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작성자 보관물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다니…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다니…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한국에서 미국 대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학생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

이민온 한국인이 20년을 살아도 고전하는 영어를 한국 학생들은 미국 땅에 발을 밟지도 않고서도 터득한다.  미국 역사는 물론 심지어는 영어 작문에서도 미국의 학생들보다 고득점을 하고 미국인을 제끼고 미국의 대학에 합격한다.  이는 황소와 씨름에서 이기는 것이고 치타와 달리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참 대단하다.

내가 보기에는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이 미국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이곳의 2세가 합격하는 것 보다 10배가 더 힘들다.  노력이 10배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같은 조건을 가진 100명이 지원하면 2세는 10명이 합격하고 한국에서 온 학생은 1명이 합격한다.  한국인 뿐 아니라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는 외국 국적의 학생은 아주 뛰어난 재능과 기록을 가지고 있어도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저 학생이 안된다면 대체 누가 합격한다는 말인가???”하고 턱이 다물어지지 않는 불합격 소식 다 외국인으로 지원한 학생이었다.  동양인 quota는 없다고 누누히 강조하지만 외국인 quota는 공식적으로 선포되니까.  내가 가르치는 학생도 영주권/시민권이 없으면 준비하는 강도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대학의 관문만 높은 것이 아니다.  많은 경시대회, 무료 여름 캠프도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있는 학생으로 자격을 국한시킨다.  대학의 학비 지원금도 외국에서 오는 학생에게는 국물도 없지만 영주권/시민권자는 돈이 없어 최고 대학에 못 다니는 경우가 없다.  아니 오히려 돈이 없으면 최고 대학으로 가는 것이 더 저렴하게 공부할 수 있는 꿈같은 기회가 열려 있다.  한국에서 준비하는 학생이 보면 미국 영주권/시민권을 가진 학생은 영어를 처음부터 native speaker로 구사하며 돈 걱정 없이 아무런 거침없이 승승장구할 수 있는 낙원에 살고 있다.

한데 골고루 유리한 조건을 누리는 교포 2세 학생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한국에서 오는 학생들에 비하면 “조금만 노력하면” 명문대출신의 후광효과를 저렴하게 그리고 비교적 쉽게 영위할 수 있는데 정작 이런 유리한 조건을 갖춘 학생들은 그렇게 열심이 아니다.  게임에 열중이거나 “인생은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정색하고 강조한다.  “나는 네가 행복하기 바란다”라는 부모의 말을 정말 그대로 믿어 부모에게 “나는 지금이 행복하니 힘든일 시키지 말라”고 진지하게 말한다.  토끼가 낮잠을 자야 거북이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인가?  이렇게 해서 세상이 공평해지는 것인가?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물론 그 학생의 학부모가 이민/유학와서 성공한 것이 바로 미국인이 “행복을 추구”하며 “여유있는 삶”을 놓치지 않기위해 외국에서 온 사람과의 정면대결에서 양보한 때문인데 이제는 그 밀려나는/양보하는 미국인이 바로 우리의 자녀들이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인으로 자라나더니 외국인에게 양보하는 미덕까지 보이는 것이다.  요순시절에는 이민자/유학생에게 양보하고도 다른 할 일이 있었지만 각박해지는 국제경제 속에서 양보 다 하고 나면 무슨 일이 남을까?  나도 모르겠다.

물론 한곳의 생활에 잠겨 있으면 모든 어려움이 확대되어 보여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난관으로 보이게 된다.  하지만 자신보다 훨씬 더 큰 난관을 뚝딱 극복해버리는 학생이 수두룩 하다는 것을 직접 보면 자신의 엄살이 한심해지고 문제를 피해가는 모습이 초라해질 것이다.

관건은 어떻게 “더 큰 세상을 미국이라는 우물안에서 자신이 대단히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늦기전에 보여주는 것인가?” 이라고 생각 되는데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무”라는 개념은 전혀 없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 된다”는 소리만 듣고 자라 정말 “좋아하는 것”만 골라하며 잘하면 칭송성 칭찬, 못하면 격려성 칭찬을 듣기 바라는 학생들.  담 밖의 무서운 적수를 보더라도 “나는 그런 경쟁 안좋아해”하면 그만 아닌가?  부모님이 항상 “좋은 것” 하라고 했으니.   그러면 “무조건의 사랑”을 평생 약속해 온 부모님은 조건 없이 지속해서 학생이 “좋아하는 것”을 찾을 때까지 “무조건” 사랑과 “무조건” 지원을 하고, 그것이 그려오던 삶이 단상이 아니었던가?

나는 “세상의 누구나 다 내 학생이 될 수 있다”는 지극히 개방/공평하면서도 “누구였건 내가 가르친 학생이 이겨야 한다”는 지극히 편협/이기적인 생각을 동시에 갈등없이 굳게 믿으며 살기 때문에 내게는 어느쪽이 우세하건 관계없다.  히딩크가 어느 나라 축구팀이건 자신이 코치한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나도 학생이 무슨 색이었건 어디 출신이건 내 학생이 성공하면 그것이 나의 성공이다.

한 데 양쪽을 동시에 보고, 가르치고 있는 내게는 미국쪽이 답답하다.  아무리 등잔및이 어두워도 분수가 있지 이 땅에 살면서 이 땅의 사람에게 유리하게 만든 이땅의 황금같은 기회를 가볍게 보고, 아니면 부담스럽게 보고 외국에서 오는 학생에게 저항없이 넘겨준다는 것은 비극쪽에 가깝다.

현재 미국의 대학이 외국인 학생의 비율을 낮게 책정하고 미국의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니까 그나마 견디고 있지만 언젠가 미국 대학이 “신입생을 국적에 관계 없이 실력으로만 선발 한다”고 하면 몇명이나 살아 남을까?  대학원에서는 이미 실시되고 있는 제도이고 물론 이공계의 대학원은 외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독자분들이 바로 이 대학원을 장악한 유학생 출신거나 배우자이시다.

그리고 인종적으로도 “국적에 관계 없이 동양인을 전체 신입생의 20%로 잠정 결정”하여 실력으로만 뽑는다면 미국의 교포 2세는 몇 명이나 뽑힐까?

그리고 이미 일어나기 시작한 현상으로 대학이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외국인이어도 학비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 학생 순으로 받는다”고 하면 미국의 한국인 2세들은 몇 명이나 경쟁에서 살아 남을까?

북 극의 빙산이 녹아 북극 곰이 살아갈 수 있는 자리가 줄어가고 있다고 들었다.  미국에서 부모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 “좋아하는 것”을 찾고 있는 학생들이 앞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지도 줄어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Copyright.gif

카테고리:경험담 과 소견

교육에서도 자유와 평등은 공존 불가

교육에서도 자유와 평등은 공존 불가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자유와 평등”이라는 말은 항상 같이 나온다.  하도 같이 듣다 보니 이 두가지 개념이 실과 바늘처럼 항상 같이 따라 다니는 환상까지 가지게 되는데 이 두 단어는 “전쟁과 평화”처럼 상반되는 아이디어이다.

주: 엄격히 말하면 미국에서 말하는 “자유와 평등”은 법 앞에서 평등한 것으로 평등을 국한한다.  수입이나 생활방식이 평등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교육에서도 평등이란 같은 시험을 보는 평등이지 같은 점수가 나온다는 뜻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같은 점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글은 같은 점수를 내려고 하는 사고방식에 대한 글이다.

자유가 있는 곳에는 평등이 없고 평등이 있는 곳에는 자유가 없다.  동서고금 이 두가지가 공존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전쟁과 평화처럼 전쟁 = bad, 평화 = good 같은 여론도 조성 못한 채 아직도 자유와 평등을 동시에 실현 시키려 무지개를 찾느라 헛수고를 하고 있다.

어느 나라나 교육정책이라는 것은 이 자유와 평등의 줄다리기로 볼 수 있다.  평준화는 평등을 지향하는 것이고 따라서 그런 교육제도에서는 자유가 말살된다.  미국같이 학생의 능력에 따라 트랙을 만드는 곳은 학생들의 능력을 천지차이로 벌려 놓는다.

누가 옳은가?  우리는 평등해야 하는가 자유로워야 하는가?

이것은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경제의 문제이기도 하다.  한쪽으로 너무 기울면 공산주의가 나오고 다른쪽으로 너무 기울면 Nazi 가 나온다.  (Nazi는 자유경쟁에는 패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 없다는 social Darwinism의 사상을 극단적으로 해석한 데서 온 사상이다)  나는 이런 거창한 주제를 들먹일 자격이 없으니 정치 경제는 프로들에게 맡기고 나는 교육의 자유와 평등에 대해서만 생각해보겠다.

미국의 현재 문화는 diversity의 중요성을 종교처럼 가르쳐 모든 면에 diverse 한 생각을 하고 결과를 내라고 가르치고 있다.  대 기업에서 일하다 보면 diversity training 까지 받는다.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해 이해를 가지게 하는 training 으로 간단히 말해 인종차별, 동성연애자 차별, 영어 잘 못하는 사람, 여성을 차별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코스이고 대기업에서는 모든 직원이 의무적으로 받도록 되어있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이렇게 diverse 하면 할 수록 좋은 것이라 강조 하면서 월급과 성적만은 diverse 한 것이 무슨 사회악인양 취급을 한다. 고소득 층과 저소득 층의 사이가 더 커졌다고 난리인데 income 이 diverse 해진 것이 아닌가?  Income 이 diverse 해지면 lifestyle 도 자연히 diverse 해질 것이고 그러면 diversity에 좋은 것이 아닌가?

성적도 diverse 한 것을 비평하고 있다.  성적이 diverse하면 각자 택하는 커리어도 diverse 해지고 따라서 사는 스타일도 diverse 해지니 저절로 사회가 diverse 해지니 바라던 일이 아닌가?  한데 이 학교 성적만은 diversity 를 문젯거리로 삼는다.  모순이다.  자유와 평등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이 모자라는 행동이다.  자유를 보장하고 평등한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자연의 순리를 이해 못한다는 결론 밖에 안 나온다.

여름 방학을 생각해보자.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름 방학은 놀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적으로 모든 고등학생이 여름 방학에 놀아야 한다고 제정하는 것은 북한 같은 나라에서나 할 일이고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다 알아서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자유를 준다.  따라서 여름방학 때 신나게 노는 학생이 있고 여름방학 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  다 자유를 만끽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diverse 하게 여름 방학을 보낸 것이다.

한데 가을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측은 이 diverse 한 학생들이 같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  여름방학 때 마음대로 시간을 보낼 자유를 주어 놓고서는 개학 시에는 실력의 평등을 요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정말 개학 후 평등한 실력을 원한다면 법으로 다 놀게 하던지 다 공부하게 하던지 했어야지 마음대로 하는 자유를 주면 안되었던 것이다.

이 공부하는 학생과 노는 학생이 인종별로 쏠려 있으면 문제는 더 커진다.  문화의 차이로 한 인종은 여름방학 동안 열심히 공부해 성적이 올라가고 다른 인종은 놀고 보냈다면 공부한 인종의 성적이 올라가고 놀은 인종의 성적이 제자리에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과 응보요 서구문명의 격언으로도 you reap what you sow 이다.  하지만 이 차이를 diverse 한 여름방학 활동이 가져온 diverse 한 결과로 보지 않고 사회의 부조리로 매도하여 공부 안 한 학생에게 특혜를 주기 시작하여 똑 같은 결과를 내도록 조종한다면 이는 모순을 지나 위선이다.

이것이 오늘 미국의 대입제도의 현주소이다.  자유로운 교육을 보장하면서도 결과는 평등을 기대하다 못해 아예 인위적으로 조장하려 한다.  대입 제도에서만은 자유와 평등의 공존 환상을 떨치지 못하고 뛰어난 학생들을 밀어 내리고 처진 학생들 끌어올려가며 평등을 창조하고 있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Copyright.gif

카테고리:경험담 과 소견

어린 학생용 무료 9×9 바둑 프로그램

어린 학생용 무료 9*9 바둑 프로그램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전에 어린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려면 산수 뿐이 아니라 바둑을 가르쳐서 논리를 가르치겠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한데 그 글을 읽고 어디서 누구와 바둑을 두도록 하냐는 질문을 하신 분에게 내게 할 말이 없었다.  대체 어디서 바둑 두는 사람을 찾는다는 말인가?  무슨 구름 잡는 소리인가?

구름을 잡았다.  무료 바둑 프로그램을 찾았다.

나는 어린이에게 바둑을 가르쳐본 적이 없다.  단지 내 자신이 어렸을 때 배웠을 뿐이다.  내 자신은 초등학교 3학년이나 5학년 그 때쯤 바둑을 배운 것 같다.  결코 잘 두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바둑을 통해 너무 안전하게 살아도 너무 위험하게 살아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일찌감치 터득했다.

바둑은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두면 세시간 쉽게 간다.  빨리 두어봐야 한 시간이다.  이렇게 시간이 걸리니 인내심도 늘고 여러 수를 내다보며 기억력도 사고력도 느는 것인데 어린 학생들에게 이 긴 게임을 가르치려면 약간 무리가 온다. 내 자신도 내가 어려워 하는 사촌 형들에게 배웠으니 만만한 사람이 가르쳐 주었으면 비비틀었을 것같다.

그 당시에 존재했는지 모르겠는데 요즘은 원 19줄 바둑이 아닌 9줄 바둑을 둔다.  아직 한번도 두어본 적이 없어서 어린 학생 가르치는데 도움 되지 않을까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9줄짜리 무료 바둑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찾았다.

몇 번 (실은 수 십번) 두어 보았는데 어린 학생들 가르치기에 아주 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선 시간이 3분에서 5분 정도라 결과가 빨리 나와서 좋다.  예를 들어 초반에 포석이 안 좋으면 나중에 어떤 결과가 온다는 것이 5분 내에 알게 되니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한 시간 내에 여러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작전을 시도해 볼 수 있기도 하다.  내 자신도 게임이 빨리 끝나는 싸이클 덕분에 짧은 며칠간 참 많이 배웠다.  이제는 내가 백을 잡아도 공제 없이 이긴다.  처음에는 흑을 잡아야만 이길 수 있었는데 단 몇 시간 사이에 백으로도 이기는 수준이 된 것이다.  꼭 NextMath 로 착-착-착-착- 바둑 테크닉을 배우는 기분이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이 바둑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기 위해서 여기 클릭.  이 프로그램은 이 서버에서 오는 것인데
http://www.smart-games.com/igowin.html 내가 가진 Norton Anti-virus 가 문제 발견을 못한 프로그램이라 나는 안심하고 설치 했다.  Windows 용이라 Mac 이나 Linux에는 사용 못한다.

19줄 바둑은 약 4.63×10170가지 게임이 가능하다고 추정된다.  (자료 출처 클릭)  그에 비해 체스는 1043 게임이 가능하다 (자료 출처 클릭)   즉 체스에 비해 바둑은 일에 영이 127 개 붙어있는 숫자를 곱한 만큼 더 가능성이 많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체스는 컴퓨터가 세계 챔피언이지만 바둑은 아직도 사람이 챔피언이다.  바둑 프로그램은 아직도 단급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도 감당 못하게 복잡한 전략 게임이지만 규칙은 체스보다 훨~씬 간단하다.  (바둑 규칙 클릭)  규칙 다 읽고 이해하려 하지 말고 웬만큼 알겠으면 컴퓨터의 무한대 인내심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서 덮어놓고 게임을 두기 시작해서 컴퓨터가 뭔가 반칙 같은 수를 두면 다시 규칙을 들여다 보면서 이해하는 것이 즐겁게 배우는 방법이 될 것 같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Copyright.gif

카테고리:일반

ISEF에서 만난 학부모/심사위원

ISEF에서 만난 학부모/심사위원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ISEF의 심사위원은 둘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Grand Judge라 하여 ISEF의 공식 입상을 정하는 심사위원이고 다른 하나는 Special Award Judge라 하여 각 회사 또는 공공기관에서 나와 자신의 사업이나 기관에 관련이 된 연구를 대상으로 자비로 상을 주고 뛰어난 연구가 있으면 학생을 인턴쉽 같은 기회를 주어 스카우트를 해 가게 됩니다.

저는 Grand Judge로 공식 입상을 심사했는데 이 Grand Judge는 화요일 오후 내내 이 대회의 원래 취지대로 입상자를 뽑도록 훈련을 받습니다.  그 훈련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바로 앞에 서 계시는 다른 Grand Judge가 제게 말을 걸어 이런 저런 말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정신과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저는 수학 선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타 주에서 오신 이 백인 여의사가 제 학원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아들이 제 강의를 가지고 AMC 공부를 했다는 것입니다.  세상 참 좁지요.  그래서 갑자기 제가 그분에게 믿을 만한 잘 아는 사람으로 둔갑이 되어 줄에 서 있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렇게 해서 그 아들은 USAMO에 진출을 했다는 것입니다.  State가 작아 출전 하기가 쉬웠다고 겸손해 하셨지만 그 분의 큰 아들은 USAMO도 나갔고 인텔 과학경시대회(STS)에도 finalist가 되었었고 지금은 하버드 재학 중이라고 합니다.

이 학부모님은 미국의 수학경시대회제도 과학 경시대회제도에 대해 저만큼이나 잘 알고 계실 뿐 아니라 이런 과학 경진대회 심사까지 직접 하고 계시니 누가 이 분의 자제분들을 당하겠습니까?  세상 참 불공평하지요.  한데 이런 쟁쟁한 학부모님이 저보고 이번 여름에 타주의 학생을 받은 프로그램을 위한 과학 연구 프로그램을 할 것이냐고 지대한 관심을 보이시며 제 명함까지 받아가시니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하는 외교능력이 뛰어나시거나 아니면 제가 그런 수준의 학생을 맡길 수 있는 교사로 보였든지 둘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Reno에는 영재 중 영재만 가르치는 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ISEF에 와서도 booth를 가지고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학교는 Reno에 거주하는 학생들만 받는데 제 학생 중 두 명도 이 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저와 같이 computer science를 심사한 한 심사관 한분은 자제분들을 이 학교에 보내기 위해 부인은 Reno에 거주하고 자신은 다른 도시에서 일하신답니다.  즉, 미국인들도 미국 내에서 교육을 위해 기러기 가족을 하는 것입니다.  (자제분이 제 강의로 공부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그 분의 말씀에 의하면 이 학교의 학부모님 중에는 그렇게 부부가 다른 도시에서 사는 흔히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제분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도록 하며 자신이 과학자/연구원인 부모가 이런 경시대회에서 심사위원까지 하며 내용과 절차를 파악하고 있으니 인텔 과학경시대회 입상자 부모가 다 과학자, 교수인것이 더 확실히 이해가 됩니다.  ISEF 에 출전한 학생들도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얻었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의 부모중 하나가 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다른 교수의 이름을 대는 경우도 많지만 아마도 대부분 부모의 친구나 친구의 친구들일 것입니다.

이민온 학부모님들은 자제분의 SAT 학원 선정이 교육의 관건이라고 생각하시지만 미국 주류사회에서 최고로 달리고 있는 학부모는 이렇게 차원이 다른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Copyright.gif

카테고리:일반

주위 학부모님에게 받는 정보의 주의점

주위 학부모님에게 받는 정보의 주의점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주위의 학부모님에게 받는 정보는 가장 확실하면서 동시에 가장 위험한 정보입니다.

학교의 어떤 선생님이 더 잘 가르친다, 어떤 선생님은 태만하다 같은 정보는 정확합니다.  이런 정보는 구할 곳도 없기 때문에 이런 inside information을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선배의 학부모를 잘 알아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언제 어떤 과목을 해야 한다.  Calculus는 어렵다 같은 자신의 자제분을 관찰한 것을 일반화 하는 정보는 다른 학생에게 맞을 수도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수 백 명의 학생을 가르치며 그들을 학부모님과 이야기하며 확실히 아는 것은 모든 학부모님은 자신의 자제분을 통해 교육 세계를 보기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부하라고 시켜야만 조금 할까 말까한 자제분을 둔 학부모님은 “학생들이란 시켜야 조금 공부하는 시늉만 하기 때문에 혹독하게 지속해서 몰아 붙여야 성과를 얻을까 말까”라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자제분이 실지로 그런 학생이 있었기에 그런 학부모님의 사고방식이 생겼을 수도 있고 또는 학부모님이 그런 신조로 교육을 시켰기 때문에 그런 학생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지금 드리는 말씀의 관건은 이 학부모님은 학생이 자발적으로 원해서 재미있어서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이 상상조차 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물론 자발적인 학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시지만 이는 다 지극히 예외적인 현상으로 먼나라 남의 이야기로 간주하십니다.  이런 학생을 억지로 시키는 분이 그 지역에 오래 사신 분인데다 선배의 학부모님이라면 후배의 학부모님은 특히 첫 아이를 교육하시는 학부모님은 교육관이 뚜렷하지 않은 한 엉뚱한 색안경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배워 자제분도 그 색안경에 맞는 학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주위의 학부모님들의 의견, 직접 자제분들을 성공적으로 교육시킨 분들의 경험담은 같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경험을 토대로 전해주는 조언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할 것 같지만 다 일화이지 통계가 아닙니다.  즉, 그 분들의 말씀은 다 사실이지만 그 유전자를 가지고 그 시대에 그 나라의 그 도시의 그 학군의 그 학교의 수업을 받으며 그 부모 밑에서 그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난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작 중요한 조언은 빠져 있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솔선수범으로 가르친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이었다” 같은 말은 너무 당연한 소리라 설명에서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판이한 상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 당연한 소리가 다른 사람에게는 상상도 못하던 새로운 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일이 상식을 다 열거해 놓으면 “뻔한 소리나 하고 있는” 글로 무시당하게 되니 정답은 없습니다.

Common sense is not so common

–Albert Einstein–

저는 주로 수학에 뛰어난 학생들을 가르치고 조언을 합니다.  한 반에 있는 학생들 키는 제일 큰 학생의 키가 제일 작은 학생의 키에 비해 두 배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니 한 규격의 의자와 책상에 모든 학생들이 다 앉아 배울 수가 있지요.  하지만 수학을 잘 하는 학생들은, 논리적인 사고방식이 뛰어난 학생들은, 추상력이 탁월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몇 배에 해당되는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규격의 과정에 넣을 수가 없고 억지로 넣으면 그들의 지적 성장을 저해하여 하향 동일 수준으로 만드는 결과가 됩니다.

잘 하는 학생들이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엄청납니다.  저는 학생이 배울 수 있는 한계가 선생의 능력이 결정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재미있게 빠져들게 가르치면 수학에 소질이 있는 학생은 8학년 학생도 Calculus를 제대로 이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그런 선생님이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질 있는 학생들은 자신이 그럴 능력이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 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의 학부모님 (대부분입니다)의 조언을 수학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학생의 학부모님이 맹종하면 뛰어난 학생을 평범하게 만드는 결과가 됩니다.

일반 매체의 교육 섹션을 보세요.  올라오는 질문이 “SAT는 언제 준비 시키나요” 이고 답은 “11학년에 하시면 됩니다” 같은 식입니다.  질문도 답도 평범한 학생들을 위한 정보의 교환이고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해당되어 아주 유용한 정보의 교환 입니다.  한데 AIME까지 초대를 받은 학생의 학부모님이 그런 글을 읽고 따른다면 이는 비극입니다.  AIME 초대 받은 학생은 8학년이라도 SAT 수학 점수가 이미 750점 이상입니다.  800까지 갔을 가능성도 큰데 800점을 못 받았으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용어 그리고 Algebra 2에 해당되는 내용이 출제되어 그렇습니다.  9학년이 되면 SAT는 저절로 800점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SAT 는 언제 준비 시키나요”라는 질문 조차 할 기회가 없는 교육이 되니 주위에 SAT 잘 가르치는 학원이라고 주고받는 정보는 무용지물입니다.

© 2012 James Choi
James Choi 칼럼의 모든 내용물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이 글의 제목부터 이 주의문구까지 포함시켜 복사하는 경우에만 공유가 허락 됩니다.  제목, 작가이름, 원문 출처 링크를 누락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또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 “AP는 몇 개나 하면 되나요” 이고 전형적인 답은 “11학년에 몇 개 12학년에 몇 개” 같은 식인데 이는 역시 평범한 경우이고 일찍부터 잘 배워온 학생은 9학년 심지어는 8학년에 시작이 됩니다.  이는 학생들을 들 볶아서 해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원하는 지식을 제대로 가르쳐 이루는 것입니다.  이 학생은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17625) AP를 12개 했습니다.  그 중에 첫 AP가 9학년 때 제게 배운 AP Calculus BC였고 그 다음도 제 학원에서 배운 AP Physics C 였습니다.  그 후는 모르겠는데 첫 AP들이 학교에서 배우지 않고 독자적으로 해낸 것이었고 무리 없이 재미있게 배워서 한 것이라는 것을 제가 가르쳤기 때문에 압니다.   이 학생은 9학년 때부터 시작을 했기 때문에 무려 12개의 AP를 하는 것이 가능했죠.  만약 이 학생의 학부모님이 “11학년에 몇개 12학년에 몇개” 같은 조언을 읽고 믿었으면 이 학생은 오늘 이 기사에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주위의 학부모님의 조언을 들으실 때는 거의 비슷한 능력을 가진 학생의 학부모님의 조언만 들으세요.  그리고 학원에서 상담을 하시더라도 자제분 수준의 학생을 전문적으로 많이 가르쳐 본 학원과 상담을 하세요.  단 학원과 상담하실 때 주의하실 것은 상업적인 조언입니다.  학생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차치하고 어떤 수업이 수익성이 있는가를 우선으로 코스를 권하는 학원이면 주위 학부모님의 조언보다 못합니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라는 속어가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결국 자제분의 교육은 학부모님의 현명한 결정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고 학부모님은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제분에게 해당되는 정보를 선택하여 가이드 해야 하고 그 변별력이 학생의 장래를 좌우할 수 있는 책임감이 막중한 역할입니다.  특히 한 분야에 특출한 학생을 위한 정보는 더욱 더 찾기도 어렵고 변별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그런 자제분을 둔 학부모님들은 자제분의 재능을 살리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박감까지 느끼십니다.

제가 가르치면서 신문에 날 정도로 성공적인 스텝을 밟아가는 학생들은 100% 학부모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학생을 가이드 해주십니다.  즉 “아이들은 다 알아서 잘 자라더라”라는 철학의 분은 못 뵈었고 100% 자제분의 재능이 묻혀버릴까봐 적극 나서서 기회를 찾아 주시는 분들이십니다.  물론 나서서 가이드 해주지 않은 학부모님의 학생들은 제게 오지 않고 혼자 공부했으니 당연한 소리인데 같은 제 학원에 오는 학생들 중에서도 신문에 날 정도의 성과를 낸 학생의 학부모님들은 어느 도시에 거주하시건 다 한결 같이 적극적으로 학생의 발전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자제분의 능력을 잘 파악 하시고 그 재능을 최대한 살리시되 무리는 하지 않는 그 잘 보이지 않는 가는 분계선을 정확히 찾으셔서 가정이 평화로우면서도 큰 꿈을 이루시는 참된 성공을 하시기 바랍니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Copyright.gif

카테고리: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