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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8 학년 MIT 지망생들이 지금 할 일 2

6 ~ 8 학년 MIT 지망생들이 지금 할 일 2

Written on December 21, 2009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미국의 어느 대학을 지망하건 반드시 기입해야 하는 지원서를 Common Application라고 합니다. 그 지원서를 지금 여기에서 download하셔서 MIT 지원서와 함께 책상 앞에 붙여 놓으세요.

말이 Application이지 실은 Applications 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에세이를 여러개 요구합니다. 8학년 학생은 이 주제를 4년전에 미리 보고 어떤 내용을 써내면 얼마나 멋질까 마음껏 상상을 하고 실제로 고등학교 때 부터 그 상상의 인생을 살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에세이 주제를 지원 마감일 몇 주 전에 처음 보기 때문에 에세이를 쓰는 애로 외에도 거짓말을 섞지 않으면서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야 하는 기적을 일으키지 못해 고생합니다. 대입 에세이 쓰는 법 책을 들여다 보아도 “사실 대로 써라,” “너만의 장점을 보여라” 라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조언만 하고 있습니다.

뭐 한 일이 있고 장점이 있어야 사실대로 쓰죠! 정말 사실대로 쓰면 “별 생각없이 살아서 해 놓은 것이 없습니다”이고 이 대학에 지원하는 이유는 “엄마가 이 대학 가래요!” 이고 장래 희망 커리어는 “아무거나 쉽고 돈 많이 버는 일” 인데 어찌 사실대로 쓰고 무슨 장점을 보이겠습니까? 그러니 아무리 부모님이 학생에게 온갖 압력을 넣고 호통을 쳐도 자멸성 에세이 쓰는 것은 미룰 수 밖에 없고 마침내 벼랑끝에 서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쓰게 되는 것이죠. 그런 에세이는 벼랑 끝이 아니면 쓸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끝까지 미루게 됩는 것입니다. 그리고 입상 사정관은 “이런 내용도 없고 스타일도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에세이를 쓴 학생도 있네”하고 불합격 시키는 것이죠. 부모님은 “좀 미리 미리 준비하지”라고 하시지만 그 “미리”가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적어도 3년 전에 시작한 준비여야지 아무것도 할 여지가 남지 않은 두달 전에 시작하는 것은 좌절의 시간을 두달 연장할 뿐이지 내세울 주제가 없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https://i2.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그리고 어떤 대학이건 추천서를 요구합니다. 인터뷰는 망치고서도 합격할 수 있지만 추천서는 반드시 제대로 받아야 합니다. 한국같이 모든 학생들에게 후하고 시원시원하고 서로 기분 좋게 “내 평생 이렇게 뛰어난 학생을 처음 보았다”라고 써주면 그 선생님의 추천서는 완전히 무시됩니다. 대입 사정관들은 한국이나 중국에서 지망하는 학생들은 미국에서 단 1년동안 교환 학생을 했더라도 미국 교사의 추천서를 받으라고 합니다. 한국과 중국의 추천서는 한결같이 극찬을 해서 아무런 가치가 없답니다. 대학측에서는 그런 극찬 받은 선배를 합격시켜 놓고 실지 수준을 직접 보았으니 “이정도 학생이 평생 최고의 학생인 선생도 다 있구나…”하고 그 선생의 교육 경험의 빈약함을 주지합니다. 다음번 극찬 받은 학생도 비슷하니 비슷한 추천을 받았군 하고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이런 극찬을 남발하는 환경에서는 학생이 정말 극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나도 극찬의 홍수에 휩쓸려 사라지고 말지요.

자 그렇다면. 만약 솔직한 추천서를 써주는 희귀하고 정직한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 이것이 최악입니다. 그 흔해 빠진 극찬도 못듣는 시원찮은 학생이 되고맙니다. 정의의 구현, 원리 원칙의 준수 같은 것은 그런 규칙이 통하는 곳에서나 할 일이지 난세에는 간웅이 최고이고 모두가 다 간웅이 되고 나면 그때는 서로 손가락질하며 한탄할 일 밖에 남지 않습니다.

한국의 정서는 학부모님, 학교의 영향력이 커서 선생님이 멋대로 어느 학생이 더 잘했고 어느 학생이 덜 잘했다고 차별적인 소리 했다가는 선생님 자신의 장래가 불투명해지니 앞으로 당분간은 한국의 모든 추천서가 텅 빈 극찬으로 가득 채워진 A4 크기의 종이조각이 될 전망입니다. 만약 학생이 한국에서 무슨 프로그램에 참여 하더라도 그 프로그램 자체에 의미가 있어 참가 해야지 한국에서 추천서 받아 미국 대학에 제출할 계획하지 마세요.

이 합격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추천서를 받아 내는 것은 12학년 때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순간에 시작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벌써 몇 9학년 때부터 수업시간에 적극 발표를 하고 프로젝트를 눈에 띄도록 잘 하고 (간신히 시간 맞추어 최소로 해 가면 안됩니다) 선생님 office hour에 가서 질문을 하면서 추천서의 내용이 한줄 한줄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추천서 받는 것은 9학년에 시작하는 것이지요. 조용히 수업만 듣고 조용히 나오는 학생들은 “별로 특이한 점이 없는 학생이었다”라고 추천서 받습니다. (미국에서는 학생이 별볼일 없으면 정말 별볼이 없다고 씁니다. 부정적인 면 없이 과찬으로 가득찬 추선서는 의심받기 적격입니다.)

섬머캠프도 MIT같은 대학에 진학할 학생에게는 가서 배워오기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물론 배우기도 하지만 준비를 잘 해가서 그 캠프를 지도하는 교수에게 똑똑한 학생이라는 인상을 강렬안 인상을 주고 황금의 추천서를 받아오는 곳입니다. 그 비싼 돈 주고 캠프 다녀와서 대학교수의 칭찬하는 추천서를 받지 못하면 가치의 80%는 날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학의 교수가 직접 가르치지 않는 대학 캠프는 “대학 명성과 비어있는 기숙사를 절묘히 활용한 여름철 수익창출 프로그램”의 기발난 마케팅에 넘어가신 것입니다. 물론 추천서, 장래의 연구 프로그램 입학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여름을 즐겁게 지내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적절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MIT지망생이면 그런 돈낭비 시간낭비 해서는 안됩니다.

큰 목표를 가진 학생은 캠프에 가기 전에 준비를 하고 가야 합니다. 일단 캠프의 연구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광채를 발하면서 자발적으로 나서서 신통하고 똑똑하게 자신의 연구를 구상하고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절대로 빈손으로 가서 (그런 학생은 받지도 않지만) 해맑은 눈망울을 껌먹이며 기본적인 것도 다 일일이 묻고 있는 답답한 학생, 같은 소리 두 세번 해야 납득하는 한심한 학생으로 보여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안가느니만 못합니다. “아니 여름 캠프에 배우러 가는데 미리 배워야 한다는 말이냐?”라고 항의 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배우러 가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얼마나 배웁니까? 그냥 빈손으로 가서 입학 한 다음에 배우려고 하면 입학도 못하죠. 그리고 MIT같은 곳은 하도 천재들이 모여서 웬만한 학생들은 아무리 배워 가도 모자랍니다.

MIT 같은 곳에서 선호하는 학생은 수업을 받는 섬머 코스 캠프가 아니라 발표 할만한 수준의 연구를 지도하는 연구 캠프입니다. 이런캠프는 전국에 몇 개 되지 않고 대부분 10대1의 이상의 경쟁을 뚫고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연구 섬머 캠프는 주로 11학년 끝난 학생만 받고 특별한 경우는 10학년 끝난 학생도 연구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면 받습니다. 아무리 뛰어나도 연구 캠프는 9, 10학년 때는 참가할 수 없으니 9, 10학년의 여름은 이런 정말 중요한 섬머 연구 프로그램에 합격할 실력과 경력을 쌓으며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목가적인 캠퍼스에서 목가적인 코스하고 목가적인 결과를 내는 섬머 캠프는 목가적인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이 목적인 학생들에게 적절합니다.

학생중에는 추천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다 며칠 남기고 선생님께 부탁하여 그러지 않아도 별 볼일 없는 내용을 그나마 더 초라하게 만드는 (선생님께 자신은 마감일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학생이라고 확신을 시킨 것이니까요) 것을 자청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추천서에서 좋은 소리 들을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자멸의 순간을 최대한으로 지연하다보니 역시 벼랑 끝에서야 결단을 내릴 용기가 생기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단 이런 암담한 경지까지 가면 마음을 비워 작은일에 만족하는 법을 배우는 외에는 빠져 나올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준비를 일찍 시작 하세요.

한국계 학생들은 부모로부터 어려서부터 “나서지 말고 겸손하고 조용히 복종을 하라”는 문화 교육을 받는데 미국에서 그런 자세는 학교에서나 직장에서 말단직원의 자세입니다. 대학은 사회에 나가서 성공할 학생들을 뽑기 때문에 말단직원의 자질을 대놓고 과시하고 있는 학생들은 피합니다. 제가 수업을 할 때도 참여하는 학생들이 있고 조용히 듣기만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여태까지 조용히 듣기만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는 경우를 못봤습니다. 다른 수업에서도 제 수업에서 보인 자세를 보였다면 좋은 대학 합격할 추천서는 포기한 것입니다.

물론 선천적인 성격, 문화적 배경들은 들어 “나는 이럴 수 밖에 없다” 라고 항의할 수 있지만 (항의를 제대로 할지도 의심스럽습니다) 결국 “나는 선천적, 문화적 이유로 말단직원에 가장 적절한 인간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이고 그것은 “나를 가장 적절한 위치에 보내달라”는 소리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내 줍니다. 물고기를 물로 보내는 것이 가장 도덕적이고 현명한 결정이 아닌가요? 유학온 학생은 거주하는 국가를 바꾸고 말하는 언어조차 바꾸는 근본적인 변화를 감수하면서도 수업에 임하는 자세만은 반드시 끝까지 기억에 남지 않는 학생으로 고수해야겠다는 그 고집도 대단한 것이고 그정도로 성격을 고수하려면 그 결과도 감수해야 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추천서 중에 적어도 하나는 대학 입학 사정관이 지원생들의 수만장의 추천서를 기관총처럼 드르르르륵 보다가 순간 눈이 희둥그레지며 바로 앉아 다시 한번 들여다 볼만한 인물에게서 받아야 합니다. 제 MIT입학한 학생은 MIT교수로부터 추천서를 받았고 게다가 시카고지역의 신경학자로부터 연구를 잘 도와 주었다고 추천서를 받았습니다. MIT 수준의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이런 거물급과 일할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또 그런 기회가 오면 조용히 복종하며 시킨 일 또박또박 해 내어봐야 좋은 추천서 못 받으니 이렇게 하라고 일을 시키면 “저렇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텐데 왜 이런 식으로 하느냐?”라고 의견을 제시하고 (제 학원에서 일한 일류대학간 학생들 한결같이 모든 일을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더 효율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하나를 시키면 열을 생각하여 만들어 보고 등등 감탄스러울 정도 수준의 일을 해 내어야 하고 매사에 또박 또박 유식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야 그 인상이 추천서에 옮겨집니다.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는 보수를 받지 않기 때문인지 그 활동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학원에서 자원 봉사한 학생들도 파티있어 못오고 시험준비해야 되서 못오고 이래 못오고 저래 못오고, 급기야는 연락도 없이 안오고. 이런 식으로 행동 했으면 절대로 추천서를 부탁 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성의 없이 일을 하려면 시작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모든 준비는 8학년때 시작해도 이르지 않고 또한 이 모든 준비는 매일 매일 매사를 약간씩 다르게 하는 것이지 대단한 혁명적인 변화를 거금들여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잘 준비 하셔서 독자 여러분 모두 웃는 얼굴로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https://i1.wp.com/dl.dropbox.com/u/6378458/Column/Info/Korean/Copyright.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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