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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방문 2: 재학생들의 위험한 조언들

대학 캠퍼스 방문 2: 재학생들의 위험한 조언들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대학 캠퍼스 방문에 대학측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info session이라 하여 학교에 대한 안내를 해 주는 것과 campus tour 라 하여 캠퍼스를 안내하는 것입니다.  미주교육신문이 주최하는 tour 에 참여하면 그 외에도 재학생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게 됩니다.   

한데 이 재학생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있으니 학생들이 참 위험 천만한 조언을 듣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문하는 고등학생들 앞에 서서 자신의 경험을 말하는 명문대 재학생들.  이들의 조언을 제대로 건설적으로 새겨 듣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3중 4중의 색안경을 끼고 있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함정에 걸려 의도하지 않았던 메세지를 받게 됩니다.

  1. 타인종: 발표하는 재학생이 다른 인종이면 다른 기준으로 뽑힌 학생입니다.  그 재학생의 경험이 우리 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데 그 차이를 모르고 그대로 믿었다가는 착오가 생기게 됩니다.
  2. 겸손: 특히 한국인의 경우 여러사람 앞에서 자기 잘났다고 선언하기 꺼려합니다.  따라서 겸손한 자세를 보인다고 자신을 낮추어 표현하면 듣는이들은 “저 정도 해도 되는구나” 하는 틀린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 재학생이 “나는 12학년에 올라갈 때까지 대학 진학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라고 했습니다.  그는 제 학원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해서 제가 잘 아는데 그가 12학년 때까지 대학 진학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IB program (영국식 AP) 에 들어 있으면서 전교 1등을 유지하고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한데 이런 전교1등 하는 이야기는 빼 놓고 대입에 신경쓰지 않은 것만 언급을 하니 이 말을 듣고 있는 학생들이 엉뚱한 결론을 내리기 쉽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 학생들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는 마음:  재학생 중에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이 고등학생들을 불쌍하게 여기어서인지 “B 받는 것 너무 신경 쓰지 말라.  나도 성적표에 B 가 여러개 있지만 이 학교에 입학 했다” 라고 파격적인 조언을 하는데 자신이 4개국에 살며 여러 분야에 독특한 경력을 쌓은 이야기는 빼 놓았습니다.  이런 조언 그대로 받아들였다가는 마음이야 편해지겠지만 약점만 모방하는 양상이 됩니다. 
  4. Cool factor:  이 재학생들 중에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해 주는 재학생은 없었습니다.  다들 한결같이 한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고교시절을 즐겁게 보내 좋은 추억을 만들라고 하는데 이 필요이상의 과도 준비를 해서 후회하는 최고 우등생의 조언을 준비가 아직 모자라는 학생들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결과는 뻔하게 되지요.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재학생들은 이 영향력 있는 위치에 서서 우쭐해도 큰일이고 겸손을 해도 큰 일인데 청중의 수준을 모르면서 정확한 조언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캠퍼스 방문 전에 이런 부적절한 조언의 위험에 대해 사전 교육을 하고 session이 끝난 다음에 들은 내용의 현실성, 그리고 그 조언이 자신에게 적용이 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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