세대에는 이런 방법이 이론적으로도 조차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 런 원대한 꿈을 시도하다 만약 목적 달성을 못하더라도 내 지식은 영원히 내 것으로 남는 것이니 야망있는 학생은 누구나 다 이 방법을 시도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안이 어렵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이 어렵기 때문에 무료로 명문대학을 다닐 기회를 얻었다고 긍정적으로 보는 학생이 더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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