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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기 전에 배워둬야 할 것들

대학가기 전에 배워둬야 할 것들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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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수제자를 MIT에 합격시킨 과정에 나온 학생의 MIT 입학의 기쁨에 들 뜬 것은 잠시, 이제는 이 가련한 학생이 (“환경과학자가 꿈 입니다”) 이 상어들이 판치고 있는 험한 바다에 가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염려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제가 염려하는 이유는 이 학생이 MIT에 정면충돌로 입학한 것이 아니라 살짝 비켜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 학생은 학교 수학을 잘 했지만 경시대회 수준의 수학은 관심도 없었고 성적도 저조해서 포기하고 대신 그 외의 활동을 한가지 주제로 일괄성있게 깊이 있게 해서 합격을 한 경우이기 때문에 입학은 했지만 이제 학과에서 다른 학생들과 정면으로 충돌을 하게 되면 과연 견뎌낼 것인가가 우려가 있었습니다.

한데 MIT에서 한 학기를 마친 제 학생이 (토마스 제퍼슨고 데이빗 김 군, 하버드 등 7개대 합격) 제게 보낸 email에 MIT 첫 학기를 겪어보고 가장 여려웠던 점은 공부였다는 것입니다. 이 학생은 제가 가르쳐봐서 잘 아는데 수학 물리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고 하나를 설명하면 열을 아는 뛰어난 학생입니다. 즉 상어들 중에서도 두목을 할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데 이 학생이 낙제를 걱정할 수준으로 고전을 했다고 하니 (A를 받고 끝났지만) 비켜 들어간 학생은 얼마나 고전을 하게될까 하고 제 염려가 두배로 되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MIT입학 사정관과 이야기를 할 때 들은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MIT에서 못 견뎌낼 학생들에게 우리가 해 줄수 있는 최선의 대우는 불합격 시켜 주는 것이다” 라는 잔잔한 충격이 느껴지는 말이었는데 이 제가 수년동안 공들여 입학시킨 제 학생이 학업을 감당 못하면 그때는 불합격만도 못한 결과가 되기 때문에 최소한 대학으로 갈 때 까지는 상어들에게 지지 않는 실력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고 나면 신나게 놀기 시작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대입이 인생에 목적이었던 학생은 그래도 무방합니다. 인생의 목적을 이미 달성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런 기사에 등장하고 싶지 학생은 지금이 방심할 때가 아닙니다. 특히 정면 도전이 아닌 무엇인가 특별 활동에서 점수를 따서 합격을 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더더군다나 철저히 준비를 해 가야 합니다. 운이 좋아 합격한 학생은 “Luck can’t last a lifetime unless you die young“이라는 끔찍하고도 공감이 가는 격언을 상기해야 합니다. 일단 대학 코스가 시작되면 고등학교 때 했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준 천사의 활동이 학점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음악도 운동도 그것이 전공이 아니면 아~무런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 특별전형 학점도 특별전형 졸업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특별 활동을 하더라도 모두, 심지어는 봉사활동까지도, 대학수업에서 나아가 커리어에서 사용할 내용과 직결이 되는 것을 찾아 연마하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지금까지 학업도 억지로 떠밀려 해온 학생이면 Senior 방학 때 학구적인 활동을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의욕이 있는 학생이라면 대학가기 전에 다음의 분야를 잘 배워두고 가야 첫 해의 충격을 완화하여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1. 수학: 대학 수학은 AP Calculus BC와 차원이 다릅니다. 수학 AP Calculus BC가 그 중 수준을 유지하는 AP로 정평이 나 있는데 그래도 대학 수학에 비하면 쉽습니다. 고등학교 때 AP Calculus BC를 했었어도 원리는 제대로 모르고 문제 푸는 요령만 배워서 5점 받았으면 대학에서 그 코스를 다시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대학에서 반복하지 않고 그 다음 코스로 올라가고 싶다면 그 다음 코스 Multivariable Calculus를 미리 배우고 가야 합니다. 물리도 다른 과학도 배울 내용을 미리 예습해 가야 합니다. 대학에서 사용할 교과서도 미리 구입하여 보아 두세요.

2. 작문: 대학에서는 수 없이 글을 써야 합니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하면 한자리에서 뚝딱 글을 써 내는 실력이 있어야지 오래 잡고 끙끙거리면 숙제가 금방 산같이 밀립니다. 글은 빨리 쓰는 사람과 늦게 쓰는 사람의 속도 차이가 10배 심지어는 100배도 난다고 생각합니다. 100배 걸려 쓰는 사람의 글이 100배 낫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만은 대부분 글을 쓰는 시간이 아니라 하얀 종이를 노려보고 있던 시간이었고 또 써 놓은 결과도 빨리 쓴 사람만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스타일로 써내려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그 경지에 도달하기 전에 한가지 주제를 스타일이라도 쓸 수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대학 지원시 에세이를 요구하여 작문에 소질이 없는 학생들은 이미 걸려져 나갔지만 만약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에세이를 완성했다면 이제 대학가서 임자를 만나게 될 것이니 자수하고 반성하여 그 에세이에 필적하는 작문 능력을 속히 길러야 합니다.

3. 독서: 선택할 과목에서 읽으라 지정해 줄 책들을 미리 읽어 갑니다.

4. Software 생산성: Microsoft Word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압니까? 반 페이지 글 을 쓰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야 할 때 다음 페이지로 갈 때까지 빈 칸으로 채우는 실력이 아닌지요? PowerPoint에 Background와 Foreground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압니까? 컴퓨터 시대에 태어나 자랐다는 학생들도 예상외로 이런 생산성을 좌우하는 Software 사용법은 서투릅니다. 그래서 비 효율적인 방법으로 간신히 일을 해내고 있고 몇 초면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편집도 밤을 새워가며 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열심히 밤새워 일을 하는 성실한 학생이고 내면을 알고 보면 간단한 기능도 몰라 수작업으로 시간을 질질 끌고 있는 멍청한 학생입니다.

5. 프로그래밍. 어떤 언어가 되었건 한 언어의 프로그래밍에 자신이 있어야 하고 별 희안한 문제를 주어도 그 프로그래밍 언어로 풀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0과 10,000사이의 숫자 중에 정수 3승의 합 (a3+ b3)이 두가지로 표현이 될 수 있는 수는 몇개인가 (a, b, c, d가 모두 다른 수를 사용하여 03+ b3 = c3+ d3<10000 로 표기할 수 있는 수가 몇개나 되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수학적으로 풀 수 없으면 컴퓨터로 풀 수 있어야 합니다. 일류 대학에서는 다 학생들에게 Mathematica 라이센스를 제공하는데 아무리 라이센스를 받았다 해도 사용할 줄 알아야 혜택을 받는 것이니 이 프로그래밍을 배워 두어야 합니다. 수학 물리의 문제를 푸는데는 Mathematica가 최적인데 Mathematica가 아니더라도 아무 언어건 하나는 제가 위에 예로 보여드린 쉬운 문제를 몇 초 안에 답을 낼 수 있는 실력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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