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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라이브 클래스를 처음 시작한 날

온라인 라이브 클래스를 처음 시작한 날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아래 글은 2005년 12월9일에 쓴 글로 사비오 아카데미가 처음으로 온라인 라이브 수업을 시도한 날 쓴 글이다.  나의 e-Learning 경험은 그보다 훨씬 전인, 한국의 megastudy의 등장 보다도 전에 Motorola에서 교육 테크롤로지 책임자가 되면서 시작되었었다.  할 줄은 알았지만 단가가 비싸 사비오 아카데미에서는 몇년 동안 실용을 못하다가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Skype가 등장하면서 사용이 가능해져 2005년에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첫 시범을 보이게 되었다.  그후로 많은 시간이 지나 이제 사비오 아카데미는 거의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며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의 학생들을 가르쳐 오고 있다.

시카고의 폭설

Written on December 9, 2005

한강에 홍수가 나서 다리가 떠내려 갈 정도로 물이 불었던 날이었다. 상류의 집채까지 통째로 떠 내려오는 것을 사람들이 강가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날카로운 애기의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험한 강물의 흰 거품위로 한 갓난 아이가 바구니에 실려 위태위태 하게 쓸려가고 있었다. 다들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굴렀지만 아무도 무서운 강의 흙탕물에 뛰어들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방관할 뿐이었다.

그때 한 노인이 용감히 강물이 뛰어 들었다. 그 노인은 서투른 헤엄으로 가까스로 아이가 실린 바구니를 잡아 강가로 안전하게 끌어내어 한 생명을 구했다. 강가에 모인 사람들은 축제 분위기가 되었고 홍수를 취재하던 한 기자가 군중 사이를 뚫고 들어와 마이크를 들이대었다.

“젊은이도 망설이는 급류에 어떻게 노인이 뛰어들 용기가 났습니까?”

물에 빠진 생쥐 모양을 한 그 노인은 덜덜 떨며 기자에게 간신히 말했다.

“누가 밀었어~~~”

뭔가 극적인 일을 해내는 데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기회가 촉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페니실린의 개발이 일반 약품으로 보급되기까지는 다른 약품처럼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을 것이었으나 2차 대전에 당장 사용을 해야 했기 때문에 일반화가 훨씬 가속화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오늘 나에게는 눈이 촉매가 되었다.

그 동안 e-Learning 강의 준비를 하며 학원에서 하는 일반 수업도 집에서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방송을 (broadcast) 준비하는 중이었다. 아직 테스트 단계로 모든 기구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학생이 수업에 오지 않아도 되는 학원 수업 자체를 중계 (broadcast) 하는 것은 내년에나 제공할 생각이었다.
https://i2.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한데 오늘 시카고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전 같으면 수업을 cancel 할 일 이었는데 이 수업 cancel 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학생들이 집을 떠나기 전에 미리 다 알려 헛걸음을 치지 말도록 해야 하는데 학생이 많은 경우, 전화를 안 받고 answering machine 도 없는 경우도 있고 해서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때부터 수업 시작하기 전 사이에 모든 학생에게 다 연락 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수업 한번 cancel 하려면 수업 가르치는 것 보다 몇 배의 에너지가 든다. 거기에다 make up class 를 새로 스케쥴 하려면 절대로 모든 학생이 같이 올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결국 두 세번 따로 가르쳐야 한다.

그렇다고 수업을 강행하면 학생 한 명 만 오고 나머지 다 결석하는 난처한 경우가 생긴다. 이래 저래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오늘의 폭설은 좀 달랐다. 나는 수업을 cancel 하려고 했는데 원장 선생님이 “그 동안 준비 다 됐다는 수업 e-Learning broadcast 이런 때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셔서 꼼짝없이 cancel 소리 집어넣고 이 live broadcasting이 작동하도록 만들어야 했다. 사람이 뻥을 치면 언제가 이렇게 댓가를 치르게 된다.

결국 수업을 취소하지 않고 결석하는 학생을 위해 수업을 인터넷 방송을 하기로 하고 모자라는 대로 기구를 갖추어 시도를 했다. 올 학생은 오라고 하고 못 오겠다고 하는 학생에게는 수업에 참가하는 웹 사이트와 암호를 주었다. 내가 지금 학원에서 e-Learning 수업을 하고 있지만 이는 주로 Calculus와 Physics 학생들로 오늘 오는 저학년 기하 학생들이 아니었다. 또한 여태까지 내가 한 것은 전적으로 e-Learning을 사용해서 멀리있는 학생을 가르친 것이지 교실 앞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그것을 중계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과감히 시도해 보기로 했다. 오늘 수업 못 오겠다고 연락한 학생들은 난데없는 웹 페이지에 난데없는 암호로 들어오라는 지시를 받고 얼떨결에 들어왔다. 연락도 없이 조용히 white Christmas 분위기를 17일 일찍 즐기려던 학생들은 극성스러운 학원의 전화를 받고 화들짝 깨진 분위기에 웹 페이지로 끌려왔다.

전혀 준비 안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도한 관계로 마이크가 없는 학생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마이크 가진 학생은 말로 질문 했고 없는 학생은 chat으로 질문을 했다. 내가 물어보는 문제의 대답은 mouse로 공용칠판에 그려가며 대답을 했고. speaker 도 없는 학생은 교사가 전화를 두 개 앞에 놓고 speaker phone 모드로 사용해 내용을 전달 하였다. 이 학생들은 Internet 으로 칠판 보고 전화로 강의를 들은 것이다.

결국 오늘 세 반에서 진행된 5개의 수업이 다 인터넷으로 중계되었고 오늘 못 온 학생은 갑자기 마이크 찾느라 헤드폰 찾느라 난리를 겪었지만 결국 수업을 다 들었고 그래도 빠진 학생은 녹화된 수업을 download 해서 보충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오늘 억울한 학생은 눈을 무릅쓰고 위험한 길을 달려 온 학생들이었다. 한 수업에는 학생이 다 결석하고 한 명만 학원에 왔는데 이 학생 끝까지 “집에서 공부할 것을…” 하며 결석한 학생들이 집에서 편하게 수업을 한 불공평에 대해 끝까지 투덜거렸다.

내게는 스트레스 만점이었지만 결국 내년 1월에나 시도하려던 교실 수업 e-Learning live broadcast 가 한달 앞당겨 시도되었고 학생들은 당장 필요했기 때문에 준비 부족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져 성공을 한 것이다. 모든 일이 이제부터 한달 빨리 진행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내가 가르치는 학원은 기후 때문에 수업을 cancel 하는 일이 없는 학원, 라이드 없어도 수업 들을 수 있는 학원이 되었다.

“어떻게 이런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학생들이 단번에 사용하도록 만들 수 있었습니까?”

“시카고에 하루는 눈이 많이 왔어~~~”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Copyright.gif


카테고리:e-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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