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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Subject Test Math Level 2 를 보고

SAT Subject Test Math Level 2 를 보고

Written on June 4, 2005

By James H. Choi
http://Korean.SabioAcademy.com
원문출처

방금 SAT Subject Test Math Level 2 를 보고 왔다.

SAT Subject Test는 구 SAT 2 또는 SAT II 이다.  SAT (정확히 최근 이름을 사용하자면 SAT Reasoning Test)가 영어 수학 작문으로 학생의 새로운 학문을 배울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인데 비해 SAT Subject Test는 소유하고 있는 지식을 테스트하는 것이 목적이다.

SAT Subject Test는 SAT Reasoning Test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하는데 SAT Reasoning Test가 있는 날마다 SAT Subject Test가 있는 것이 아니니까 유의하여햐 한다. 밑의 calendar에 SAT only라고 되어있는 날은 Subject Test가 없는 날이다.  2005년 11월 5일의 시험은 한국어 SAT Subject Test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날이라 준비한 학생은 이 날을 놓치면 안된다.  어느 날짜에 어떤 과목을 볼 수 있느지는 여기에 있다. (과목 시험일)  SAT Reasoning Test와 SAT Subject Test를 동시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두 시험일을 나누어 잡아야 하는 것을 계획에 넣어야 한다.

위 달력에 또 한가지 반드시 유의하여야 할 점은 등록 마감일이다.  한달도 전에 등룩이 끝난다.  미리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비싼 벌금을 물고 등록하게된다.  자세한 내용은 SAT 공식 사이트에 나와있다. (calendar) (시험비용)

오늘 내가 본 SAT Subject Test Math Level 2 였다.  (구 Math IIc).  Level 1 은 좀 쉽고 범위도 약간 다르니 Level 2가 가장 어려운 수준인 셈이다.  내가 직접 subject test를 보기는 처음이었다.

이번에 수험장은 New Trier Township High School로 배정이 되었다.  이 학교 학생들을 많이 가르쳤는데 처음으로 들어가보는 기회가 된 것이다.  등록시 가까운데를 골랐지만 마감일 가까이 등록해서 그런지 원하는데를 배정 못 받고 멀리가게 되었다.  아는 분 자녀두분이 오늘 시험을 보는데 동시등록에 불구하고 따로 배정이 되어 결국 토요일 꼭두새벽부터 차 두대가 출동하게 되었다.  3쌍동이 있는 집은 차편 때문에 시험을 나눠봐야 할 지경이다.  어쩌면 내가 항상 인터넷으로 등록을 하기 때문에 이쪽 저쪽으로 보내지는 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등록 일자가 아슬아슬 해서 자리남는 데로 보내지는지도 모르겠다.
https://i0.wp.com/c.sabio.tv/Column/Info/Korean/SpecialEvents/SpecialEvents.gif그리고 수험장이 몇 개 없다.  고등학교라고 다 수험장이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열개에 하나도 수험장으로 안 되는 것 같다.  내 지난 번 등록시 거주지 10 마일 내에는 시험 볼 곳이 없었고 멀리 떨어진 곳도 선택을 했더니 더 먼데로 보낸 것이었다.  항상 미리 등록하고 수험장이 어디인지 잘 보아두어야 안전하다.  아침 일찍 시간 여유없이 긴장해서 가야하는데 길까지 헤메면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시험 망치기 쉽다.  나는 오늘 처음가는 수험장을 지도 print해서 잘 찾아갔지만 근처에 아침 먹을 곳을 찾아 방황하다 결국 White Hen Pantry에서 선 채로 동맥 콱콱 막히게 생긴 음식을 삼켜야 했다.

지난번 시험날은 새 SAT Reasoning Test 만 보는 날이 (내가 쓴 “개정 후 첫 SAT를 보고” 참조) 었어서 모두 같이 행동을 했는데 오늘은 처음에 줄 부터 SAT Reasoning Test볼 사람 SAT Subject 볼 사람 따로 서서 따로 움직였다.  먼저와는 달리 신분 검사가 철저했고 운전면허를 보면서 유독 내 생일난을 획인하는 눈치였다.

Subject Test를 보는 학생들은 보는 과목에 관계없이 한 교실에 섞여 앉혔다.  Subject Test는 모두 한시간씩이고 원하면 세가지 과목까지 시험 볼 수 있다.  모든 시험이 한 책에 들어 이었고 (한 300페이지 될까, 대학교 카탈로그 두께였다) 그 중 세 과목 시험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시험 등록 시 어떤 과목을 보겠다고 한 것 별 의미가 없고 시험 시작하기 전에 오늘 볼 시험 리스트 제출 한 것도 의미가 없고 그냥 그 자리에서 이 시간에는 어떤 시험을 보겠다 하고 기분 내키는 대로 정해서 세 개까지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내게 온 시험 등록서에도 subject test본다고 되어있지 어느 과목이라는 말이 없어서 좀 의아했는데 실지 시험을 보니 의문이 풀렸다.

보는 과목 순서도 제한이 없다.  그 시험 책자 표지에 차례가 있는데 그것을 보고 보려는 시험이 몇 페이지인지 알아서 그 페이지를 펴면 답안지에 어떤 코드를 써 넣으라고 나온다.  그대로 쓰면 그 답안지가 어떤 시험을 본 답인지가 정해진다.  한 시간 동안 그 과목을 보고 5분 쉬고 그 다음 과목 보고 3분 쉬고 그 다음을 보는 것이다.  첫 시간에 수학 시험을 본 학생이 두 번째 시간에 보는 학생에게 답을 가르쳐 주면 어떻게 하지? 하는 염려도 있는데 모르겠다.  책자마다 번호가 다르니 문제 순서가 다를지도.

시험 다 보고 나서 망쳤다 싶으면 무효화 할 수 있다.  단 본 모든 과목들을 다 무효화 해야한다.  두개는 잘 보고 하나 망쳤더라도 셋 다 무효화 해야한다.

수학의 경우에는 50문제가 multiple choice로 나온다.  College Board의 모든 시험들이 그렇듯이 틀린 대답은 감점을 하고 비워두면 감점이 없다.  오직 수학만이 계산기 사용을 허락하고 물리를 포함 다른 모든 과목은 계산기 사용을 금지한다.

Subject Test는 실지 출제되었던 문제들이 시중에 나와있지 않다.  시장이 작아서인지 시험 공부용 책자도 몇개 되지 않고 난해도도 들쑥날쑥하여 어느정도 준비해야 하는지 알기가 어렵다.  이 정도의 수준 학생이 어느정도 받는지 관찰하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 학생 세명이 시험보는 것과 동시에 나도 직접 본 것이다.  (지금 시험 본 학생들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같은 시험을 보면 학생과 함께 문제들을 복기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지난번 시험 Subject Test 본 학생이 시험에 standard deviation문제가 나왔다고 해서 내가 깜짝 놀랐다.  준비 책자중 하나도 standard deviation을 묻지 않았으니 나는 당연히 안 나오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standard deviation을 강조해서 가르쳤는데….  이번에는 하나도 안 나왔다.  그렇게 열강을 한 ellipse도 hyperbola도 안나오고 어제 한밤중에 전화가 와서 설명을 한 공간의 평면과 점의 거리도 계산법도 안나왔다.  Matrix도 안 나왔고 polar coordinate도 안나오고 imaginary number도 안 나왔다.  내가 강조한 것들 대부분 안나왔다.  확률도 하나 밖에 안 나왔고 내가 안 가르친 부문만 나왔다.  참 김샌다.  대신 function은 가지가지 기교를 부려가며 많은 문제들이 나왔다.  삼각함수도 제법 꼬아서 나왔고 Level 2 에만 나오는 공간 기하도 한 서너문제 제대로 나왔다.  50문제 나오는데 모든 개념을 다 물어불 수가 없다.  한가지 물어보면 한가지는 안나오게 되는 것고 그래서 운이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광범위 하게 준비를 할 수 밖에 없고.

나는 60분짜리 시험을 한 45분만에 끝내고 15분동안 좀 찜찜한 문제들 돌아봤다.  50문제 풀고 나면 어떤 것이 찜찜했는지 기억해내는 것도 큰 일이라 잘 표시를 해야 한다.  나는 표시를 안 한 덕분에 검토가 필요한 문제 찾는데만 상당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몰라서 비워 놓은 문제는 물론 눈에 띄게 표시하고 답안지에 반드시 한칸 비워놓는 것 잊지 말아야 한다.  문제 하나마다 문제 번호 답안지 번호를 확인한는 버릇이 가장 안전하다.  하나씩 밀려 쓰다가 마지막에야 틀린 것을 알고 panic하는 경우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시험지에도 선택한 답을 동그라미 쳐 놓아야지 검토가 빠르다.  나는 시험지에 어떤 답을 선택했는지 안 써 놓아서 검토하다가 어느 답을 선택했는지 몰라 자꾸 내 답안지를 들추느라 시간을 보냈다.  책상이 좁아서 시험지와 답안지를 동시에 펴 놓을 수가 없어서 그렇다.  다시 사용할 것도 이니고 깨끗히 써봐야 점수 더 나오는 것 없으니 시험지에 쓱쓱 그어가며 시간 절약할만한 정보는 다 써놓아야겠다.

오늘 시험 본 내 학생들 다 시간이 모자랐단다.  시험 자체도 원래 시간이 빠듯하게 만들었지만 내가 시험 시간 매니지 하는 작전 가르치는 것이 부족해서 그렇다.  딴 시험들 많이 본 학생들이지만 대개 시험 문제 번호와 난해도가 동시에 올라가는 ACT와 SAT reasoning test 시험에 익숙해 있어서 차례대로 푸는 방식에 길들여진 학생들이라 그렇다.  내 불찰이다.  자신들도 경험으로 깨닫겠지만 앞으로는 SAT Subject Test가르칠 때 찜찜한 문제, 어려운 문제 표시하고 건너뛰는 것을 가르치고 연습시켜야겠다.

오늘 물리도 보려고 했는데 그만두고 나왔다.  이 시험 한시간 보고나니까 지쳤다.  내용 훤히 알고 있는 나도 지치는데 고등학생은 오죽하랴.  SAT Subject Test를 하루에 세과목 보면 하나씩 세번 보는 것 보다 점수가 낮을 것 같은 기분이다.  비용은 몇 십 불 더 들더라도 하나씩 보아 나가는 것이 준비도 스트레스가 덜 하고 시험 보느날 실수도 적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시간 보고 이렇게 힘든데 세번째 시간의 시험은 지식 테스트가 아닌 지구력 테스트가 될 것 같다.

생물이고 화학이고 한 과목 배우고 나면 9학년이건 10학년이건 11학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속히 이 SAT Subject Test를 하나씩 보아두는 것이 현명하겠다.  하나씩 보면 잡쳤다고 생각될 경우 시험을 취소해서 기록에 올리지 않는 결정이 간단하겠다.  세개 봤다가 두개 잘하고 하나 망쳤으면 딜레마에 빠지기 쉬울 것 같다.

어린 학생들 속에 섞여서 시험 보는 것 두번째 하니까 좀 익숙해진다.  철판이 두꺼워지고 있나 보다.  나를 본 학생들은 아마도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 더 분발해 시험을 잘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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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SAT 2 Math Leve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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